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과자기서사> 7회차공지- 문화적 노화, 그리고 죽음 (장 아메리 2회차)

문탁
2022-08-01 10:51
306

1. 벌써 마지막 세미나라니.... 이번 시즌은...더 빠르게 지나갑니다

 

늙어가는 인간은 더 이상 세계내-존재가 아니라 살아낸 시간으로만 존재하는 시간내-존재입니다.(1장)

또한 늙어가는 인간은 몸이라는 감옥에 갇힙니다.(2장)

그리고 우리는 사회 속에서, 더 조로(早老)하게 됩니다.(3장)

늙어감이란,  '어른으로 늙어가기'(고미숙),  '노년이라는 기적의 블랭크'(장회익), '명랑한 할머니'(문탁) 등의 어떤 말로도 낭만화되거나 위로받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 장 아메리....ㅠㅠㅠ)

 

<늙어감에 대하여>의 4부와 5부도, 정조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산다는 것은 죽어간다는 것과 동의어이기 때문에 삶은 근본적 모순 속에 처해있습니다.

게다가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만 죽어가는 과정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이, 절대적 부조리와 무의미를 우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번 세미나에서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2. 이제 에세이를 준비해야 합니다.

 

기억하시죠? 이번 시즌 글쓰기는 '리뷰'입니다.

대상 텍스트는 시즌1과 시즌2의 책 전체와 영화 전체입니다. 

분량은 2쪽은 넘되 3쪽은 넘지 않는 정도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이번 수욜(8월3일)에 리뷰할 텍스트를 정해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텍스트를 선택한 이유 (리뷰의 주제 혹은 제목이 되겠죠?)를 5줄 정도로 써오셔야 합니다. 모두 여기에 댓글로 달아주셔야 해요.

   그리고 담주 수욜(8월10일)까지 초안을 써와서 모두 함께 1차 합평을 합니다. 

  다음 2차 피드백은 두 조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이 날짜는 이번 주 수욜에 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리뷰 샘플....과 관련하여 (제가 아직 못 쓴 관계로....)  북드라망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리뷰들을 링크합니다.

 

우선, <자기배려의 책읽기>라는 책을 내신 강민혁 샘의 철학책 리뷰입니다. (블로그에 먼저 글을 연재하고, 나중에 이걸 바탕으로 책을 쓰셨습니다)

https://bookdramang.com/category/%EC%A7%80%EB%82%9C%20%EC%97%B0%EC%9E%AC%20%E2%96%BD/%EC%95%BD%EC%84%A0%EC%83%9D%EC%9D%98%20%EB%8F%84%EC%84%9C%EA%B4%80?page=4 

 

그리고 문탁 철학학교 튜터인 정군님이 연재하고 계신 '아빠여서 읽은 책' 시리즈가 있습니다. 저의 바람은 우리도 이런 식의 '아빠여서 읽은 책' 같은, 그러니까 '늙음에 대해 고민하는 책', '늙어가면서 읽은 책' 같은 글들을 계속 써보는 것입니다. 모두 콜? ㅎㅎㅎ

https://bookdramang.com/2263?category=883030

 

그리고 또 규문에서 일하는 열다섯살 청년이 쓰고 있는 리뷰코너도 있습니다. 이우의 다락방이라고. 규문에 있는 책 백권을 읽고 리뷰를 쓰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도 링크를 겁니다

https://bookdramang.com/2563?category=981615

 

 

정리합니다.

수욜 저녁 6시까지 지영샘과 해성샘은 여기에 4부, 5부 발제(메모)를 올려주시고

모두 리뷰 텍스트와 선택 이유(리뷰개요)를 올려주세요.

댓글 10
  • 2022-08-03 02:04

    5부 메모입니다. 

