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비인간)동물 세미나 첫번째 시간 후기

2022-05-3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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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어바웃 시리즈 그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짝짝짝짝찍~~~

 

첫 번째 시간에는 먼저, 운명적^^으로 모인 세미나 회원들의 소개가 있었죠.

 

현주님; 어바웃 식물 세미나 이후로 다음 세미나를 기다리시면서, 낭독철학을 공부하시고 계셨어요. 곧 <김상욱의 양자공부>도 시작하신다고 합니다!!

 

경덕님: 역시 식물 세미나가 끝나고 다음 세미나를 기다리셨고, 어바웃 비인간 공지가 뜨자마자 마음으로 먼저 접속하셨다는.^^ 지금은 주역세미나도 하고 계시네요.

 

정의와 미소님; 새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의 새>새도감을 공부하고 계신데요, 습지의 동물들로 공부의 영역을 넓히고 싶으시다고 합니다.

 

김윤경님; 감이당에서부터 제가백가 등 동양철학을 공부하셨고, 환경과 동물권에 대한 관심도 많으셔서 식물세미나부터 눈여겨 보시다가, 이번에 참여하게 되셨다고 해요.

 

안희연님; 별명 테스님, 희연님도 감이당에서의 공부가 여기까지 이어지셨는데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으로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는 자신을 만나고 계시다는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셨어요.

 

솔미님; ‘새벽이 쌩츄얼리’ 회원이신 솔미님은 동물권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고, 그 간의 다양한 경험들을 공부로 확장시켜보고자 하신다는 포부를 전해주셨습니다.

 

김희영님; 별명 석별님(맞나요?^^) 예전 만큼 ‘읽기’가 쉽지 않다는 희영님, 현주님의 권유로 이번 세미나를 함께 하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말씀만 들어도 독서 내공이 퐉~ 느껴졌어요.

 

참; 식물세미나 이후 어바웃세미나 다음 시즌을 기다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참여중인 에코프로젝트와 생태공방, 영화인문학 활동을 같이 가져갈수 있을까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문탁선생님이 꼽아주신 텍스트와 영상, 그리고 세미나의 갈무리 ‘화성습지탐방’의 영험한 코스를 절대! 그냥 지나칠수 없었기에 이렇게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모두 반갑습니다~~~~~~

 

어바웃 시리즈는 식물에서 시작하여 이제, 인간과 좀 먼(거리? 사이?) 비인간동물(물에 사는 동물들)로 확장해 봅니다. 문탁선생님의 여는 말에서, ‘나에게 제일 먼 지점을 공부해보자’하고 시작하신 쌩초짜 동양철학 공부가 지금의 고전강의로 이어지셨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세미나에 들어가볼까요~첫 텍스트는 소설<가재가 노래하는 곳>입니다.

이미 7년간 아프리카에서 이뤄낸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픽션 3편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유수의 학술지에 글을 싣고 상을 받은 생태학자가 노년에 써내려간 첫 소설이라는 타이틀 말고도 이 소설에 쏟아진 찬사는 화려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읽었을까요?

 

현주님은 크게 세 가지의 논점으로 말씀해주셨어요. 1950년대에서 197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란 궁극적으로 어떤 공간일까? 카야의 살인에 대한 우리의 윤리적 판단은 어떠한가? 경계는 무엇이고, 경계 없는 삶이란 무엇일까에 대해...현주님의 질문들은 앞으로도 이번 비인간 세미나에서 계속 다뤄질 주요 논점이 될 것 같습니다.

 

희연님도 카야의 행동에 대한 처벌을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할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셨어요. 그리고 소설에서 그려지는 유색인종, 여자, 어린이와 같은 소수자와 약자들에 대한 폭력과 억압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또한 그들이 처한 현실과 무력함에 공감 하기도 하셨대요.

 

정의와 미소님은 극 중 새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나 생태환경에 대한 섬세한 설명이 얼마나 섬세하고 날카로운지 놀라셨답니다. 그리고 카야라는 존재는 이미 동물세계의 일부가 된 것 같다고 하셨어요.

 

윤경님은 반딧불이나 사마귀의 교미장면을 묘사하면서 특히, 암컷사마귀가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듯 카야(자연 또는 습지)가 체이스(인간사회 내지는 기계문명)를 집어삼키는 부분이 인상적이였다고 하셨어요. 다른 세미나에서 전체와 부분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기획하고 계신 윤경님은, 카야가 습지가 길러낸 자연의 일부라면 인간이 만든 법적 판단의 범주에 그의 행위가 들어 갈수 있는 건지  질문하셨어요.

