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2010년2월16일) 기사

부지런
2010-02-18 13:03
5381

용인신문에 문탁에 관한 기사가 실렸네요^^

바로가기 : http://www.yongi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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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한가운데서 만난 ‘인문학 공동체’
탐방|문탁 네트워크 | 수지구 동천동의 실험적 공간…청정도량 공부방
2010년 02월 16일 (화) 14:45:18 박숙현 europa@yonginnews.com

   

지난 10일, 논어강좌 시작 시간인 오후 7시 30분이 가까워지자 문탁 네트워크에 수강생들이 하나 둘 밀려든다. 강의실에는 좌탁이 정갈하게 준비돼 있고, 고등학생부터 주부, 직장인 등이 자리를 잡고 앉는다. 물론 시간보다 먼저 도착해 주방에서 식사를 하는 수강생도 있다.

저녁 식사를 미처 못 하고 강의를 듣게 되는 수강생들을 위해서는 간식이 준비됐다. 이날 수강생 가운데 한명이 직접 구워온 쿠키를 비롯 빵과 과일 등을 함께 나눴다.

 

 

#고교생 이상이면 가능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용인 수지구 동천동에 인문학 공간이 문을 열자 신청이 몰리고 있다. 지난 1월 9일 문을 연 문탁(問琢) 네트워크(http://moontaknet.com).

 

 

 

이곳은 강좌와 세미나, 기획 세미나 등이 진행되며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현재 마련됐거나 진행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의역학 강좌 ▲논어 강좌 ▲불교세미나 ▲마음세미나 ▲세계문학세미나 ▲가족연구세미나 등이 있다.

 

 

세계문학세미나에서는 서구문학에 가려진 변방 문학이 주류가 되는 역전을 만나게 된다. 첫 번째로 중남미의 환상적 리얼리즘을 통해 서구문학과 인디오문화의 접합을 탐독하게 된다.

가족연구세미나에서는 60, 70년대 가족을 연구하게 된다. 한주는 영화보기, 그 다음 주는 영화 읽기를 하며, 동시에 60, 70년대의 인구와 사회변동에 관한 자료를 읽게 된다.

또한 기획세미나가 있다. 튜터와 함께하는 꼼꼼한 책읽기와 에세이 쓰기가 있는 세미나로 올해에는 니체, 사마천, 푸코, 노신 등 4명의 동서양 사상가의 주요 저작을 탐구한다.

1분기(3월~5월)에는 니체를 탐구할 계획이다. ‘반시대적 고찰’ ‘도덕의 계보’ ‘즐거운 지식’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6080 노인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동체적 성격이 강한 실험적 공간

문탁은 수유 너머 창립 멤버였던 이희경씨(사진) 등 8명의 운영회원이 중심이 돼 문을 열었다.

50여평의 문탁 네트워크 공간은 강의실, 미니카페, 식당, 공부방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곳에 오는 수강생들이나 운영하는 회원들이나 여느 강좌 강의실과는 달리 공동체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문탁 터전은 공부와 밥, 따뜻한 웃음이 있는 곳입니다. 청정도량 공부방에서는 누구나 묵언합니다. 주방에서는 누구나 밥을 하고 밥을 나눕니다. 문탁터전에서는 소박하고 따뜻하고 견결하게 일상을 꾸려나갑니다.”

이희경씨는 문탁이 공부+공동체적 실험공간임을 설명한다.

문탁에는 주방지기가 따로 있지 않다. 수강생이건 운영자건 누구나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든다. 또 자신이 먹은 그릇은 자신이 설거지한다. 식사비는 2000원, 점심과 저녁 시간이 준비된다. 식재료는 집에 많이 있는 재료가 있으면 선물로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눠먹는다.

“친구와 함께 삶의 비전을 찾아가는 작고 단단한 네트워크입니다. 친구와 비전이 있으면 좋은 삶을 살 수 있거든요. 삶의 비전은 공부를 통해서 찾게 됩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살지 않으려면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기 삶을 꾸려가는 것을 모색하고 실험하는 공간입니다.”

 

   

#인문학은 실천적 학문, 용맹정진, 사상마련, 지행합일을 운영원리로

“인문학은 실천적 학문입니다. 제도권 내의 전문연구가가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과는 달리 문탁 나름대로 운영원리를 두고서 운영합니다.”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걸어가는 용맹정진, 책 뿐 아니라 세상 모든 곳에서 배운다는 사상마련, 배운대로 말하고 말한대로 행한다는 지행합일이 운영원리다. 문탁에서는 친구들이 모여 살림살이를 바꾸는 공부와 실천을 함께 한다.

도시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텃밭 농사꾼이 되고, 서로 돕고 더 많이 나누면서 풍요로와지고, 속도와 경쟁으로 서둘기보다 협력과 느림의 정신으로 사는 길을 찾고, 더 깊이 성찰하고, 자본이 생산한 물품의 소비자가 아니라 삶을 음미하는 생활인이 된다. 문탁네트워크는 일상의 혁명을 이루는 친구들의 모임이 되기 위해 밥먹고 사랑하고 옷입고 잠자고 돈벌고 사람만나고 살아가는 일들에 대해 서로 묻고 더 나은 길을 찾는 모든 실험들이 이뤄진다. (문의 031)261-5033)

댓글 5
  • 2010-02-18 14:40

    첫 사진... 문탁여사님이 .... emoticon....너무 청초한 지라, 깜딱 놀랐음.ㅎㅎ

  • 2010-02-18 15:07

    사진보고 헐!

    파랑의 댓글보고...헉!!

     청초라니...ㅠㅠㅠㅠ.....

    겨울내내 내복과 솜두른 츄리닝, 등산양말과 등산화로 살았던 문탁!

    사진보고 결심하다.  아...미모관리좀 해야겄다^^..ㅋㅋㅋㅋ....

  • 2010-02-18 23:14

    역쉬.. 명문가 규수는 뭐가 달라도 다른가벼~ ㅋㅋ

  • 2010-02-19 08:49

    ㅋㅋ  맞어...뭔가 달라도 다른겨...

  • 2010-02-19 16:33

    인디언님, 수술이 무사히 잘 마치시고 이렇게 댓글까지 다시니 감축드리옵니다.

    잘 회복하셔서 속히 건강한 모습 뵙기를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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