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빵

겸목
2021-04-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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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금요일 오전, 일리치약국에 손님이 왔다. 도라지가 방금 구운 빵과 딸기잼을 가져왔다. 소금을 넣지 않아 맛은 좀 덜하겠지만, 신장병을 앓고 있는 내가 맘 편히 먹을 수 있는 빵이라며 가져왔다. 오전에 두 시간 동안 만들었단다. 소금이 안 들어간 빵맛? 약간 간이 덜한 맛이지만, 방금 만든 빵보다 맛있는 빵은 없다. 폭신하고 부드럽고 따뜻했다. 그래서 오늘 일리치약국에는 방금 구운 빵냄새가 행복하게 맡아졌다. 도라지 땡큐!!! 

 

 

 

댓글 1
  • 2021-04-16 16:28

    밀가루를 안 먹는 저도 포기할 수 없는 방금 구운 빵~~

    소금을 안 넣은 맛이 전 딱 좋았어요~~

    가까이 사는 도라지의 효과^^ 옆에서 아주 기쁘게 누린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