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젝트시즌3>다섯번째후기_자전거vs자동차 다큐멘터리

오늘
2021-09-16 12:36
329

에코프로젝트 시즌3 다섯번째시간

자전거vs 자동차_다큐멘터리시청하고 이야기 나누기

 

 

영상의 시작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꽉막힌 도로의 영상에서 시작한다. 

여러 나라들의 사례들이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상파울루는 교통체증이 정말 심각하다. 

출퇴근시 보통 길 위에서 3시간을 버린다고 한다.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 자동차를 사도 

꽉막혀서 달릴수 있는 길이 없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빽빽한 차들 사이로 위태롭고 움직인다. 

그리고 매주 한명씩 사망한다. 

영화를 촬영하는 기간에는, 한 젊은 자전거유저가 어떤 차량에 치여서 팔이 떨어졌는데

그 팔이 도망간 그 차의 안쪽으로 떨어져서 사고를 낸 차량은 동승자를 중간에 내려주고

한참을 달리다가 뒤늦게 차안에 잘린 팔을 발견하고 증거 인멸을 위해 시냇물에 버리고 도망갔다. 

 

이런 끔찍한 과정에서 자전거이용을 주장하는 사람드이 모여 자전거도로를 위해 그들의 생각을 적극 알리기 위한 시위를 한다. 

그들은 코펜하겐이나 네덜란드 같은 자전거를 위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나라들이 부럽지만 

지금 살고 있는 그곳이 좋고 그곳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이 자전거이용자나 차량 이용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라고 보았다. 

원활한 차량의 흐름을 위해서는 도로와 차 외의 것은 배제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고속도로와 입체교차로를 계속해서 더 만들고 있지만, 그만큼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 또한  늘어나서 도통 해결이 되지 않고 더 심각한 정체만을 만들어 냈다. 

상파울루의 경우는 이 심각한 정체가, 그 옛날 자동차가 생기기전 도시에 쌓여간 말똥처럼

오히려 생각을 바꿀수 있는 기회이며 실마리가 되었다. 

불통이던 시장이 바뀌고,

자전거이용을 주장하는 단체들은 중구난방이던 뜻을 모으고 대표를 세워 힘을 조직하고,

자전거 도로에 대한 대안과 설계도를 제시하고,

시의 채무한도 등 고려할 점이 많았지만..

영화의 마지막에서 상파울루는 밤사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길가의 주차장을 없애버리고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버린다. 

다음날 세상은 뒤집어 졌다고 한다. 

상파울루의 그 이후 이야기는 펼쳐지지 않고, 여기서 마무리 된다. 

브라질이라서 가능한 이야기 일까?

나는 이 나라의 교통 체증도, 그에 따른 사고도,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는 방법도 다 너무 극단적인것 같다. 

그래서 영화의 중심 소재가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속 자전거시스템 빈곤나라들이부러워하는 자전거 대표나라로는 코펜하겐과 덴마크를 소개했다. 

이 두나라는 자전거 천국이다. 

오히려 자동차들이 더 조심하고 더 긴장하며 운전한다. 

5명당 4명이 자전거를 보유하고, 전체인구의 40퍼센트는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시속 20키로로 달리기 시작하면 신호에 걸리지 않도록 자전거 도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전거들은 날아다닌다. 

코펜하겐의 자전거 통근자가 미국 전체의 자전거 통근자 보다 많다.  정말 놀랄 노자다. 

 

하지만 토론토 시장이 대놓고 자전거는 성가신 벌레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자전거 이용자의 불편과 사고로인한 죽음을 그들의 책임으로 묻는다. 

그리고 어린아이와 반려견과 동행하는 사람드을 예로 들며

자동차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그리고 자동차 등록세를 없애 자동차 이용을 장려하고 

돈을 들여 기존에 있던 자전거 도로까지 없애버린다. 

 

 

 

왜이럴까?