 

솔미님은 대자연의 어머니로 표현되는 인간중심적 사고와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어린이에게 가족을 빼앗고 폭력을 가하는 부분이 계속 불편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닭들만 가득한 닭장에서 닭들과 혼자 맞짱뜨는 것도 두려운 마음이 드는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상징적 공간이나 경계까지 가지 않더라도 동물권에 대한 문제의식은 바로 여기 가까이에서 시작해야하지 않을까하고 말씀해 주셨어요.

 

희영님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서의 습지,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모인 공간으로서의 습지에 대해 생각해보셨다고 합니다. 또한 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배타적 입장과 동물권에 대한 논의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해 주셨어요.

 

경덕님은 어린 카야가 보트에 오르고 새로운 세상으로 유유히 흘러 들어가면서 습지 생명들과 조우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는 메모와 더불어 우리의 논의에 대한 작가의 입장이 궁금하고, 노년의 생태학자가 어떻게 해서 소설이라는 장르를 표현하게 된 것인지 새삼 더 알고 싶어 하셨어요. 인터뷰도 찾아보고 싶고, 곧 개봉할 영화도 기대하고 계시답니다.

 

문탁샘은 지나간 시간, <잡식 가족의 딜레마>로 발족된 문탁에서의 동물권 논쟁을 떠올리며, 우리공동체가 법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의 문제의식에서 나아가 법의 바깥에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의 방법론을 고민하는 것과 함께, 이번 세미나에서 동물권에 대해 이해도 자연과학적으로나 생태학적으로 접근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분명,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생태계의 하나로서의 습지이야기이자, 인간이 살아가기에 가혹한 공간으로서의 습지이야기, 즉 그곳에 터전을 일구고 살아낼 수밖에 없는 소외되고 유약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외로움으로, 차별과 편견으로 고립된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저는 ‘죽음이 쓰라리게 뒹구는 자리에 또 삶의 씨앗이 싹튼다’는 소설의 첫 구절이 이야기를 관통한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장면의 구석구석에 등장하는 시는 테이트와 카야를 잇는 장치이자, 언어가 없는 야생의 세계와 말로 지은 인간의 세계를 연결하는 문이라고 생각해 보았죠. 우리가 경외로운 자연을 재현하고 그 순리에 따르고자 하는 것은 우리에게 새겨진 본능이잖아요. 카야에게 손을 내민 점핑아저씨와 메이블 부인이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이였다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해요. 물론, 카야가 그녀의 어머니가 말한 여자들과의 연대에는 실패했지만 결국, 갈매기와 반딧물, 습지가 품은 그 모든 생물이 그녀와 연대한게 아닐까요?

 

-카야는 이 땅과 이 물의 생명체였다. 이제 그 땅과 물이 카야를 다시 받아줄 것이다. 그녀의 비밀을 깊이 묻어줄 것이다.-

 

카야는 완벽한 습지생물이였다는 문탁샘의 말씀이 여운을 남기네요.

그리고, 카야의 습지는 지금 우리의 습지(화성습지탐방에서 볼수 있어요!!!)와 또 어떻게 다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부족하거나 결이 다른 내용은 댓글로 넉넉하고 따뜻하게 전해주시고,

다음 시간에는 <안녕하세요,비인간동물님들!> 1~2부 읽고 만나요~(테스님과 제가 메모팀)

그리고 내일부터 명상적 읽기와 필사도 시작합니다.~~(현주님부터 공개^^)두둥~~

 

 

 

 

 

댓글 7
  • 2022-05-31 08:34

    저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너무 재밌었는데, 한편으로는 왜 재밌는지 명료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세미나가, 여러분들이 읽어내는 방식과 문제제기가, 제 생각을 엄청 풍부하게 만들었어요.  이제 누가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어떤 소설이야? 라고 묻는다면, "재밌어" 라는 말을 넘어 "지독하게 가난하고 외로운 어린 아이가 죽거나 망가지지 않고 자기 생을 영위해가는 과정이야.  완벽한 습지생물이 되어서 말이야"라고 조금은 길게 말할 것 같아요. 

     

    올해, 몇개의 줌 세미나를 하면서 새로운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인친이나 페친이 어느 날 줌 화면에 나타나시는 것도 재밌구요.

    내가 알던 분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어제, 정의와미소님땜시 정말 깜놀^^) 나타나는 것도 반가왔어요.

