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가고 있는 <편견>

일리치약국
2022-08-17 12:07
140

 

 
폭염과 폭우를 번갈아 겪으며 '기후위기' 정말 무서운 일이구나!! 실감하는 여름입니다. <아무튼 감정>에서 여름의 초입에 시작한 벽돌책 <편견>도 이번주 끝입니다~연휴에 남들처럼 쉬며 쉬엄쉬엄 읽었더니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편견으로 이익을 보는 선동가들에 의해 편견은 확산되어 가는데, 이런 선동가들의 특징을 책에서는 이렇게 콕 짚어서 말해줍니다. 정치유튜브 영상 볼 때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동가들은 자신의 추종자들을 괴롭히는 불만과 막연한 불안의 원인에 대해 극적이지만 실은 잘못된 진단을 내린다. 그런 사람들이 자기 자신 그리고 사회와 불화를 겪으면서 좌절하고 괴로워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진짜 쟁점은 언급되지 않는다. 진짜 쟁점을 지적하려는 사람이라면 경제 구조의 결함, 전쟁 치유책을 찾으려 했던 사람들의 실패, 학교와 기업과 지역사회에서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에 소홀했던 점을 지적하고, 특히 정신 건강과 자아의 견실함이 결여된 내면을 지적할 것이다.
이 복잡한 진짜 인과는 완전히 도외시된다.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자기 탓이 아니라고 확신한다.(......중략)" (<편견>, 649쪽)

 
오늘날과 같이 성과 중심 사회에서는 더욱 좌절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고, 좌절의 원인을 사회적 약자에게 외부 투사하는 매커니즘은 매우 가까이 있습니다. 정신 똑띠! 차리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막연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편견' 가득한 인간이 되기 쉽다는 점! 특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여름에는 더욱 그렇다는 점! 기억해주시고, 성찰하며 살아갑시다. 세상이 뒤숭숭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