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가 시작되었다. 7명의 멤버에서 보리님이 빠지고 6명이서 하기로하였다(보리님~다음 기회에 또 뵈어요~). 하지만 첫세미나인 어제는 각자의 사정때문에 단초하게 라라 둥글레 루틴 3명이서 시작했다^^;;

반장 둥샘은 세미나원들이 각자 몸에 대해 아는 분야나 이해도가 다르니 조금은 광범위하게 쓰여진  <바디 우리 몸 안내서>를 통해 공통의 이해도를 가져보자고 했다. 좋은 생각이다. 우리에게 아직 시즌 2와 3이 남아있다. 공통감각을 키우는 일은 중요하다.

<바디 우리 몸 안내서>는 우리 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더불어 학계이야기, 소문, 사회적 사건까지 여러 차원에서 몸에 대해 다룬다. 넓은 범위의 이야기까지 다루다보니 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이런게 있었어?하는 대목들이 꽤 나온다.

책은 '사람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조금은 황당하면서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한다.  사람에게 필요한 59가지 원소중 99퍼센트를 차지하는것은 탄소, 산소. 수소, 질소, 칼슘, 인이다. 크게 특별할 것 없는 원소로 수많을 일을 하는 우리 몸은 생명의 기적이라 할 수 있다. 몸은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일을 수행하며 환경에 맞게 진화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진화가 항상 발달된 모습만 보이는것도 아니다. 이유가 딱히 없어 보여도 변화하기도한다.

털의 퇴화는,  땀분비가 쉬워져서 체온유지가 되고 온도에 민감한 뇌의 발달에 기여했다. 둥샘은 땀의 역할은 동서양 모두 중요시 생각했지만 차이가 있다고 했다. 동양에서는 체온유지 측면도 있지만 기운이 없으면 땀구멍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서 땀을 흘리는 경우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셨다. 인문약방 고객인 라라샘의 약을 예로 들었다. 와우~~동서양의 콤레보가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그리고 놀라우면서 섬뜩하기도 했던 내용은 내가 보고 있는거 듣고 냄새맡고 맛보는 여러가지 감각들이 우리 뇌가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광자는 색도 없고 음파는 소리가 없고 후각 분자는 냄새도 없다. 모두 우리 머릿속이 만들어낸 정보이다. 기억도 가변적이고 재구성될 수 있다. 우리는 대부분 겪었던 기억의 재구성에 대해 토로하며 라쇼몽을 떠올리기도했다. 우리 뇌가 이렇게 가상적인 것들을 만들어내서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도 하지만 복잡한 감정을 만들어내서 싸우기도한다. 그럼 우리는 감정을 어떻게 받아드려야할까?? 집착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 설득이 된다.

그리고 개인마다 발달된 감각에 대해 얘기했는데 나는 시각 라라샘은 청각 둥샘은 시각 중에서도 색구별이라했다. 다들 다르구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훅 지나갔다. 그래도 조금씩 쌓여가니 이야깃거리가 늘어간다. 차근히 몸에 대해 알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