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공동육아 봉제산방과후협동조합의 조합원이자 학부모인 이미화입니다. (저희 조합에서는 '아무렴'이라는 별칭을 쓰고 있어요. ^^)

문탁네트워크에 강의를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일시는 2017년 7월 8일 (토), 오후 2시~4시
장소는 화곡동의 봉제산방과후이구요.

부탁드리는 강의의 주제는,
'공부란 무엇인가?' 입니다.
 
봉제산방과후는,
2014년 개원한 공동육아 초등방과후로,
아이들이 충분히 놀고, 즐겁게 배우고, 함께 사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부모들이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곳이지요.
(아이들 덕분에 부모들도 역시 함께 놀고, 함께 살고, 서로 배우고 있지요. )

20명 남짓의 초등 1~4학년 아이들과, 상근교사 2명, 16가구의 조합원들이 함께 지내고 있는 작은 규모이지만,
조합설립 이전부터 '마을 안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것'에 대해 고민하면서 방과후를 열었고,
어린이날 행사, 마을축제, 열린강좌 등 마을로 열린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학교-방과후-지역(마을)이 커뮤니티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우리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매년 조합원들과 지역의 학부모들,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강좌 등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올해 조합원들과 마을사람들이 함께 듣는 강좌로는 '공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잡아보았습니다.
어떤 분을 강사로 초대해서 이야기를 들을까 생각하니 가장 먼저 문탁네트워크가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한번 문탁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괴롭고, 어른이 되어서는 '공부'를 하지 않게 되어버려서 또 삶이 괴로운데,
도대체 '공부'란 무엇일까? 즐거운 공부, 삶과 연결된 공부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학부모 교육이니, 조합원교육이니, 참여하라는 교육은 많은데 '그래서 뭐가 달라질까?' 한쪽에서는 슬금 반감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우리의 공부가 우리의 삶이 되고,
우리의 일상이 우리의 공부가 되기를 꿈꾸는 곳
수천개의 공부가 수천개의 삶으로 창안되는 곳
수천개의 삶이 마주치면서 엮어가는 유쾌한 마을...'

문탁 홈페이지의 소개글을 읽으면서,
문탁의 시작과 과정에서의 고민, 그리고 경험을 전해주신다면,
우리 화곡동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7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4시로 강의시간은 잡혀있는데,
혹시, 이날이 어려우시다면 연락 주세요.
홍보물 제작 때문에 이번주중에 일시와 강사를 확정해야 해서, 어떤 분이 강의를 하시게 될지 결정이 되는대로 연락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미화 휴대전화 010-8751-2197, 이메일   woomwin@naver.com)

- 봉제산방과후 이미화(아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