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겨울강좌  - 하나

역사의 탄생 - 이야기, 기록, 역사

공자는 위대한 성인일까요? 아니면 최초의 역사가일까요?

<맹자>는 경전일까요? 역사서일까요?

쉽게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공자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지만 무엇보다 당대에는 은나라와 주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서경>의 편찬자였으며,  

노나라 역사. <춘추>의 집필자였습니다. 후대의 사람들은 공자의 역사기술법을 '춘추필법'이라고 부르죠.

<맹자>는 왕도정치에 관한 정치학 텍스트이고, 사단과 관련된 윤리학 텍스트이지만

그 이상으로 요순시대를 재구성한 역사학 텍스트입니다.

사마천은 기존의 역사서에 쓰여진 이야기 뿐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본 것,  그곳에서 들은 것을 기초로 위대한 역사서 <사기>를 썼습니다.

<사기>의 기록은 넉픽션일까요? 아니면 픽션일까요?

어쩌면  길에서 떠도는 이야기와 엄정한 역사적 사실(事實)은 구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것입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누군가는 보고 들었을 것이며

들은 것, 본 것, 느낀 것, 생각한 것은 이야기가 되어 떠돌았고, 누군가는 기록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는 사실로 믿어졌고, 사실로 믿어진 것은 역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서)는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한번 더 이야기로 변주되어 전달되기도 합니다. 

이야기와 사실(事實), 그리고 역사(歷史)!!

 하지만 구별하기 어려운 그것들 사이에, 이야기가 역사가 되고, 역사가 다시 이야기가 되는 그 과정에

바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관련된 인간의 질문, 사유의 분투가 녹아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여, 2018년 무술년은 동아시아 고대, 최고의 역사서들을 탐색하는 것으로 문을 열까 합니다.

역사학계의 <문심조룡>이라고 불리는 당나라 유지기劉知幾의 <사통史通>에 입각해

일단 역사서를 육가(六家)로 나누고

각각의 역사서들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유쾌, 상쾌, 통쾌한 원문강의로 정평이 나 있는 우응순샘과 함께 하는

동아시아판, "역사란 무엇인가?" 강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의일정 : 1월 6일부터 2월3일까지 / 6강 /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강 (1월 6일)     상서가 : <서경> - 기록과 문명

2강 (1월 13일)   춘추가 : <춘추> - 연월일로 적다(편년체)

3강 (1월 20일)   좌전가 : <좌전>  - 전(부록)의 역사

4강 (1월 27일)   국어가 : <국어>와 <전국책> - 역사, 사례집이 되다

5강 (2월 3일)    사기가 : <사기>와 <오월춘추> - 이야기는 이야기를 낳고...

6강 (2월 10일)   한서가 : <한서> - 정사의 품격

*강사 : 

 우응순(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연구교수/ 문탁네트워크, 남산강학원, 감이당 전문고전강사 / <친절한 강의 대학>, <친절한 강의 중용> 저자 / 낭송이야기 시리즈 기획 및 감수자)

*정원 : 40명 (문탁강의실)

*강의료 : 6강 12만원

*문의 : 자누리 ( 010-팔구구사-2548 )

*신청방법

댓글로 연락처와 함께 신청하시고 입금하시면 신청완료됩니다. (입금계좌:  하나 460 910002 29207 유윤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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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시작 후에는 참가비를 반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