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화2탄-스푸트니크 매니아

관리자
2010-08-14 10:46
6605

과학영화1탄 - 천공의 성 라퓨타...는,

정말 좋았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천공의성라퓨타ost-君をのせて.wma (1959kb)    

 

 

 

 

 

 

다음 주 과학영화2탄은 역시 김동광샘이 추천하신  다큐멘터리 <스푸트니크 매니아>www.sputnikmania.com입니다.

 

 

sputnikmania.jpg

 

 

 

우주개발이라는 "거대과학"이 어떤 정치적 맥락 속에서 탄생하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는 수작이라고 하는군요.

 

월드컵 만큼은 아니지만^^

"나로호" 발사를 둘러싸고

공연한 애국심이 동하기도 하고

실패후엔 공연히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면...

 

이거 꼭 봐야겠죠? ^^

 

 

다음 주 금요일 8월 20일 금요일 오후 5시 정각에 영화 상영합니다.

10분전에 모두 오십시요^^

 

 

아래는 경향신문의 기사를 퍼 온것입니다.

 

============================================

 

 

 

 

 

[2030 콘서트]진부한 SF, 참신한 다큐멘터리

 김명진 | 서울시립대 강사
 

올해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일 가운데 하나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준비하고 있는 ‘SF과학영화제’이다. SF과학영화제는 지난해 10월 말 한국과학기술학회의 주최로 처음 열렸는데, 이런 종류의 행사로서는 오랜만에 준비된 자리인 데다 실무역량도 부족해 상영작이 모두 6편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는 매우 작았다. 그러나 홍보 부족에도 불구하고 뜻밖에 많은 관객이 영화제를 찾았고, 상영작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워 올해에는 규모를 더 키운 두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니 반가운 일이다.

올해 SF과학영화제의 경향을 내다보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작품들의 면면을 통해 추측해볼 수는 있다. 비록 몇 편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상영작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영화제가 모토로 내세운 ‘현대 과학기술에 대한 성찰’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최근 10년간 SF영화는 쓸 만한 작품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장르 팬들이 흔히 말하는 ‘요즘 볼 만한 SF영화가 없다’는 불만과도 궤를 같이한다. 2000년대 들어 선을 보인 SF영화 중 ‘수십년 우려먹은 진부한 설정을 그대로 답습했고 특수효과 외에는 새로운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해나갈 수 있는 작품이 과연 몇이나 될까. 최근 몇 년 동안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본 SF영화 중 하나인 <칠드런 오브 맨>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도 오히려 (미래사회를 다룬) 장르 SF의 외양을 탈피했다는 점 때문이었음은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

이처럼 지지부진한 SF와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약진이다. 다큐멘터리에 대해서는 흔히 ‘유익’하기는 하지만 일방적이고 계몽적이며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선보인 여러 작품은 이런 선입견을 단숨에 날려버리고 있다. 가령 지난해 영화제에서 상영된 <스푸트니크 매니아>가 좋은 예이다. 이 작품은 1957년 10월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발사된 이후 1년 동안을 당시 매체들에 보도된 내용과 최근 기밀해제된 자료들을 중심으로 흥미롭게 다루었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은 초기의 우주경쟁을 추동했던 원동력인 미·소간의 체제 경쟁과 핵전쟁의 공포를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현재 새롭게 불붙고 있는 우주개발 경쟁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

근래 몇 년간 국내에 소개된 다큐멘터리로 조금 시야를 넓혀 보면 그런 작품의 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지구온난화처럼 딱딱한 주제를 다룬 슬라이드 강연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앨 고어에게 아카데미상과 노벨상을 동시에 안겨준 <불편한 진실>은 또 어떤가. 추리소설의 기법을 도입한 참신한 형식상의 실험을 통해 제너럴 모터스(GM)가 개발한 전기자동차 EV1의 운명을 파헤친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인기를 얻은 끝에 뒤늦게 정식 DVD가 발매되기까지 했다. 미국인 식생활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1㏊의 농지를 빌려 옥수수 농사를 짓는 일에 나선 두 청년의 유쾌하면서도 우울한 모험담 <킹 콘>은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경구를 떠올리게 하면서 작년 환경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재미와 참신함이라는 측면에서 서로 엇갈린 길을 걷고 있는 SF와 다큐멘터리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찌보면 ‘진부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역시 오늘날의 과학기술 문제에서는 상상력이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일까?

댓글 1
  • 2010-08-14 11:55

    다음 주 금요일이면 8월 20일이네요... ^^;;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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