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영상워크숍]_세 번째 시간 후기
서형준
2020-05-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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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영상워크숍]의 세 번째 수업이 23일, 토요일에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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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수업에 영상 편집의 기초를 배웠던 터라, 지난 주에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서 튜터 선생님께서 1시부터 복습수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프리미어 어플에서 기본적인 컷 편집에 필요한 툴과 절차 등을 배운 뒤, 약간의 이펙트 효과와 음향 조정 등을 배웠었는데, 개인적으로 집에서 한번 복습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23일 당일에 바로바로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수업 전에 복습수업을 진행해주셔서, 내용 정리에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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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쨰 수업에서는 자막 넣기, 기초적인 이펙트 효과들을 적절히 사용하는 영상 편집과 영상의 색감 조정을 배웠습니다. 자막 넣기는 ppt로 카드 뉴스를 만들 때 하던 작업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자막이 잘 부각될 수 있게 글씨 뒤쪽에 불투명한 화면을 덧대는 개념이라 이해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했을 때엔 영상의 미적인 요소에 지장을 주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다양한 방식의 자막 연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식의 흐름>
국제영화제에 가보면 항상 자막이 영상의 오른쪽에 검은 공백 부분에 세로로 달리는데, 가독력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래서 항상 프랑스 영화(영어 자막)를 보는 것은, 의미 유추도 못하는 대사를-세로로 쓰인 자막을 읽으면서-영상미를 놓치지 않게 유의하면서 보다 보니, 매우매우 큰 각오를 해야하는 일이죠. 이번에 자막 작업을 하면서 왜 굳이 그렇게 자막을 달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영화 감독들이 공들인 영상의 일부를 자막으로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고민의 결과물인 거 같아요. 다만, 그런 세로 자막들을 보느라 영상물을 온전히 감상할 수 없는 비영어권 사람들 (나)를 위한 더 친절한 영화제도 가보고 싶더군요.
전주영화제는 결국 무관중영화제로 전환되었습니다. 부산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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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 효과(라고 표현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로는, 프리미어 내에 있는 씬 전환에 쓰이는 효과들을 적용시켜보고, 클립들을 한 프레임에 공존할 수 있도록 화면을 분할해서 이펙트 효과를 넣는 법을 배웠습니다. 튜터 쌤이 가져오신 자료화면(직접 만드신 크로플 영상)이 너무 예뻐서, 화면 분할을 꼭 연습해야겠다는 욕구가 솟아나더라고요.
영상 색감 보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영역이었습니다. 튜터 쌤이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괜찮다"라고 하신 걸 보니 그런 거 같아요. 지난 시간에 배운 사운드 보정도 그렇고, 심화적인 내용을 배우려면 훨씬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죠..?
*<의식의 흐름2>
결국 4주간의 수업을 통해서, 프리미어라는 툴을 읽을 줄 알게 되는 게 최종 목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영상을 이해하고 제작하는 - 문학으로 치면 작품을 이해할 줄 알고, 분석할 수 있어야 글을 더 잘 쓸 수 있게 되는 것처럼 -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4주간의 수업에서 최대한 툴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그래도 파고 파도 재밌는 것들이 쏟아져 나와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모션그래픽 수업 매우 기대하고 있어요..4주차 수업에서 다루시겠죠?ㅠ
*<마지막 흐름>
튜터 선생님께서 너무 뛰어다니느라 고생이신 거 같습니다. 책상 배치를 좀 바꿔보면 어떨까요? 전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다 벽을 보는 쪽으로 앉고, 가운데서 튜터 선생님이 지도해주시는 것도 굉장히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컷 편집과 단축키에 익숙해지는데 1주일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저번 수업에 빠졌던 분들이 수업을 어떻게 따라갈 수 있었는지...하하핳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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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 선생님께서 너무 뛰어다니느라 고생이신 거 같습니다. 책상 배치를 좀 바꿔보면 어떨까요? 전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다 벽을 보는 쪽으로 앉고, 가운데서 튜터 선생님이 지도해주시는 것도 굉장히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홋....아이디어 좋은디?
뭔가 새로운 방법을 강구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