    어쨌든  나이도 성별도 감각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까, 조심스러운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관점이, 이야기가 풍부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세미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담주 봬요. 앗, 매일 단톡방에서 필사로 만나뵈어요^^

    • 2022-05-31 08:38

      필사 순서는

      현주샘-경덕샘-참샘-정의와미소샘-윤경샘-희여냄-희영샘-솔미샘-문탁

       

      읽어가야 할 책 순서

      2회차 <안녕하세요~~> 1,2장

      3회차 <안녕하세요~~> 3,4,5장

      4회차 <물고기는~~> 1,2,3,4부

      5회차 <물고기는~~> 5,6,7부

      6회차 <짐을 끄는~~>1,2,3부

      7회차 <짐을 끄는~~> 4,5부

  • 2022-05-31 08:42

    우와 참님 후기를 이렇게 잘 정리해주시다뉘 

    감동, 감탄이 동시에 팡팡!

    어쩐지 참님을 사랑할것만 같은 강한 느낌적 느낌.

    또 새로운 분들과의 새로운 공부!

    좋았습니다. 낯섬과 설렘이 동시에.

    이런 세미나로 우리는 점점 가볼수 있는 지점들이

    넓어지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이 세미나의 끝에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저는 습지-카야가 문명-체이스에게 파괴되지 않는

    지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완벽하게 습지 생명체 란 표현도 좋았습니다.

    카야와 테이트의 사랑이 저를 설레게하고 안타깝게도 했어요.

    소설을 두번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이 소설은

    다시 읽어봐야겠어용.

    글구 전 이 소설이 영화로 나와도 안볼래요.

    그냥 저의 머리속 이미지들로 놔두고 싶어지네요.

    와우 벌써 담주 세미나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모두들 일주일 잘보내고 담주 봬요.

  • 2022-05-31 10:24

    어제의 세미나가 눈에 보이듯 후기를 잘 쓰셔서 정리가 됩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석별 희영샘과 같이 하게 되어 좋아요 아는체 할게요 ㅎㅎ

    (비인간)동물은 내겐 너무 먼 당신들입니다만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설레기도 합니다. 

    카야는 습지의 생물이다...저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동물과 인간의 경계, 동물내에서의 경계..수많은 경계를 그으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경계들을 들어다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밀메모가 필터링되었습니다

  • 2022-05-31 17:25

    참님의 후기 잘 읽었어요! 어제의 2시간 모임이 쫙 정리된 고마운 후기글이네요 ^ ^

    저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읽으며 재밌으면서도 어딘가 자꾸만 비판하고 싶은 마음도 같이 올라왔거든요 ;; ㅎㅎ

    '내가 너무 비뚤어지게 바라보나?' 라며, 자책에 빠질 뻔 했는데, 그 부분을 솔미샘이 짚어주셔서 명확해졌습니다.

    이렇게 같이 읽고 나누다보니 그런 점도 발견할 수 있어 좋았어요!

    한편, 카야를 보면서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이란 책이 떠올랐어요. 여성의 야생성 본능을 보여주는 책인데, 카야 그 자체이지 않을까 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어제 모두 뵈어 반가웠습니다! 다음 주에도 풍성한 이야기 나눠요 >ㅁ<

  • 2022-05-31 21:20

    화성습지 탐사에 참가하고 싶어 참여한 어바웃 동물 세미나는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문탁 샘을 빼고 다들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자연과 생태에 사랑과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는 걸 금새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세미나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독특하고 스릴있는 소설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습지와 동물권, 인간과 자연의 일부로 주인공의 모습을 다시 음미해보니, 이번 세미나에서  동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인트로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네요. 재미있는 소설이니 강추합니다. !!!!   곧 영화로도 나온다니 많이 기대됩니다. ㅎㅎㅎ( 저 사실 영화를 거의 안봐요 ㅋㅋ)

    그리고, 정성스런 참님의 후기를 보니 어제의 감동을 그대로네요.  넘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은 '두더지잡기'를 처음으로 필사했어요.  새bird 에 대한 관심에서 세미나를 시작했지만 두더지도 조만간 좋아질 것 같고, 물고기도요. ㅎㅎ

    새로운 경험이 가득한 세미나입니다^^

     

    모두 이번 한주도 열심히 필사하고, 읽고, 담주 세미나에서 꼬옥 만나요~~~

     

  • 2022-06-01 17:10

    세심한 후기 덕분에 한 분 한 분의 말씀들이 빠짐 없이 기억나네요! 다양한 현장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계기로 세미나에 접속한 쌤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했어요. '가장 먼 지점'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쌤들과 동참하게 되어 기쁩니다. 나로부터 멀어지고 인간으로부터 멀어지는 그곳은 가재가 노래하는 곳일수도, 어쩌면 이미 일상적으로 맞닿아 있는 곳일 수도 있지만 소설 속의 구체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장소는 여러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앞으로 책을 통해 만날 여러 '비인간 동물님'들, 습지에서 만날 비인간 존재들과의 조우 또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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