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비인간)동물 세미나 후기

Tess
2022-06-07 18:22
201

 오늘 세미나의 시작은 참님과 테스의 메모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참님은 “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의 1-5장, 테스는 6-9장을 맡아 발제문을 써주었어요.이 발제문과 책을 읽으며 각자가 가졌던 질문을 꺼내고 거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 또는 새롭게 알게 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어바웃동물 세미나를 통해 각자 하나씩 화두를 던지고, 이 질문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하는 과정이 되길 바랍니다.

 

테스가 발표한 발제문에 대해선 문탁샘이 ‘개를 품종으로 부르는 것을 멈추고, 개 그 자체를 바라보는 노력을 하는 것이 어떨까?’가 무슨 뜻인지에 대해 물어보셨어요. 문탁샘은 동생분의 사례를 드시며, 반려견이 떠나고 애도, 장례하는 문화에 대해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해요… 뭘 저렇게까지 하나? 라는 생각도드셨구요.

이 질문에 대해 테스(저)는 '순종이 과연 존재할까란 생각이 들었다. 품종으로 나누는 것도 인간의 시선이 들어간 일인데, 막상 개를 키워보니 이렇게 ‘웰시코기’ ‘푸들’ 등으로 부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더라. 개 그 자체, 나아가 본성을 살리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반려개(깨비)를 들인 뒤로, ‘내가 잘하는 것이 맞나?, 여기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이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며, 오묘한 죄책감을 느끼꼬 있어요.. 이게 저의 화두인 듯 싶습니다.

 

참님은 마을개, 떠돌이개가 존재한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에 문탁샘은 10억마리 중 7억마리가 떠돌이개이다. 하지만 뉴욕과서울과 같은 대도시에는 떠돌이개가 다닐 수 없고, 소유주가 분명한 반려개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현주님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순종이 좋은 의미라고 생각하셨다며, 그 개념을 잘 몰랐다고 이야기하셨어요. 이런 순종을 만들어내기 위해 육종을 하는 부분에 충격을 받으셨다고 해요.. 그리고 개가 경계에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강형욱이 티비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개가 인간과 같이 사려면 규칙을 배워야한다.’는 점에 동의하신다고 해요. 실제로 사시는 곳(대장동)의 야산에서 들개를 마주할 뻔한 경험이 있으신데, 여기서 경계에 있는 이 들개들에 대해 무섭다는 감정이 가장 크다고 하셨습니다.

 

문탁샘은 이 멘트에 대해 들개란 존재들이 인간에 의해 서식지가 파괴되어 생긴것이 아닌가 라며, 최근에 보신 환경영화 “애니멀”에 대해 언급하셨어요. 늑대가 양을 공격하여 해치는데, 그 패턴이 있는 게 아니라고해요.. 잡아먹지 않고 해쳐놓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에 영화에 나온 양치기(?)할아버지가늑대와 양은 원래 공존하는 존재다. 앞으로도 공존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인간은 이 패턴을 알아내면, 공존할 수 있다 라는 메세지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인간이 농업때문에 야생맷돼지를 사냥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할까? 일본에서 돌고래를 포획하는 다큐멘터리 ‘The Cove’에 나오는 어민들은 어떻게 봐야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윤경님은 강형욱이 ebs에서 kbs로 가면서 바뀐 행동들이 불편하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규칙을 배워야 한다’는 지점. 그럼 그 규칙은 누가 정하는 것인가? 그것도 인간이 아닌 것인가? 라며 떠돌이 개를 만났을 때 불편함, 무서움 등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이 있지 않을까? 란 질문을 던졌어요. 그러면서 과연존중한다는 것은 무엇일지,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 이 또한 인간의 시선이자 기준, 인간의 개념을 덮은 것은 아닌지에 대해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문탁샘은 테스의 메모에서 나온 난임과 유산으로 이야기를 전환했어요. 실제로 화학물질 때문에 난임이 늘어나는 증거는 아주 많죠. 남자의 정자수가줄어들거나 여자들이 생리불순과 심한 생리통으로 시달리는 사례들이요.. 이것들의 큰 원인을 환경호르몬 때문이라고 보셨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플라스틱제품을 없애기만 해도, 생리불순이 고쳐지는 사례를 보셨다고 해요. (저도 sbs에서 바디버든에 관한 프로그램을 본 뒤 몇 년째 #플라스틱제로 운동을 하고 있어요, 세제도 다 비누로 바꾸었고, 유리그릇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가 환경을 위해서 해야 할 실천이 1. 채식하기 2. 비행기타지말기 3. 아이낳지 말기 란 것이 있다고 언급했어요. 저는 인간이란 존재를 긍정적으로보는 것 보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쓰레기가 어마어마하기에, 애당초 낳지를 말아야된다라는 점이.. 좀 충격적이었어요.

