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차 후기] <생물과 무생물 사이> 9장~15장 후기

박정은
2023-04-21 15:43
177

횡설수설 메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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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과 무생물 사이> 두 번째 시간, 후기

 

 

* 동적평형

 

원자의 브라운 운동을 생각해 보면 완벽하게 안 아프다는 있을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열이 펄펄 끓는 게 아니라도 몸이 불안정할 수 있다. 동정평형은 일시적으로 평형이 깨져서 아프다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 쉬거나 좋은 음식을 먹음으로 해서 스스로 몸의 평형을 회복하게 한다. 물론 암이나 코로나와는 다르다. <동의보감>에서는 양생이 안되는 상태가 질병이라고 한다. 동적평형이 일시적이든 부분적으로 깨져서 아프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동적평형을 이루는 자체적이 매커니즘이 작동을 한다. 또 심리적인 것에 의해서도 동적평형을 이루려는 것을 방해받을 수 있다.

 

 

* 몸이나 일상, 의학을 바라보는 관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

질병, 엔트로피 법칙에 따라 동적평형을 이루려는 것을 도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방해되는 활동을 하면 깨진다. 노화는 엔트로피가 늘어나는거다. 맥락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의사의 진단은 특정한 시점에서 특정한 부분에 전문성을 가진다. 의사가 내려주는 진단이나 처방이 한계가 많다. 내가 느끼는 몸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전체로 파악하는데 진단은 그렇지 못하다. 내가 내 몸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몸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야 한다. 이 책을 보는 것도 그런 시야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공부도 하고 몸도 관찰해야 한다. 판단, 지혜, 직관, 내 상태에 대해 이런 게 필요하다.

 

* 진단이 아니라 판단의 영역이다

.

현대의학은 진단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요소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문탁샘께서 어머니의 상태를 설명하시면서

“어떤 형태로든 유지가 되었던 안정성이 있었어요. (…) 어느 날 배가 아프다고 하세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니 배에 가스가 찼다고 해요. 소화기능의 엔트로피가 증가한 거에요. 약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엔트로피가 증가하면 부작용, 괴로움이 생길거에요. 이건 실존의 영역입니다”

우울하면 우울증약, 식욕이 떨어지면 식욕을 돋구는 약,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약을 먹는 것은 우리 몸의 동적평형을 이루려는 매커니즘을 흐트러지게 한다. 환자의 상태를 맥락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 문탁샘의 판단으로 어머니의 약을 줄인 이후로 상태가 좋아지셨다. (다행입니다.^^)

 

 

* 나이듦의 탐구영역 3가지

  1. 몸- 의료화된 노년에서 어떻게 탈주할 것인가?
  2. 일상- 어디서 누구와 함께 무엇을 하며 늙어갈 것인가?(실존양식의 발명)

몸과 일상은 돌봄의 영역이다. 돌봄을 사유하고 제도, 연대로 만들어 가야할 문제다.

  1. 죽음- 생물학적 소멸에 맞춰 어떻게 실존적으로 후퇴할 것인가?

분자생물학적으로 이야기하면 생물학적 소멸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것이다. 개인이 감당해야 한다. 우주의 한 점으로 소멸해 가는 것은 영성의 영역이다.

 

 

* 녹아웃마우스

GP2녹아웃 마우스는 정상 쥐같이 행동하는데 프리온 단백질의 머리 부분에서 약 3분의 1을 제거한 불완전한 유전자를 이식한 쥐는 문제가 생겼다. 아예 존재하지 않으면 새로운 매커니즘이 생겨나서 작동이 되는데 불완전한 유전자 같이 기능은 못하면서 형태는 가서 달라붙는 경우는 문제가 생겼다. 기능은 못하는데 가서 달라붙으면 삑사리가 난다. 상보적인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면 새로운 것들이 창발되고 임의적인거 같지만 어떤 질서, 패턴이 만들어진다. 아미노산이 눈치를 보면서 달라붙는데 여러 번 반복되면 질서, 매커니즘이 만들어진다. 개성이면서 고유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구조접속이라고. 새로운 질서를 창발할 수 있다.

생물학을 사회학적 수준으로 가져와도 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인데, 기능은 못하면서 붙어 있는 불완전한 유전자를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서 붙어있는 남편보다 차라리 없는 게 낫지 않다는 말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ㅋㅋ

 

* 내부의 내부는 외부다

세포 내부에서 합성된 단백들은 소포체의 내부로 들어가는데 소포체 내부는 위상기하학적으로 내부의 내부, 즉 외부다. 도담샘 왈,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뚫려 있는데 몸 안의 외부다. 절대 닫혀 있지 않다. 단백질이 아미노산 수준으로 다 분해 되서 돌아다녀도 영양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해체되어 피로 들어가야 내부가 된다. 생명활동은 외부활동과의 순환차원이다. 외부로 향해서 뚫려있다.

