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모를 땋으며> 필사

달팽이
2022-05-10 10:30
266

11쪽

"우리와 세상의 관계를 치유할 이야기 한 드림을 드릴께요.

이 드림은 세 가닥으로 엮었어요.

한 가닥은 토박이 지식, 한 가닥은 과학 지식, 한 가닥은 둘을 한데 모아 가장 중요한 일에 기여하려 애쓰는 아니시나베크웨 과학자의 이야기랍니다.

이 책에서는 과학과 영성과 이야기가 서로 얽혀 있어요.

하나로 어누러진 옛 이야기와 새 이야기는 우리와 대지의 부서진 관계를 치료하며, 치유 이야기의 처방전은 다른 관계를, 사람과 땅이 서로에게 좋은 약이 되는 관계를 상상하게 해준답니다."

 

우리와 세상의 관계를 치유할 이야기 한 드림, 읽기 시작하셨나요?

머리말에서 로빈 윌 키머러는 우리와 대지의 부서진 관계를 치료하며, 사람과 땅이 서로에게 좋은 약이 되는 관계를 상상하게 해줄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네요

다들 어떤 치유의 이야기, 좋은 약이 되는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이셨는지 나누어 주세요

우리가 하는 필사도 치유의 드림이 될 수 있을 거예요

그 드림의 세 가닥은 뭘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ㅋㅋ

 

댓글 4
  • 2022-05-10 18:46

    20

    어안이 벙벙했다. 20년간 교육을 받고도

    어떻게 인간과 환경 사이의 이로운 관계를 하나도 생각해내지 못할 수 있을까?

    오염된 폐허, 공장식 축사, 문어발식 교외 확장과 같은 부정적 사례를 매일같이 접한 탓에

    인간과 대지의 관계에서 좋은 것을 보는 능력을 잃었는지도 모르겠다.

    땅이 황폐해지면 우리의 시야도 황폐해진다. 

    수업이 끝나고 대화를 나누다가 학생들이 인간과 나머지 자연의 이로운 관계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태적, 문화적 지속 가능성에 이르는 길을 상상조차 못한다면, 

    기러기의 너그러움을 상상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학생들은 하늘여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지 못했다. 

     

     

  • 2022-05-10 20:25

  • 2022-05-10 21:00

    흥미로운 시작이군요~ ^^

  • 2022-05-10 22:26

    토박이 지식에서는 인간을 곧잘 ‘창조의 동생’으로 일컫는다. 우리는 말한다. 인간은 삶의 경험이 적기 때문에 배울 것이 가장 많다고. 우리는 다른 종들에게서 스승을 찾아 가르침을 청해야 한다. 그들의 지혜는 살아가는 방식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그들은 본보기로 우리를 가르친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오래 대지에 머물렀으며 세상을 파악할 시간이 있었다. 그들은 땅 위와 아래에서 살며 하늘세상을 대지와 연결한다. 식물은 빛과 물로 식량과 약을 만다는 법을 알며 그렇게 만든 것을 대가 없이 내어준다.

    나는 하늘여인이 거북섬에 씨앗을 뿌리면서 몸뿐 아니라 마음과 정서와 영혼의 양식을 준비했다고 상상하고 싶다. 우리에게 스승을 남겨두었다고. 식물은 우리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우리는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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