문탁샘은 여기에 매실샘이 독박육아를 하며, 만들어내는 쓰레기가 엄청나다는 사례를 이야기하셨어요. 일회용기저귀, 물티슈 등등 그러면서 인간은 지구의쓰레기를 만들어내는 가해자인데, 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셨어요. (맞아요, 특히 코로나를 겪으면서 나온 배달용기들, 비닐, 마스크 등 감당못할 쓰레기가 쌓여만 가는 것 같아요)

 

경덕님은 앞으로 인류가 점점 늘어날 텐데,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게 된다고 하셨어요. 특히 책에서 동물들끼리도 비교를 해, 인간이 가진 인식론적 안에서 돌고래는 더 고통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이렇게 바라보는 것도 종차별적이지 않을까? 란 질문을 던졌습니다.

문탁샘은 전시부적합종(코끼리, 오랑우탄, 돌고래)부터 해방시켜야 하는 것, 그러면서 머리가 좀 나쁜 홍학은 동물원에 그대로 두는 것이 맞나? 라며 경덕님에게 이 인식론적 한계, 과학적 관찰결과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는 경덕님의 화두로 갖고가보자고 이야기하셨습니다.

 

희영님은 탐조를 하진 지 햇수로 3년차라고 하셨어요. 초보를 조금 벗어난 단계신데, 새를 관찰하시면서, 동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디테일하게 보인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개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셨어요. 상황에 따라 내가 어떻게 행동할 지 모르는 그 점이두려움으로 다가온다고 하셨습니다.

 

문탁샘은 여기서 우리가 6번째 멸종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야기를 발전시키셨어요. 지난 50년동안 50프로가 멸종했고, 앞으로 50년후면 대멸종을 맞이한다고 해요. 이 점에 대해 유럽권에서는 기후운동이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우리나라는 정말 관심이 없어보여 그야말로 ‘헬조선’이 아닌가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윤경님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주셨어요. 원자력발전소란 용어는 마치 안전해보이는데, 핵발전소가 맞는 말이라고 언급하셨어요. nuclear는 핵이고 atom은 원자인데 그 용어를 바꿔쓰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구요. 현재 핵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은 없는 채, 발전소만 지어내고있는 사정인데… 오히려 여기서 멈추고 핵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쪽으로 방향전환이 된다면 “따따따따블”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가 나오자, 현주님은 지금 정권에서는 원자력 에너지가 청정하다는 인식을 주는데, 이것에 대한 의문을 품으셨어요. 그리고 넷플릭스 다큐 ‘산호초를 따라서’를 보기 전까진 기후문제가 이렇게 피부에 와닿을정도로 심각한지 몰랐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현주님이 어릴적엔 외할머니댁에서 염소, 토끼, 닭등을 길러서 잡아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이것이 나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하셨어요.