어디까지가 나인가. 후쿠오카 신이치 왈, 코가 어디까지가 코냐. 코를 오린다고 하면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오려야 하나. 생각해보면 지당한 말씀이다.

 

횡설수설 메모를 마칩니다.^^;;;

 

댓글 3
  • 2023-04-22 21:50

    정은샘 고생하셨습니다.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든 공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시는 샘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먼저 전합니다.

    제가 카톡방에도 올린 것처럼 세미나 다음날 일리치 약국 뉴스레터에 실린 둥글레 약사님의 글을 보면서 '앗 동적평형!' 하고 떠올린 대목.
    “인체는 도파민이 지나치게 많게 되면 도파민 수용체를 줄여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즉 도파민에 대한 감수성을 낮춘다. 이렇게 뇌가 도파민에 내성이 생기면 어떤 일이건 금방 질리고 귀찮아지고 쉽게 흥미를 못 느끼게 된다. 공허감, 우울증이 유발되고 점점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감정조절도 잘 안 돼서 자주 화를 내게 된다. 이런 상태를 일러 ‘중독’이라고 한다.”
    (어떤 원인에 의해) 몸이 불균형한 상태가 됐을 때 이를 어떻게든 평형상태로 만들어간다고 이해해, 몸은 스스로 고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동적평형은 좋은 것'으로 정리하고 말아버릴 찰나, 우리의 몸을 아는 것, 몸에 맞게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도 새삼스레 새기게 되었습니다. 동적평형의 원리 안에서.^^ 또, 있는 현상을 그대로 이해하지 않고, 자꾸 가치를 집어넣어 판단하는 제 습관을 알게 됐네요. ㅠㅠ

    내부의 내부는 외부. 예를 들면 비에 젖은 우산을 집안으로 들여와 베란다로 가져가 말린다는 것이 목표일 때 집안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우산을 비닐로 감싸서 옮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을 세포라 치고, 집안의 다른 것들(방바닥 등)이 물에 젖지 않도록(세포가 오염되지 않도록) 비닐(막, 집안과 분리)로 감싸 집안에 있지만 집안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한 것. 세포 하나에 이미 세상이 다 있는 것처럼 느껴진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작년에 읽은 ‘동적평형’도 포함)을 접하면서 저는 ‘생명’을 담백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얻었습니다. 생명의 원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제 삶의 윤리를 정비해가는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 책의 에필로그 맨 마지막 부분이 좋았습니다(밑줄 쫙~ 그었어요). 그 부분 함께 다시 나누고 싶습니다.
    "생명이라는 이름의 동적인 평형은 그 스스로 매 순간순간 위태로울 정도로 균형을 맞추면서 시간 축을 일방통행하고 있다. 이것이 동적인 평형의 위업이다. 이는 절대로 역주행이 불가능하며, 동시에 어느 순간이든 이미 완성된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에 혼란을 야기하는 인위적인 개입은 동적 평형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힌다. 만약 표면상으로는 동적평형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이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동적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조작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는 무언가가 변형되고 무언가가 손상을 입었다. 생명과 환경의 상호작용은 이미 접힌 색종이라는 의미에서, 이 개입이 일회성 운동을 다른 길로 인도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자연의 흐름 앞에 무릎꿇는 것 외에, 그리고 생명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생물과 무생물 사이, 후쿠오카 신이치, 246-247쪽)

  • 2023-04-24 11:28

    정은쌤, 요약글도 정리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었고, 무엇보다 진동에 대해서 사실 어떻게 이해해야하나 확신이 없었는데, 설명해주실 때의 표정과 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 ^ 후기도 감사합니다. 저도 수업 마치고 들었던 생각 짧게 후기로 남겨봅니다.

    동적평형의 생명은 개체와 개체 간의 관계를 창출하는 것 아닐까.
    나는 내 몸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었나.

    나라는 개체의 시작은 완전함이 아닌 불완전함이다. 그 불완전함이 가중될 때 우리는 보통 아프다 느낀다. 그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하나? 생명을 이루는 단백질은 태어나면서부터 불완전하다. 엔트로피 법칙을 향해 나아가는 생명을 유지할 유일한 방법이 시스템을 파괴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명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서로의 지그소 퍼즐을 찾아 떨리고 흔들리면서 유연하게 서로를 보완하면서 동적평형을 이루려고 한다. 무수한 조각들 가운데 서로의 불완전한 상보의 대상을 찾아 짧게 만나고 사라지면서 흐른다. 그렇게 일정한 동적 평형 상태가 완성되면 그것이 신호가 되어 다음 동적 평형 상태 단계로 들어간다.

