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다 강학원 S4> 3회차 후기

풀시계
2021-09-26 13:30
248

3주차는 브라이언 마수미의 <정동정치>를 최진석님의 서평과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서평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본문에는 어려운 단어들 투성이었지만,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에게 와닿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1장 초반부에 나오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그랬습니다. 마수미는 희망을 낙관론 비관론과는 별개인 예측된 성공과는 관계가 없는 무언가로 생각했을 때 흥미로워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절망적이기만한 우리 사회에서 개념의 재설정을 통해 우리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끔 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정동의 이행을 설명하 중에 '이중화'라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부분을 다들 어렵게 읽었는데, 모든 이행은 능력의 변화에 대한 느낌을 수반한다. 경험의 경험, 강렬도 등등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동이 신체로부터 이행되는 것이라고 할 때 우리는 정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좀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수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경험, 즉 정동을 사고파는 사회가 되었다고 하였는데 그러한 부분이 정동에 대한 가능성들을 열어두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과거사회에서 사회적 경험을 사고팔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사회적 경험이 자본에 잠식된 형태로 오고가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마수미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 현대사회에서 정동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마수미의 말이 유려해서 조심해서 걸러들어야 하지 않을까는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주나지의 물음에 주저없이 이리저리 화려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경계심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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