화폐,마법의 사중주 2 후기

자누리
2010-12-01 16:16
2111

후기를 올려야 된다는 걸 깜박잊고 있다가 글을 올리려 보니 아직 회원가입도 안되어있군요.

일단 회원 가입하고....

이번엔 시간이 얼마간 지나 생각이 흐려져서...

전반부 세미나 하던 지난 시간에는 할 얘기가 별로 없었는데 역시 전체를 통독을 해야

토론거리도 생기는 법, 활발하고 생기발랄하게 진행된듯합니다.

주로 화폐와 공동체, 사회 부분에서 기존의 인식을 갈아엎기 위해 다들 애를 쓰고

생각을 정리하고 의미를 고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과 사회, 필연과 우연 등에 대해 정리보다는 사고의 실타래가 더 헝크러지고

그로 인해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천천히 더 많은 공부를 통해

더 긴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내 기어이 젊어서 못한 새세상의  모습을 찾아내리라

이렇게 위안과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 위안은 오래가고 결의는 금방 잊혀지는 법,

그 날 이후 아직 책을 손에 잡지 못했군요

부끄러워해야 하는데 그리 하기엔 너무나 뻔뻔스러운 나이인지라

오늘도 편히 시간을 죽이고

흑설탕스크럽 만들려고 불에 올려놓은 흑설탕 쫄이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려 300쪽에 달하는 책을 읽은 뿌듯함에 취해 가벼운 걸로 쉬어가도

괜찮지 않겠냐는 반장님의 제안을 가볍게 뿌리치고

더두껍고 더 무거운 "거대한 전환"으로 거대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다음 세미나가 기다려진다기보다는 두려워지는군요..

댓글 4
  • 2010-12-01 16:35

    홧팅!!

    마을과 경제 홧팅!!

  • 2010-12-01 19:48

    그러게요..

    윤희샘이 연대표를 만들어 오신 그 순간부터 마을 경제 샘나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아마도 립밤에 이어 흑설탕스크럽 강좌도 열릴 것이고..

    거대한 전환보다 더 두꺼운 책도기꺼이 읽을 듯합니다.

     

    내 기어이 젊어서못한 새세상의 모습을 찾아내리라. --- 저도 옆에 붙어 있음 같이 찾는거겠죠?

    이미 이것이 새세상은 아닐랑가 ㅋㅋ

  • 2010-12-02 12:43

    하하하

    제가 쉬어가자고 주장했다는 것을 잊지 마시옵소서!!

    더 두껍고 더 무거운 '거대한 전환'으로 가는 발걸음..

    가볍게 웃으며  가자구요..

    애낳고 애키운 내공보다 더 쎈게 있을까 싶네요.

    그 사이 키운 내공이 얼만데.. 뭐 두려워할게 있을까요? ㅎㅎㅎ

     

    • 2010-12-03 16:36

      제가 가진책중에서  젤 두꺼운책!! <거대한 전환>

      자누리님의 자본주의 심장부를 관통해가자는 그 한마디에

      찍소리 못하고 따라 갑니다.ㅠㅠㅠ

      자누리님 빠꼼이님이 오셔서 모임의 수준이 마구 높아지는 바람에

      오늘도 책읽습니다 ㅠㅠㅠ

      2주가 이리 빨리 돌아올줄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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