    동적질서가 깨진 상태가 ‘아픈 상태’, 질병이다. 그때 우리는 무엇을 하나? 회복하고, 질서를 스스로 만들어 갈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진통제를 먹거나, 배도라지청을 먹는다. 약이든 도라지든 우리는 그들과 기능적인 관계를 맺는다. 그 이유는 우리가 우리 몸을 기본적으로 기계로 보기 때문이다. 분자생물학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을 기본적으로 기계로 본다는 점에서 엄청 찔렸고, 나의 사고방식은 이미 그런 방식으로 길들여져 있는데, 어쩌지.... 기계파괴... 러다이크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근데 그 대상이 나의 사고방식을 향해 어찌해야하나...)

    목이 아플 때 도라지청을 먹을 수 있지만, 나와 도라지의 관계를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 보지 않아야 하는 걸까.. 나는 도라지라는 생명과 연결되어 호혜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문탁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던 도라지의 기운은 그런 걸까? 우리 몸을 기계로 보지 않는다. 1:1 대응으로 보지 않는다..

    “생명은 오랜 세월 ‘엔트로피 증대의 법칙’과 쫓고 쫓기는 동안 조금씩 분자 차원에서 손상이 축적되다가 결국 엔트로피의 증대에 추월당하고 말았다. 즉, 질서를 유지할 수 없는 순간을 반드시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개체의 죽음이다. 다만, 이 때는 이미 순환의 고리가 다음 세대로 바통을 넘겨 준 뒤라 전체적으로 보면 생명 활동은 계속된다. 실제로 생명은 이른 방법을 통해 지구상에서 38억년 동안 연면히 유지되어 왔다. 그러므로 개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이타적인 존재인 것이다.” (동적평형_207)

    “엔트로피를 향해 가는 우리들의 상태” 그것이 노화인데, 그 노화는 엔트로피의 법칙을 개체가 못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엔트로피로 인해 우리 몸에 손상이 축척된다. 일상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에까지 이르면 결국 몸은 죽음에 이른다. 하지만 동적평형으로 생명을 설명한다는 것은 달랐다. 어떤 죽음이란 한 개체의 죽음일 뿐, 전체 우주적으로는 생명이 계속되는 것일 뿐이다. 아, 유레카. 눈물이 찡. 한 개체의 죽음과 전체 생명과의 연결. 죽음이라는 사건과 전체와의 연결점. 우리의 실존적 문제... 이렇게 동적평형과 연결되는 것인가.
    (그리고 죽음이라는 말 대신 다른 이라는 말을 넣어보고는 잠시 자기 연민에 머무르기도 합니다.)

    그렇게 모래성의 모래알과도 같은 개체는 떠나고, 채워지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죽지만 다시 흐르는 존재인 우리들을 생각하면서 생물과 무생물에 대한 후기를 수업을 마치고 적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여백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말들이 끝에 저에게도 질문으로 남았었어요.
    우리 몸은 흐름과 배출이다. 무엇이 흐르고, 배출되지 못하나를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이번 주에 이 문장이 문득 문득 머물렀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도라지의 기운을 섭취한다는 문장이 문득문득 떠올랐었는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저도 짧은 후기를 댓글로 남깁니다.

  • 2023-04-26 14:11

    정은샘~ 어린 아들 데리고 발제에 수업에 후기에 넘 대단하시고...... 애쓰셨어요^^

    생물과 무생물 사이를 읽으며 계속 생각하게 되었던 단어는 '흐름'과 '변화'입니다.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는 변화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으로 구별하는 것 같고요. 그렇다면 살아 있어도 변화하기를 거부하거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무생물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이기에 권태로움과 우울증을 겪는 등 삶의 정지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삶이 엔트로피가 넘쳐나던 때, 아슬아슬하게 동적평형을 이루려는 노력과 기만은 불안전한 유전자를 이식하듯 삶을 왜곡시켰을 것입니다. 부분적으로 자잘하게 내몰리던 일들은 모르는 척 혹은 사소하다며 지나쳐 가기 쉬워서 우위적 부작용의 후유증을 자주 겪었습니다. 하지만 녹아웃된 때처럼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혼란은 오히려 가보지 못한 길을 열어 주기도 했습니다. 삶의 지난한 과정을 되돌아볼 때 일상 사이에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들. 그 언저리에서 경계를 넘나들며 지냈던 시간이 이제와서야 의미 있는 긍정성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동적평형과 세옹지마의 지혜가 겹치는 생물과 무생물 사이가 주는 뜻밖의 선물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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