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씨춘추>7회 후기

자작나무
2020-08-27 22:38
419

 

<여씨춘추>는 내일 8회로 다 읽습니다(그 두꺼운 책을!!). 

가만히 세미나 해왔던 상황을 반추하면, 읽을 때는 참 재밋는데 열렬히 토론을 하거나 

이걸 가지고 뭘 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숙연해집니다. 

오늘 후기도 그렇습니다. 지난 주에 뭔 내용을 이야기했는지 생각이 나질 않아요.(엉엉)

<여씨춘추>의 주제도 명확하고(명확한가?) 논증을 뒤받침해주는 역사적인 사실도 재밋는데(재밋는가?),

왜 이 책이 비수처럼 날아와 꽂히지 않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인 반성을 하자면, 치열히 읽고 있는 게 아니어서겠지요ㅠㅠ 반성반성

어쨌든 잡가의 책이라고도 하고 백과사전이라고도 하듯, 당시 '세상'의 모든 것이 망라된 책이라고 하니, 

그속에서 뭔가 실마리 하나 잡고 둘둘둘 실을 자을 수 있다면, 나름의 천을 만들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내일은 마지막까지 다 읽고, 이런 저런 감상에서도 토론까지 다 해볼 작정입니다. 

물론 낼 세미나가 끝일리는 없습니다.

왜냐, 여기에는 금광이 숨겨져 있고, 우리는 그것을 발견하고, 발굴하고 싶기 때문이죠.

금광을 발견할 수 있도록 조금씩 집중적으로 읽어보도록 하자구요. 

그럼 내일 봐요. 

댓글 2
  • 2020-08-27 23:04

    메모 올려요.

  • 2020-08-28 05:06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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