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동아리6차>봄기운 충만한 광교산

바람~
2021-04-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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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위쪽 철봉대에서 만나자마자...

핸폰 잃어버린 기린의 낙심한 표정...

잃어버린듯한 장소와 통화후 바로 환호~

역시 아직 살만한 세상!

오늘은 모든 일이 잘 풀릴거같은 행운의 기운이 충만!

기념사진 한장! 

 

만물의 생동이 더 이쁘게 느껴진다는, 역시 자연의 이치는 감동이라는, 인간은 자연에 비하면 극히 미물임을...기린의 기쁜 감동엔 이유가 있죠! ㅎㅎ

오늘은 제가 후기를 올려야할거같아 제가 찍습니다.

 

우연샘이 열심히 말씀을...ㅎㅎ

 

저 나무 끄트머리에 차오른 물의 느낌을 말씀하셨어요. 겨우내 길어올린 생명수를 저 끝까지 끌어올린 나무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연두의 인사가 보이죠?

오늘은 만남의 교회에서 시작해~

도롱뇽 알들이 무사한지 구경하느라 도롱뇽길로 접어들었지요. 

알 갯수가 좀 줄어든것 같았지만... 아들이 무럭무럭 크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몇주후면 부화할지도...

 

멧돌바위를 지나 소말구리고개를 넘어와 미륵사에서 잠시 쉬고,

미륵사 뒤로 올라갑니다.

가파르지만 짧은 오르막...

 

비온뒤라 촉촉한 흙을 밟으며 ...

봄산을 만끽하며...우연샘은 여러 시를 읊으시며 기억나지않느냐 물으셨죠 ㅎㅎ 

기억하고싶으나...ㅠㅠ

 

진달래는 어느새 뚝뚝 떨어져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고 손짓...

 

늘 쉬는 우리의 휴게소에서

여유롭게 간식, 휴식시간을 갖고~

늘 만나던 강아지들도 만나 인사하고~

 

너무 청명한 4월의 하늘에 감사하며...

 

하산합니다~

 

기린과 바람은 먼저 내려오고...

우연샘과 유진님은 걍 내려가기에 너무 아쉬운 4월의 청명함을 정자에서 더 누리다 내려오신다 하였습니다.

 

봄기운 가득한 광교산 한자락

오늘도 행복한 걸음이었습니다! 

 

하루 지나 남기다보니...감정이 많이 옅어졌네요^^

얼른 또 가야겠어요~

댓글 6
  • 2021-04-07 07:12

    아~~~~ 연두연두했던 4월 첫주의 등산^^

    사진 너무 멋져요~~ 저것들을 우리는 눈으로 보고 마음이 좋아서 등산내내 즐거웠습니다~~

    어쨌거나 좋은 계절이예요^^

  • 2021-04-07 07:12

    아...나도 빨리 합류해야 할텐데....ㅠㅠㅠ

  • 2021-04-07 09:13

    봄비. 이수복

    이 비 그치면 /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 맑은 하늘에 /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 시새워 벙그러질 고운 꽃밭 속 /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 香煙과 같이 /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이 시를 아무도 모르다니 좀 슬펐다우. 또 하나는 조병화님의 봄.

    80년대 초반에 중학교를 다닌 문탁 동학 중에 아는 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멤버들이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녔건만 유진님은 어렴풋이 생각난다고 하고 둘은 모른다하며 나를 갑자기 다른 세대로 만들어 버리더라는.

     

    비 개인 숲은 싱그러웠습니다. 유진님 만나서 반가웠구요. 뭣보다 기린이 핸폰을 찾아서 참 기뻤습니다.

     

    • 2021-04-07 10:36

      우연샘! 제가 70년대에 배운 국어책과 우연샘의 교과서가 같았나봐요.^^

      이 시를 찬찬히 읽다보니..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이 연이 영 거시기하네요.ㅋㅋㅋ

  • 2021-04-07 10:30

    아...너무 좋았습니다. 우연님, 반가웠구요. 

    저는 저 시 기억난다고 했어요~~~

  • 2021-04-07 11:09

    연두색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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