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쓰기 1234-2월> 문탁네트워크에서 무박 2일 동안, 모두 합쳐 열세편!!

동은
2023-03-04 17:51
1252

 

 

 

 

작년 워크샵에서 공부방 사람들끼리 2023년 거대한 계획을 하나 세웠습니다. 요요쌤의 글을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죠? 글 읽을거면 기왕이면 1박 2일로 어디 놀러가서 읽자~고 했지만?? 다들 공사가 다망하여 결국 첫 행사를 홈그라운드(?)에서 치르게 되었습니다 ㅎㅎ
어쨌든 이틀 동안 치뤄진 <읽고쓰기 1234>!! 13개의 글이 올라왔고 처음부터 맞춘 것도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주제가 몇 가지로 모아 졌습니다.

 

 

 

먼저 첫날 오전에 발표했던 과학!
책 목록을 보면 가마솥의 <앎의 나무>, 정군의 <슈퍼 인텔리전스>, 요요의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가 있습니다. 거의 논문같이 긴 글을 써오셨던 가마솥! 균류와 사랑에 빠진 요요, 인텔리전스의 출현 이후의 세상을 상상해본 정군... 세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면 어딘가 홀릭한 면모가 느껴진다는 점이었죠ㅋㅋㅋㅋ 특히나 요요쌤은 우리 다같이 균류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라고 몇번이나 말씀하셨는짘ㅋㅋㅋ

오후에는 인디언의 <헤러웨이 선언문>,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 도라지,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의 스르륵... 우연히도? 사회 문제로 엮이는 파트였습니다. 연대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한 도라지, 탈감정사회에 대한 생각을 담은 스르륵, 그리고 헤러웨이를 통해서 사이보그에서 반려종으로의 관계성을 고민하게된 인디언의 글을 읽었습니다.

첫날은 대체로 새로운 관계,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야 하는지, 우리의 관계는 무엇이 문제인지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단어 하나로 뭉뚱그리는 면이 있긴 하네요 ㅎ 나름 후기를 써보려는 몸부림이니 이해해주세요 ㅎㅎ

 

 

첫날 게스트로 와줬던 겸목과 둥글레~~~~ 꼬마워요!!!

 

 

둘째날 오전에는 동양고전 팀의 발표였습니다. 72물후에서 만들어진 절기에 대한 내용이 담긴 <시간의 서>-동은, 주변 친구들에게 예는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할수 있는 언어를 만드는 시도를 했던 <공자의 철학>-고은 그리고 누군가의 추천으로 사실 농경시대는 엄청난 권력의 길들이기가 시작된 시대였다!!라는 사실을 밝히는 <농경의 배신>-진달래, 그리고 여울아쌤은... <소요유>를 중심으로 장자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동양고전이 가장 복작복작했네요. 왜 저는 동양고전은 왜 이렇게 부닥치면서 시도하는 느낌이 강한 걸까요?? ㅋㅋㅋ 저는 진달래쌤의 이야기가 되게 재미있었습니다. 거대한 반전드라마?! 궁금하시다면 올라오는 글을 기다려주세요!

오후에는 <예술을 묻다>로 계속 랩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우현, 이번에 서양철학입문을 진행하면서 <향연>을 읽은 토용, 그리고 오랜 숙제같았던 <향모를 땋으며>를 읽은 봄날이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데, 왜 동양고전을 읽을 때랑 서양고전을 읽을 때는 다르게 느껴지는 걸까요? 우리가 너무 서양문화와 가까워져서? 아니면 한자문화에 따르는 근본적인 차이?? 흠... 토용쌤의 글을 보면서 뭘까 싶었습니다.

 

 

 

 

같은 에세이임에도 자율공부를 각자 발표하는 자리여서 그런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비슷한 주제여도 다른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더라도 서로 연결되는 묘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제대로 글을 못쓴 것 같아서 너무 아쉽기도 하고 ..... 시간도 못맞춰서 후회가 되고요.... 다음에는 어떻게든 꼭 올리는 시간은 맞출거에요 ㅜ 암튼 열심히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단 소리!!

원래는 준비팀의 독재(?)로 모두의 소감을 들어보고 싶었는데요... 어느샌가 제가 전체 후기를 쓰는 걸로 바뀌었더라고요? 대신 1234 글을 문탁 풍경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올라오기로 했어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다 전하기 힘었으니까!! 올라오는 글을 기대해주세요~~~

 

 

열정 넘치게 판서까지 하셨던 가마솥쌤ㅋ

 

다음 1234는 5월입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얘기들이 오갈지~~~ 다음에는 양양에서 만나요 ^.^

 

 

 

댓글 4
  • 2023-03-04 18:37

    5월 양양에서의 1234도 기대됩니다^^

  • 2023-03-05 11:13

    아.. 궁금한 마음으로 스캔을 핑계 삼아ㅎ 구경 갔는데 뜻밖의 횡재를 하고 온 것 같아요. 그날 읽고 듣고 이야기 나눈 것을 꽤 오래 떠올렸습니다. 자리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03-06 11:06

    3월6일에 여섯편의 글이, 일주일 후인 3월13일에 일곱편의 글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한꺼번에 읽는 13권의 책 리뷰, 재미나게 봐 주세요~ 응원의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 2023-03-06 13:34

    준비위원으로 진행요원으로 후기담당자로 열일한 동은님덕분에 알찼던 1234 이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