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2일 개강안내] 푸코평전을 읽어오세요
문탁
2020-02-08 09:32
559
1.어제 파지사유에서 벌이진 문답(의 재구성)
스00 (주변엔 코***와 콩&, 그리고 물^^이 있었다) : 샘, 진짜 매주 메모 안 쓰는 거 맞죠?
문탁 : 음. 원래는 그려러고 생각했었는데 참가자들 면면을 보니 좀 강도를 높여야 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 솔직히 메모 안 쓰면 공부 안 하잖아?
스00 : 샘, 그러시면 안되옵나이다.
문탁 : 알아, 이미 공지가 메모 안 쓰는 걸로 나갔으니 일방적으로 바꾸진 않을거야. 개강 첫날 모두 모여서 의견을 들어보지 뭐.
스+코+콩+물 (합창으로) : 초심을 잃지 마세요!!!
2. 개강 이후 몇 주는 요렇게 진행됩니다.
하하하.. 어쨌든 이제 개강을 2주 앞두고 있네요. (아, 세월 빨리 간다)
공지에 나간대로 상반기에는 <푸코>를 읽되 딱 5권만^^ 읽습니다.
첫날(2월22일)은 오리엔테이션입니다.
-어떤 문제의식 속에서 이 프로그램(양생)이 만들어졌는지,
-푸코에 대한 개략적 소개 및 우리가 읽을 푸코 저작 5권(소위 후기 저작들)이 푸코의 사유 속에서 어디쯤 위치하는지,
-푸코와 양생은 어떤 지점에서 마주치는지를 대충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2월29일)부터 바로 2주간 <성의 역사1 : 앎의 의지>(1976)를 읽습니다.
4주차(3월14일)에는 다시 푸코의 통치성에 대한 강의가 있습니다. 도대체 왜 푸코가 그리스로 올라갔는지 살펴볼게요. 몇개의 리딩 머터리얼이 제공될 것입니다.
5주차(3월21일)부터는 공지가 나간대로 <주체의 해석학>을 읽습니다.
물론 또 바뀔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3. 푸코 평전을 읽어오실래요?
그리고 여러분이 개강 전까지 읽어오실게 있습니다. 바로 푸코 평전.
제가 부담되지 않는 얇은 평전을 찾아보려 애썼지만 역시 디디에 에리봉의 <미셸푸코, 1926~1984> (그린비)만한 책이 없습니다. 좀 두껍긴 하지만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고 관점도 괜찮은 편입니다. 휘리릭 읽어오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미 에리봉의 평전을 읽었거나 '푸알못'이 아니라면 들뢰즈의 푸코(<푸코>, 그린비)나 폴 벤느의 푸코(<푸코, 사유와 인간>, 산책자) 를 읽어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폴 벤느의 책은 품절이군요. ㅠㅠ)
4. 딱 두 개만 추가로 읽어옵시다.
하나는 <니체, 계보학, 역사>라는 1970년의 논문입니다. 소위 푸코의 계보학적 전회를 이야기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중요한 논문입니다. 읽기가 까다롭습니다만^^
또 하나는 <비판이란 무엇인가>라는 1978년의 소르본에서의 강연입니다.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이건 최근에 출판된 <비판이란 무엇인가? 자기수양> (동녁)에 실려있습니다.
어쨌든 이 두 개를 문탁 2층 복사기 옆에 두겠습니다. 각자 복사해서 읽으세요. 가능한 두 개 모두, 정 힘들다면 <비판이란 무엇인가>라도 읽어오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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