 

그 대답으로 독일과 미국의 사례를 들었다. 

 

EU는 자동차산업의 환경규제를 위해 그린등급 같은것을 만들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탱크, 벤츠중형세단, 피아트소형차가 있을경우 

소형차<벤츠<탱크 순으로 환경오염을 일으킬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벤츠<탱크< 피아트소형차 순이다. 

그 이유는 매연의 절대적 배출량이 아닌 자동차의 중량당 단위 배출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인데

이런 비합리적인 등급표는 자동차업계의 로비덕에 발생한다. 

 

BMW는 독일 정당에 무료로 차를 제공한다. 

와우. 이런 취지의 영화를 보면서도 저 부분에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ㅎ

 

메르켈총리는 이마저의 규제안에도 반발을 하고

신차에 대한 CO2배출량 규제를 지연하기 위헤 노력했다고 한다. 

독일을 프라이부르크를 떠올리며 동경했으나

결국은 자동차 강국이었다. 

자동차 업계로부터 엄청난 로비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가 더 중요한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코펜하겐과 네덜란드는 자동차 산업이 뒤 떨어져있다. 

 

미국 또한 정당이 GM 같은 자동차회사나, 쉐브런같은 정유회사로부터 엄청난 양의 후원금을 받고 있는데 

그것은 사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GM과 쉐브런은 돈을 들인만큼 돈을 뽑아야 한다. 

그래서 자동차가 없으면 살수 없는 환경으로 만드는데 일조한다. 

몇년전 미국으로 여행을 갔을때 숙소에서 유기농마트를 가기 위해 렌트한 차를 운전해서 갔는데

십여분 밖에 되지 않은 거리를 가는데도 매번 고속도로를 거쳐야 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미국의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와 개념이 달랐다. 옆동네를 가는데도 고속도로를 타야만 갈수가 있더라.. 

영화를 보면서 저래서 그랬던거구나..하고 깨달았다. 

그래서 영화속에 LA에서 405번 고속도로를 3일간 폐쇄했을때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폐쇄했을 뿐인데 

마치 두발을 잃은것과 같은 느낌을 이야기한거라고 생각했다. 

 

도로와 주차시설을 위한 부지가 

상파울루는 전체의 60퍼센트, LA는 70퍼센트라고 한다. 

이 뿐아니라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문제, 환경문제 등

자동차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대단한 기계에 매료되어 자동차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에서 말하듯이 자본주의 경제에 힘입어 돈이 되는 자동차산업과 정유산업의 로비로

이미 시스템이 그들에게 유리하게 변하였고, 우리는 거기에 벗어나려해도 쉽지가 않다. 

 

 

 

 

"당신이 가진것은 자동차지 길이 아니에요. 길은 우리 모두의 것이에요."

 

"아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자유롭게 다닐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위의 두 문장은 지금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른 생각을 해보라고 이야기하는것 같다. 

 

 

 

 

 

 

 

 

댓글 3
  • 2021-09-17 07:21

    다큐내용이 세세히 담겼네요
    요즘 금새 잊어버리는데 요렇게 후기에 담겨있으니 잊을만하면 한번씩 되새김질해야할듯

    미국 여행에서 옆동네 가는데 고속도로를 타야했었다는 오늘님의 경험담을 보니 자동차천국의 실상이 확 다가옵니다. 우리나라도 그 못지않다 생각되서 암담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자전거 타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 2021-09-17 15:28

    길은 모두의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어요.

    지금은 대부분 길이 차 중심이잖아요.

    8차선 도로에 좁은 인도, 인도없는 국도, 고속도로, 고기리의 좁은 골목....

     

    어서 길을 모두의 것으로 되돌려 놔야할텐데요~~ 

  • 2021-09-18 14:00

    빠른 오늘님 ~!
    이름과 왠지 어울리는듯한… 느낌??ㅎㅎㅎㅎ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닐수있었음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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