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2학기 -마음의 생태학 4부 메모

조은
2021-10-02 00:35
270

책의 내용을 복붙한 부분이 너무 많네요.. 하지만 도저히 제 언어로는 표현되지 않아서;;; 엄청나게 자신없는 발제입니다,, 

댓글 5
  • 2021-10-02 03:14

    모르겠다..의 연속인 글입니다;;;

    • 2021-10-02 03:19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곤충의 해부학적 방향을 설명하는 사진을 못찾아서... 대충 그려봤습니다. (한자도 대충)

       

       

      스크린샷-2021-10-02-오전-3.18.11.png

  • 2021-10-02 03:18

    .

  • 2021-10-07 12:37

    와.. 그림 재미나요. 요약들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에 참가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특히 저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영어책하고 최대한 같이 보려고 하면서 발견한 점, 아쉬운 점이 좀 있는데요. 공유해봅니다.

    저는 그.. 4장 처음에.. 캘리포니아 주 교육위원회랑 돌고래 이야기.. 재밌었어요. 그런데 '생물학자와 주교육위원회의 무지에 대하여'라고 제목이 붙은 부분.. 다 읽고 보니 제목이 저자의 마음같질 않았어요. '무지'라는 비판적인 생각이 저자는 없어 보이거든요.

    같은 맥락에서 첫 문단의 두번째 문장에.. '의심'이라고 번역된 부분도 아쉬워요. wonder를 그렇게 번역했던데..
    마지막에도 강조하고 있지만 저자는 "무엇이 옳다 그르다 싸우는 것은 어리석다. 다른 시도들에 의존해 문제를 풀어가야 하며, 이것이 우리의 mind를 넓혀준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과거 생물학자들이 지금와서 보기엔 엉뚱한 어떤 주장을 했지만 그것들이 당시 학생들의 '마음을 넓혀'주었을 것이다..라고 저자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소제목과 두번째 문장 번역이 너무 아쉬워요.
    '의심하게 되었다'라기보다 '경이롭게 보고 궁금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를 저자가 의미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소제목.. Empty-Headedness.. 도 무지..라기 보다 (옳고 그름만을 따질때..) 공허함을 말하는 것 같구요.

    저자는 과학자이지만 아주 종교적이고 영적인 분 같아요. 이 둘이 같이 가는 것을 우리가 어색해하고 상상하지 못하는 것이 이런 오역을 만드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또 살짝 아쉬운 것이 '언어 이전'의 포유류.. '언어'라는 번역이에요. preverbal이라는 단어를 썼더라구요. 글자도 포함할 것 같은 '언어'라는 단어보다 '말 이전'이라고 하면 맥락이 더 잘 다가왔을 것 같아요.

    늑대 이야기에서도 .. 이건 역자의 선택일 수도 있는데 늑대 '지도자'라고 번역된 부분이 pack leader 인데요. 저한테는 '지도자'랑 '리더'가 느낌이 좀 다른데요.. .. 대장 느낌은 아니고 좀 기능적인 리더.. 대표같은 느낌으로 읽히더라구요. 우리는 동물의 집단을 생각할 때 자동으로 위계적으로 생각하고 암컷이 수컷의 소유이고.. 이렇게 생각하도록 오래 습관이 든것 같아요.

