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낭독철학 시즌2- 플라톤 『국가』 읽기

시즌1이 끝나고, 낭독철학 시즌2가 돌아왔습니다!!

철학 원전을 더 가볍고 경쾌하게 읽을 수는 없을까?

철학 공부는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는 새로운 시도!

발제도 메모도 에세이도 없습니다.

낭독을 통해 텍스트를 몸과 마음에 새깁니다.

낭독철학은 하나의 실험입니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의미를 재구성하는 새로운 해석을 덧붙이지 못하더라도, ‘읽는 것’ 그 자체에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 바로 그 점을 실험해 보는 ‘읽기-세미나’입니다. ‘낭독’으로 한 권의 텍스트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읽기 전과 ‘모름’의 크기는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통과한 후의 ‘모름’과 그냥 ‘모름’ 사이에는 엄청난 질적 차이가 있다고 믿습니다. 텍스트의 어디에 나의 ‘모름’이 자리하는지, 내 ‘모름’의 양이 얼마 만큼인지, 내 답답함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약간 수월하게’ 체감하는 세미나, 낭독철학 세미나가 ‘철학’의 문 앞에서 서성이는 초보 분들을 기다립니다. ‘나는 초보는 아닌 것 같은데’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초보가 아님에도 아직 플라톤의 『국가』를 읽어보지 않은 ‘중급자’도 기다립니다:) 함께 소리 내어 『국가』를 탐험해 보면 좋겠습니다.

『국가』는 워낙 유명한 고전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문제적’ 저작입니다. ‘문제적’이라고 할 때는 거기에 ‘토론’해볼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문제적 저작’이 무려 이천년 넘는 세월 동안 여전히 ‘문제적’이라는 점입니다. 도대체 어떤 ‘문제성’이 거기에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당장 우리가 그 문제들에 답할 수는 없다하여도, ‘문제’들로부터 팽팽하게 당겨진 긴장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볼 수는 있을 겁니다. 그 ‘문제들’이란 대략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국가를 통치하는 자는 어떤 자여야 하는가?’, ‘그런 통치자를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 것인가?’, ‘적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좋은 예술과 나쁜 예술을 어떻게 구분되는가?’, ‘영혼은 불멸하는가’ 등등. 질문들만 봐도 이 저작이 얼마나 ‘문제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시즌2의 목표는 일단, 『국가』 전체를 낭독하는 것입니다. 혹시, 만에 하나 『국가』 읽기가 빨리 끝나면, 플라톤의 짧은 대화편을 더 읽어갈 계획입니다(아마 그렇게는 안 될겁니다....).

텍스트: 플라톤 전집4 『국가』(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일정: 6월7일(화)~8월2일(9회)

세미나 시간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 10시 (상황에 따라 조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진행방식 : 1시간 30분 낭독, 30분 대화

튜터: 정군(철학책 읽고 육아하고 글쓰는 백수, 『세미나책』저자)

반장/문의: 물방울(010-3317-0918)

회비: 10만원(신한 110-239-362014 이현명)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시고 계좌로 회비를 입금하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전화번호를 댓글 비밀메모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회비를 반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