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아침 영하 9도!

나가기 싫은 이유가 백가지는 있었지만...

우린 탄천을 걷기로하고, 30분 늦춰 9시에 만나기로~

꽁꽁 싸매고 나가도 마스크 언저리 볼이 시릴 정도로 추웠다. 길은 얼어있었다...ㅠㅠ

그래도 다이소 앞으로 가니 눈이 많이 녹았다~

기린을 만나 정각 9시에 출발~

동천동을 지나 분당 하얀마을 앞쪽... 아직 눈이 있으나 걷기 괜찮았다. 

분당 정자역쪽을 꺾어드니...아...양달이다!

따스한 햇살에 칼바람 맞으며 상쾌한 걷기!

중간에 간이 화장실도 생각보다 깨끗한데다 히터까지 나왔다.

정자역까지 1시간반.

반대편 벤치로 가서 기린이 내려온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이고...추워서 서둘러 턴!

분당쪽엔 탄천이 넓어져서 징검다리도 무슨...돌다리다! 동천동 돌다리는 대여섯개면 되는데...ㅎ

추운 겨울이지만, 하얀마을 다리아래...수많은 잉어들이 안보이고 수억마리 새끼들이 보인다. 설마...잉어가 새끼를?

어디갔나...궁금했던 잉어 몇마리는 분당 오리역 근처 다리밑에서 목격...ㅎ

수지 동막천에서 안보이던 오리들도 분당에 아주 많이 모였다. 살이 많이 찐건지...다른 오리들인지...

저위 땅엔 눈사람의 분신들...

신영시그마 앞에도...

부서진 것도 있고, 온전한 눈사람도 많이 만났다.

사진을 다 못찍었다. 얘기하느라...

전날 함박눈의 흔적들...

시그마 앞 징검다리를 건너니...

반가운 목소리가 우릴 반겼다!

우연샘이 마중나오신거닷.

수지쪽은...

동막천이 이렇게 얼어있었다.

살얼음이 있고, 물은...배수지공사로 씨멘트가 섞인듯 뿌옇다ㅠㅠ

우연샘이 타오신 따끈한 차를 마시며 점심을 먹고 3시간 걷기를 마쳤다~

산대신 탄천걷기, 추워도 걷기를 쉬지않은게 좋았다.

기린의 영화이야기와 삶을 들으며 3시간이 짧았다.

우린...아직도 나눌 이야기가 참 많다!

걷기와 산행을 계속해야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