    또.. 고양이의 커뮤니케이션 이야기하다가 561쪽에..
    역자가 "언어 이전의 포유류 및 벌들의 커뮤니케이션
    과 인간 언어의 차이를 특징짓는 데 필수적인 것은 바로 이 연역적인방법이다."라고 언어 이전의 포유류와 벌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인간 언어와 대비한 것으로 번역했는데요. 원문은 벌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나로 묶고 있어요. 이 오역이 재밌었던게.. 우리 인간은 인간만이 뭔가 유일하고 독특할 것이라고 자동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논평 부분에서.. 퍼브스 박사라는 분이 아래, 위, 테이블.. 이런 단어들을 언급하는데 영어 down, up, table(불어 타블레')을 발음해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더 쉽게 알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영어를 같이 써주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반적으로 저자는 어떤 도덕적인 평가 없이 쓰는 단어들이 살짝 도덕적인 판단이 담긴 단어로 번역되는 부분들이 자주 보이고 저는 이 부분이 이해하는데 불편하고 난감하면서 동시에 재밌기도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정말 서문에서 말한것 처럼.. 이 모든 것을 어떤 '예시'로 전하고 있는것 같아요. 우리가 과학적이라고 할 때 개별적인 특수한 사실들에서 다른 결론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저자는 이 부분에 우려가 있고 그래서 다른 식으로 과학하는 예시를 계속 전하고 있다..라는게 저자의 의도 아닐까.. 지금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본 저의 결론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 나누었다면 샘들 생각도 들어볼 수 있을텐데 아쉬운 맘에 이런 저런 생각들 막 써봤습니다.

  • 2021-10-07 12:48

    참..메모에서 언급하신 것 같아서.. 맹인 이야기는 불편함이라는 단어를 쓰긴했지만 맹인이 우리를 정서적으로 불편, 불쾌하게 한다는..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고 동물로서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에 굉장히 의지하는 인간이라는 포유류가 상대방 눈의 초첨, 방향 등을 볼 수 없으므로.. 순간 순간 어색함을 느끼게 되는 부분을 말한다고 저는 이해했어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79
[12주차공지] 비건의 계급성? 비건의 정치성! - 수나우라 테일러 <짐을 끄는 짐승들> #2 (7)
문탁 | 2023.10.27 | 조회 236
문탁 2023.10.27 236
378
<11주차 후기> 수나우라 테일러, <짐을 끄는 짐승들> #1(1~3부) (2)
무사 | 2023.10.24 | 조회 215
무사 2023.10.24 215
377
<10주차 후기> 애나 칭 <세계 끝의 버섯>#3 (2)
둥글레 | 2023.10.20 | 조회 206
둥글레 2023.10.20 206
376
[11주차공지] 수나우라 테일러 <짐을 끄는 짐승들> #1 - 불구crip의 정치를 향해! (6)
관리자 | 2023.10.16 | 조회 229
관리자 2023.10.16 229
375
[10주차공지] 애나 칭 - 세계끝 버섯(#3)- 닥치고, 야생귀리 채집!! (리스펙, 르 귄^^) (7)
문탁 | 2023.10.13 | 조회 257
문탁 2023.10.13 257
374
<9주차 후기> 애나 칭, 세계 끝의 버섯 #2 - 세계 끝의 돼지 (5)
경덕 | 2023.10.11 | 조회 231
경덕 2023.10.11 231
373
[9주차공지] 애나 칭 - 세계끝 버섯(#2)-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쓸 수 있을까요? (6)
문탁 | 2023.10.04 | 조회 281
문탁 2023.10.04 281
372
<8주차 후기> 애나 칭, 세계 끝의 버섯 #1 (4)
서해 | 2023.09.25 | 조회 244
서해 2023.09.25 244
371
[8주차공지] 애나 칭 - 세계끝 버섯(#1)- 패치자본주의 혹은 패치인류세 (6)
문탁 | 2023.09.20 | 조회 350
문탁 2023.09.20 350
370
<7주차 후기> <트러블과 함께하기> 뒷부분 (7)
겸목 | 2023.09.18 | 조회 240
겸목 2023.09.18 240
369
[7주차공지]-해러웨이 - 트러블과 함께하기(#2)-우리는 포스트휴먼이 아니라 퇴비다! (7)
문탁 | 2023.09.14 | 조회 289
문탁 2023.09.14 289
368
<6주차 후기> 트러블과 함께하기 _ 1,2장 (3)
모로 | 2023.09.12 | 조회 232
모로 2023.09.12 232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