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을 아시나요?
관리자
2019-11-05 19:30
738
양생! 어찌 들으면 도를 찾는 사람들이 하는 말인 것도 같고..
그러나 문탁에서는 양생을 중시하던 역사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이게 공부거리구나 하고 알게 되었던 건 몇 년 전 축제 때였습니다.
부엔비비르=좋은 삶을 주제로 수행과 양생을 공부하고 실천도 해보았었지요.
자기 몸을 돌본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도 양생의 맥락 속에서는 다르게 다가왔었습니다.
아, 잊을뻔 했는데 더 거슬러 가니 일리치가 있군요 .
마치 불로장생이라도 하려는 듯 성장을 일삼던 현대인의 삶에서 일리치가 던진 질문은 꽤 묵직했습니다.
그 중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메세지는 논란과 충격과 반성을 가져왔지요.
우리가 자기의 평안을 병원이라는 제도화된 것들에 의존하면서 자립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일갈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리치도 나중에 말을 좀 바꾼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립성을 키우라 했더니 자기 몸에, 또 자기 몸만 지나치게 신경쓰게 되는 일들이 발생해서였을겁니다.
그러면 어쩌라구? 글쎄요..
한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양생에 대해 적합한 태도를 갖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요.
이번 11월 파지사유인문학에서 공부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양생에 대한 태도일 것 같습니다.
양생세미나를 이끄는 둥글레는 약사입니다. 북앤톡에서 글도 연재하고 있지요.
위의 슬라이드도 북앤톡 글에서 추렸습니다.
저는 둥글레가 양생을 꾸준하게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시도도 하는 걸 옆에서 보아왔습니다.
꾸준하게 자기 생각을 점검하고 바꿀뿐더러, 우리의 건강, 특히 청년과 노년의 건강을 자기 일로 여깁니다.
청년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몸이나 가족의 몸에 문제가 생기면 둥글레를 찾습니다.
특히 언젠가 파지사유인문학에서 "약"에 대해 특강을 한 적이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대표로 둥글레만 이야기했지만 양생세미나팀 모두가 자신들의 질문에서 시작한 양생론을 펼쳐보이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11월 파지사유인문학 신청은 여기서 해주세요
http://moontaknet.com/?page_id=161&mod=document&uid=29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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