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모를 땋으며> 필사합니다

띠우
2022-05-13 08:54
173

오전에 서둘러 봅니다.

오늘은 모든 번영은 상호적이다,란 말에 꽂히네요^^

 

댓글 5
  • 2022-05-13 15:35

    "우리 엄마에게는 존중의 실용적인 제의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은 존경과 목적을 행위로 번역하는 것이었다. 엄마는 우리가 카누를 저어 야영장을 떠나기 전에 주변을 샅샅이 치우도록 했다. 타고 남은 성냥개비나 종잇조각 하나도 엄마의 눈길을 피하지 못했다.  엄마는 이렇게 당부했다. "올 때보다 갈 때 더 좋은 곳이 되게 하렴." 우리는 그렇게 했다. 또한 다음 사람이 불을 피울 수 있도록 땔나무를 남겨두어야 했으며 부싯깃과 불쏘시개가 비에 젖지 않도록 자작나무껍질로 조심스럽게 덮어야 했다. 우리 뒤에 카누를 타러 온 사람들이 어두워진 뒤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데울 연료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을 상상하면 기분이 좋았다. 엄마의 제의는 우리를 그들과도 연결했다." 61쪽

    ==> 고마움에 대한 답례가 순환하는 따뜻한 삶,,  감사와 바침의 순환

  • 2022-05-13 16:44

     

    사지 말라, 사지 말라...너무 쉽게 사는 생활습관에 대해서 돌아봅니다.

  • 2022-05-13 20:59

    저도 이제사 읽기 시작했네요. 

    견과에 모든 것이 가득 들어있다는 말... 채식인에게는 정말 와 닿는 문장이었어요

    오늘날은 피칸을 먹을 때 껍데기를 벗기고 굽는 등 공을 들이지만 예전에는 포리지에 넣고 끓였다. 닭고기 수프처럼 지방이 둥둥 뜨면 걷어내어 보관했는데, 이 견과 버터는 겨울 식량으로 요긴했다. 견과 버터에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인 열량과 비타민이 가득 들어 있었다. 하긴 그게 견과의 존재 이유이니까. 배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는 것. (P 030)

     

    아래 문장 보면서는..  저자가 식물을 사람처럼(?).. 아니 한 지성으로 존중하는? 주체적인 존재로 대하는구나 싶어서 저자의 마음과 나름 연결되는 지점이었답니다. 

    물량공세 열매맺기를 하는 나무는 몇 년에 걸쳐 당을 만드는데, 이 당을 찔끔찔끔 써버리지 않고 매트리스 밑에 넣어둔다. 열량을 녹말 형태로 뿌리에 저축하는 것이다. 이 수지가 흑자일 때에만 우리 할아버지는 견과를 한 아름 집에 가져올 수 있었다. 032

  • 2022-05-13 21:46

  • 2022-05-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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