문탁샘은 바로 이런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수렵시대에는 동물 사체로 제사를 지낼 정도로 구석기 시대의 사람들은 동물을 죽여 먹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같은 마음과 윤리가 있었다는 점, 그 후 가축시대에 오면서, 가축을 길러서 얻는 노동력과 그 부산물(털, 우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기는 최종단계에 와서 얻는 것이라고 보았다는 점을 정리해주셨어요. 여기서 “어떻게 생명을 잡아 먹느냐?”와 같은 것은 인간중심적인 생각이 아닐지.. 윤경님이 언급하신 존중이란것도 지식인이 갖는 개념이 아닐지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존중이란 것이 무조건 잡아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영화 워낭소리의 할아버지가 소를 대하는 것이아닐까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육시대가 지났다는 점이에요. 일상에서 동물을 만나는 일이라곤 반려동물밖에 없으니 후기사육시대에 접어든 우리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돈까쓰를 먹는게 가능한 것이죠. 돼지의 생로병사를 모르니까요. 공장식 축산업이 계속되는 구조에서 비건의 이슈가 나오는 듯해요. 문탁샘은 평소 지인들에게유기농만 찾지말고 적게 먹어라 라고 이야기하신데요. 직장을 다니면 매식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서 또 비건으로 사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현실이죠. 그리고 너무 철저한 비건을 보거나, 또 비건인데 잘먹는 사람을 보면 불편함이 올라온다고 하셨어요.(제가 비건인데 예쁘게 차려서 먹는 사람이거든요 ㅋㅋㅋㅋ살짝 뜨끔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어받아 윤경님은 최근 가공된 비건음식들(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가진 콩요리)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이 과연 비건의 취지에 맞는가? 라는 질문거리를 주셨어요. 오히려 비대한 욕망을 줄이는게 더 중요하다고 하시며, 담배케이스에 폐사진이 들어있는 것처럼 고기포장지에 베터리케이지, 돼지고기수틀같은 것을 넣으면 사람들이 덜 먹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셨답니다.

 

문탁샘은 동물해방운동가/활동가들이 도살장 입구를 막고 구출해내는 일 또는 고깃집이나 스시집에서 이들이 시위를 하는 일등이 과연 옳은 것인가? 누구에게는 생계가 걸린 일인데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이라는 이유로 동물 해방운동에 몸담는 이런 활동가들을 새로운 운동권의 탄생으로 보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현주님은 이에 고기 자체를 먹지 말자는 것인지, 아니면 공장식 축산으로 나온 것을 먹지 말자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셨어요.

문탁샘은 여기에 인간이 치킨은 좀 그만먹어야 된다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보태어 전지현이 치킨광고하는 것.. 저런 몸매를 가진 사람이 치킨광고를 하는것 자체가 유해광고지 않냐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ㅎㅎ(저는 전지현이 HBAF인가요? 허니버터 아몬드 광고하는 것도 우습더라구요. 저 언니 절대 저거 안먹을텐데.. 몸이 부서져라 운동할텐데.. 싶었어요)

 

경덕님은 소득이 적은 1인가구가 치맥말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는가에 대한 문탁샘에 질문에 독립 후에 자연스레 육류섭취가 줄었다고 이야기하셨어요. 하지만 도시락 포장을 해 회사에 납품하는 일을 해, 매일 한 끼는 고기식단을 먹어 그런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셨어요. 치킨값도 너무 비싸져서 이게 과연 서민음식인가?란 질문도 하셨습니다. 전반적으로 비건에 관심이 있지만 결심으로 가져가거나 엄격히 실천하진 못한다며 양가감정을 가진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정의와 미소님은 반려견이 죽은 뒤 동물을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어 비건을 2년정도 실천하셨다고 합니다. 그 당시 주변에서 타박을 많이 하고, 채식을위한 음식을 찾기 어려웠던 고충에 대해 이야기나눠주셨어요. 한국인은 원래 비건이고, 가끔 고기를 먹는 식단이었는데 지금은 그 반대로 된 것 같아 패러다임을 바꿔야된다고 이야기하셨어요. (맞아요! 저는 “슬플 때 고기앞으로!” 라는 표어(?)에 너무 불편함을 느껴요..

한편 예전엔 고기란 것이 특별한 사람만이 먹는 것이었다면, 공장식축산업으로 보편성이 확대되어 취약계층의 영양상태가 좋아진 점에 언급하시며 무조건 공장식 축산업은 없어져야해! 또는 너 비건해!라고 강요할 수 없는 점을 짚으셨습니다. 또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보면, ‘어디서 어떻게 잡혀왔을까’ ‘얼마나 집에 가고 싶을까?’란 생각이 들며 마음이 많이 아프시다며, 동물무역을 통해 운영되는 동물원은 없어지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탐조를 하시며 환경은 안 좋아졌을지언정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며, 함께 자유로운 감정을 느끼신다는 말도 보태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동물권이라는 것이 인간이 얼마나 자본주의적 욕망을 제어할 수 있는가와 같이 봐야한다고 하셨어요. 지금 보인 많은 문제들이 인간이 동물을 직접적으로 해치려고 의도를 갖고 나온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팜유를 생산하려다보니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인간이 욕망을제어하지 못하면 다 죽겠구나 라고 생각하신답니다!