  • 2022-08-03 11:29

    2학기 북리뷰

    우정과 호혜성: 성소수자 공동체에서의 돌보고 돌봄받기

    저는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중 전희경 선생이 쓴 <시민으로써 돌보고 돌봄받기>를 리뷰하고자 합니다. 시민적 돌봄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모습이 그려지지 않지만, 비가족 구성원 (non-kin), 주로 우정의 공동체나 사회운동 공동체 등의 친구들에 의해 성소수자 집단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돌봄이 시민적 돌봄의 한 형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북미권에서는 성소수자 노인 돌봄에 대한 공론화가 시작되었고, 정책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집단이 처한 돌봄의 현실에 대한 연구도 조금씩 쌓여가고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역사적으로 80년대 AIDS crisis 당시 파트너, 친구 심지어 지인들의 AIDS나 HIV+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자발적 돌봄도 있었고, 지금도 우정과 상호 호혜적인 원리에 기초한 돌봄들이 성소수자 공동체 내에서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민적 돌봄을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접목할 수 있을까를 탐구하고 싶습니다.

    • 2022-08-03 12:03

      오호, 좋네요. 제가 지난번 말씀드린 미국 <액트업>의 활동, 그 중에서도 돌봄네트워크 사례 같은 것도 참고하시면 좋을듯해요.

  • 2022-08-03 16:40

    '더는 알 수 없는 세상'을 저는 더는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으로 발제문 올립니다. 막막하지만 더는 미룰 수도 없어... '뭐든 썼구나'하고 이해해 주십셔. 두 개 파일 같은 내용입니다. 한글파일(hwp) 안 쓰시는 분들 계신 것 같아 PDF 같이 올립니다. 

    • 2022-08-03 17:37

      4장이 좀 거시기하죠? ㅋㅋ....이따 봬요

  • 2022-08-03 19:43

    저도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중 <시민으로써 돌보고 돌봄받기>와 <젊고 아픈 사람의 시간>에서 질병과 돌봄에 대해 써보고 싶어요.

    또 요양보호사에 대해 알아보고 도전하는 것도요.

    전에 의문이 들었던 지금 건강하다면 이 건강을 유지하며 나이드는 건 환상일까?

    몸의 요구를 들어주며 몸을 목적어로 삼고 살면서 몸의 기계적인 부분도 살피는 방식으로 새로운 양식을 

    발명해 나가는 방식은 가능할까?

    이런 지점에 대해 써보고 싶습니다.

  • 2022-08-04 11:07

    저는 키케로의 노년에관하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거기에 아메리의 글이 조금 더 인용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2022-08-04 17:56

    저는 인생의 전환기가 분명하다고 느끼는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지금과는 다르게(다른 것 하면서) 살고 싶다, 생각에만 머물고 싶지 않다, 어떻게 찾아야 하지...' 이런 제 고민을 이제 세미나를 함께 하는 모든 분이 아실텐데요(더러는 지겹다 하실 듯;;),  시즌2는 이 시기를 훌쩍 넘어 죽음을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현재 상태는 전환기의 혼란은 대략 뛰어넘고(어느 정도 정리하고 수습한 단계) 답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아침에 눈을 떠 처음 떠오른 생각이 '좀더 깊게 좀더 냉정하게 지금을 정리해봐야 하지 않나?' 였습니다. 

    내가 늙어버린 여름을 주로 쓰되, 늙어감에 대하여를 끌어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주교재와 보조교재가 바뀔까봐 두려운 ㅠ). 제목으로 보면 전자가, 저자의 나이로 보면 후자가 딱 맞습니다. 이렇게 해도 될까요?

    • 2022-08-05 09:04

      됩니다^^

  • 2022-08-07 10:44

    저는 영화 <씨 인사이드>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  영화리뷰는 써 본 적이 없어서 주저되지만, 장르평론이 아니고 '나이듦과 자기서사'라는 우리 주제에 대한 이야기로 쓰면 될 것 같아서요.  전신불수라는 사고 이후의 삶과 '노년'은 맥락이 다를 수 있어서 고민이 좀 되긴해요. 아직 길게 생각한 건 아닌데, 지금으로서는  아메리와 쿠르티브롱의 책들에서 얻은 생각들을 가지고, '삶의 의미와 그것의 끝'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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