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봄날의 살롱> 에서 '연대로서의 읽기'를 제안합니다!
봄날
2022-05-03 09:17
3451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외면당하는 비극 가운데서도 신록은 눈물이 날 정도로 눈부십니다.
정말이지 자연은 무심하게 그대로 햇빛과 바람과 공기를 그대로 다 주는데, 우리 인간들은 그것을 자르고 가두고 분류하며 선을 긋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 사이의 간격은 더욱 벌어져가는 것만 같습니다.
얼마전 문탁식구 12명이 전장연 농성현장을 찾아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그 후로 우리는 이처럼 구분되어 소외된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다시 연대의 끈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문탁스럽게(^^) 연대하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책을 읽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각자 읽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기, 함께 읽으면서 함께 나눌 문장들을 필사하기, 5월 9일(월)부터 17일간의 필사활동을 마무리하며 <봄날의 살롱>에서 이야기나누기 하기로 했습니다. 재밌는 일일 것 같지 않나요?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우리는 얼굴을 직접 보고 이야기 나누는 살롱다운 살롱을 열어보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정말 함께 모여 왁자지껄하게 수다를 떨어봅시다!
'연대로서의 읽기'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5월 <봄날의 살롱>은
5월 26일(목) 오후 2시 문탁 대강의실에서 진행합니다!!
읽을 책은 두 권입니다. 이 중 한권만 읽으셔도 되구요. 마침 고병권 선생님이 경향신문에 기고한 글에 <집으로 가는 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링크 붙여놨어요. <유언을 만난 세계> 서평도 참고하시면 됩니다.
<유언을 만난 세계>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2524
<집으로 가는, 길>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4290300025#c2b
참여하는 방법은 댓글로 자신이 읽고 필사할 책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그들과 함께 할 준비가 되셨다면 망설이지 말고 연대하는 책읽기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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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 2022.05.03 | 3451 |
고병권 선생이 <유언으로 만난 세계>로도 칼럼을 쓰신 적 있어요.
여기에 링크 겁니다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12100300005
5월 9일 첫회 필사 하겠습니다~
5월11일 할게요~
5월 16일이요!
5월 12일 합니다 !!!
5월 15일 할게요~
전 날짜를 정하진 않고 주문한 책이 도착하면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필사 하겠습니다. (최소 10회 이상)
5월 14일 할께요~
<집으로 가는 길> 필사할께요~~
5/23요!
5/20일 하겠습니다~
저도 중간 중간 필사하겠습니다. 마음 모을 수 있는 공간 감사합니다.
13일에 하겠습니다.
느티나무샘이 5/10에 합니다
책 받는대로 댓글로 필사하겠습니다.
22일 할게요
21일이 비었네요
제가 할께요~
5월 19일 할게요
아, 그 사이에 릴레이 이어갈 분들이 이름을 올리셨네요.
18일 봄날, 19일 띠우, 20일 스르륵, 21일 인디언, 22일 문탁, 23일 둥글레님입니다.
24일과 25일이 남았네요. 혹시 그 사이에 또 신청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비워둡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