 

문탁샘은 이 논의에 보태어 브라질에서 유칼립투스 숲을 조성해 강물이 다 말라버린 사례를 이야기해주셨어요. 땅이 얼마나 유령처럼 바뀌었는지, 땅을 파도벌레 한마리가 나오지 않고 새도 날라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이 다 말라버려 오히려 비가 내리지 않는다네요.. 그런데 죄는 유칼립투스 나무에 있지 않죠. 인간의 경영전략에 있는 것이니까요. 여기에 우리는 다른 종류의 경영전략을 취해야 함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정의와 미소님은 중국의 한 회사에는 일부러 멀쩡한 플라스틱을 다시 부수어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후 그것을 이용해 백팩이나 운동화를 제작하는.. 이렇게 친환경적이다 라는 것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경우도 본 사례도 공유해주셨어요.

 

문탁샘은 다양한 시선에서 다각도로 논의되어야 할 문제들이라며,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점, 욕망의 재배치가 필요한 영성의 영역, 기후와 관련된 적극적인 운동들, 사물도 함께 존재하는 나투르적인 관점 등을 아울러 정리해주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라는 문제로 바라 볼 수 없는 것이죠. 저희가 이를 인식해 시야를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덧붙여주셨습니다.

 

끝으로 저는 동물권과 관련된 책을 보거나, 동물실험, 동물학대, 기후위기와 관련된 기사를 읽으면 정말이지 인간에 대해 진절머리를 칠정도로 혐오를 느끼곤했었는데요.. 이렇게 월요일 밤에도 모여서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토의하는 사람들을 보며 희망을 느끼고 인류애를 좀 채울수 있었습니다. 긴 후기를 쓰며 감사를 함께 전합니다(하트) 

 

 

ps. 주책맞게 저희 깨비 사진을 첨부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예쁘게 봐주세용

 

댓글 3
  • 2022-06-07 20:41

    우와 🤩 녹음보다 더 리얼한 생생 후기!!🥹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듣고 싶은 얘기가 더 많아서

    진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저는 아직 동물해방운동의 급진성에 어리둥절 할 때가 많은데, 문탁샘이 처음 학생운동하던 시절의 메카니즘을 되돌아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말씀이 마음에 오래 머물렀어요.

    변화의 요구에 비하면 항상, 그 속도는 너~무 느려요.

    (심지어 역행 할때도 있고 ㅠㅠ)

    지치지 않게 함께 가는게 지혜인거 같아요. 

  • 2022-06-07 21:52

    우와 진짜 세미나에서 나온 애기를 모두 다 정리해주셨네요. 대단해요. 👍 👍 

    저도 사실 사람들이 미웠어요.

    저를 포함 인간들이 너무들 한다 싶은 지점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또 이렇게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는분들이 있어 한편으로 힘을 내봅니다.

    동물실험을 하는 연구원들에게도 동물들의 감정이 전해진다. 인간들의 죄책감에 동물 위령제를 지내게 됐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내 죄를 사하는 방법' 으로 동물 위령제를 지냈을지라도 비인간동물들의 고통에 공감을 했다는 것이니까요.

    수렵채집시절에도 먹고 살기 위해 동물을 죽여도 미안함에 제의를 지냈죠. 

    우리가 비인간동물들과 같이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첫번째 단계가 그들에 대해 역지사지의 마음을 내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과연 그런 날이 올지 회의적이기만 그래도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해야되겠죠.

    후기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테스쌤.

    캐비 이쁘네요. ㅅㅇㅅ 

  • 2022-06-10 10:13

    정신없이 세미나 하고 나서 '내가 뭔말을 한거야' 아주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한것은 아닌지 검열이 들어가곤 하는데 테스샘의 생생한 후기로 알게 됩니다...'두서없이 말했던거 아닌가' 생각보다 말이 많은가 싶기도 하지만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아서 흥분하게 되는 거라고 이해해 주세요 ㅎㅎ

    요며칠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영화들을 눈이 빠지게 몇편 보고는 마음이 심난하고 꿈까지 꾸었습니다. 애써 관심을 끄고 살았던거 같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사육이 기후위기와도 먹거리와도 연결 되는 영상을 보니 책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충격을 받았습니다...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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