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차 세미나 본초문답 후기

데자와
2022-06-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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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차 세미나가 허브와 낭송 동의보감을 지나 현재 본초문답을 여행하고 있는 중이다. 허브와 낭송 동의보감은 생소하지만 그래도 음~~ 하고 지나갔다면 본초문답은 ‘엥? 뭐지? 하는 부분들이 많다. 식물은 잘 몰라서 나오는 약재들의 이름이 너무 생소하다. 박하만 해도 사탕으로만 알았지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거론되는 모든 이름들이 별나라 식물이다. 약효에 대한 설명도 뭐랄까 동양사상을 어느 정도 알아야 ’아하!‘하는 감탄사가 나올 것 같다. 지금은 하수라서 까만 것은 글씨요, 알록달록한 것은 그림, 하얀 것은 종이구나 정도의 구분만 가능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각각의 약재들의 특징을 말하는 것이 사람의 성격을 말하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 들었다. 사람계에도 mbti, 혈액형 등등으로 사람의 성격을 나누듯 약재들도 유형들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 또한 닫힌 성격이 아니라 열려있다. 사람을 볼 때도 혈액형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규정해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약재들 또한 그런 한 듯 보인다. 하나의 틀 안에서 해석하면 도움은커녕 해가 될 수 있다. 쉬운 것이 없다. 요리조리 뜯어보고 상황도 생각해보고 관계도 생각해야하고 약초의 세계도 사람의 세계만큼 복잡하다.

댓글 1
  • 2022-06-13 15:41

    맞아요~~약초의 오묘함이 세상의 오묘함과 닿아 있어요~~~^^ 정해진 게 없이 열어놓고 봐야하지만 또 그속에 질서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게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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