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통신⑥> 축제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토용
2017-12-03 00:23
294

축제 현수막이 내건지 이틀만에 너덜너덜 찢겨져 버렸습니다.  밤새 세찬 바람이 불더니 저렇게 되어버렸네요.

다행히 파지앞에 달아놓은 현수막은 무사했습니다.

KakaoTalk_20171130_134156889.jpg

 가뜩이나 올해 축제는 주제가 없어서인지 예년에 비해 축제와 관련된 활동도 적고, 축제를 위해 뭔가 헤쳐모여 하는 분위기도 없습니다.

그래서 현수막과 포스터를 붙이면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분위기좀 띄워보려 했더니, 바람이 바람이 야속하게도....

축준위 회의도 이제는 막바지라 정리모드입니다.

나름 몇 번의 회의를 거치면서 위원장님께 단련된 축준위원들은 이제 대놓고 반항입니다.

꼼꼼한 위원장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놓겠다'라는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대충 언제까지 하면 된다고 넘어갑니다.^^

가끔 위원장님이 불쌍해서 다음 번 회의때는 나라도 말을 잘 들어야지 생각하는데.....

또다시 회의시간에 쪼는 위원장님을 보면 '그만 볶아!' 하는 반항심이 머리를 쳐듭니다. ㅎㅎ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포스터도 나왔고, 다음주 리플렛이 나오면 축제 분위기가 좀 나겠지요.

주제가 없는 대신 축제 발표 준비로 에세이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문탁 2층, 파지사유 할 것 없이 방마다  모여서 에세이를 검토하느라 분주하더군요.

비록 주제도 없고, 뭔가 떠들석한 분위기도 나지 않는 것 같지만,  한 해의 공부를 열심히 갈무리하는 조용한 분위기의 축제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에세이에 몰두하는 세미나도 있는 반면에 토요일 오후에 있을 세미나 발표 준비에 열심인 세미나도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중간점검차 세미나 반장 모임이 있었는데, 몇 분 밖에 오시지 않아 담당자 오영샘이 좀 당황하셨습니다.

오영샘이 굉장히 꼼꼼하게 챙기고 있는데, 정작 세미나 반장들은 해마다 해오던 연륜이 있는지 여유만만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발표날을 위해 신비주의 작전으로 가고 있는건지.....

오영님의 걱정을 날려버릴 멋진 세미나 발표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축제에서 빠지면 안되는 것이 바로 음식인데요, 올해도 작년처럼 소박하지만 맛있게 하려고 합니다.

음식준비에 각 세미나의 열렬한 협조 부탁드립니다.

특별한 주제 없는 학술제 형식의 축제, 처음이라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들도 슬슬  축제를 즐길 준비를 하시죠?

댓글 6
  • 2017-12-03 07:14

    현수막의 빠른  쾌유를 응원합니다!!!

  • 2017-12-03 09:59

    제안 하나 있는디요...

    낼부터 순서대로 (예를 들면 이틀에 하나씩) 코너 소개를 해보면 어떨까요?

    탐방도 좋고, 엿보기도 좋고, 인터뷰도 좋고, 영화예고편 같은 것도 좋고......

    그럼 관심도 고조되고 바람도 막 ~~~  불 것 같은디....ㅋㅋㅋ

    • 2017-12-03 10:37

      누구신지 티나요 ㅋㅋ

      아주 좋은 제안 감사합니다.^^

  • 2017-12-03 13:54

    각팀 에세이를 적극 이용할 방안은 없을까요? 담주 스피노자팀 발표에 맞춰 에세이 간단 소개한다던가..다른 팀도..축제 전에 스피노자랑 맹자 맛보기 같은거로 좋은 문장 추천받는다던가..한권의 책이 없으니 당일 참석만으론 목마르지 않을까 싶어서..

    • 2017-12-04 00:13

      네. 그래서 에세이데이 간단 스케치하려구요~ 

  • 2017-12-04 21:55

    현수막은 봄날님이 멋진가죽으로 재탄생시켜  다시 살아났어요^^

    이번주는 에세이들이 완성되어 나오겠네요

    자료집팀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에세이원고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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