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글쓰기 3차 공지 - 수정안 피드백 일정입니다

문탁
2023-05-11 07:27
367

어제밤엔 달렸습니다. 전 뻗었습니다. (제가 목이 좀 약해서리...ㅋㅋㅋ)

6시팀 초안의 완성도에 좀 놀랐습니다.  8시팀도 고생하셨습니다.

 

 

 

1. 어제 한 이야기 중 기술적인 것만 먼저 짚습니다.

1) 수정안 파일은 다음과 같은 형식을 갖춰서 제출합니다.   

 

2) 원고지 쓰기의 양식에 맞춰서 작성해오십시오. 

3) 제목도 소제목도 펑퍼짐하게 달지 마시길^^

4)초안이든, 초안 수정본이든, 제출본은 오타와 비문 등 맞춤법 검사를 꼭 하고 제출하세요.

 

 

 

2. 여러분의 씨앗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효진 <살림비용>

“오슨 웰스가 일러 주었듯 해피 엔딩인지 아닌지는 어디서 이야기를 끊느냐에 달려 있다.”(p1)

 

지현 <생물과 무생물사이>

“(쇤하이머는) 우리가 섭취한 분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온몸으로 퍼져 잠시 잠깐 여유롭게 그곳에 머무르다 다음 순간에 몸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을 증명했다. 즉 생명체인 우리 몸은 플라스틱으로 된 조립식 장난감처럼 정적인 부품으로 이루어진 분자 기계가 아니라 부품 자체의 다이내믹한 흐름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P.9)

 

은영 <생물과 무생물사이>

“즉 엔트로피 증대의 법칙에 항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스템에 내구성과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시스템 자체를 흐름에 맡기는 것이다. 다시말해 흐름만이 생물 내부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엔트로피를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생물과 무생물 사이』후쿠오카 신이치, p146)

 

영선 <아주 편안한 죽음>

“수술을 받게 하시면 안돼요“.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나는 엄마의 수술을 막지 못했다. 오랜 고통으로 인해 고통으로 인해 환자들이 괴로워하는 걸 보았을 때, 나는 그런 상황을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는 환자의 주변사람들에게 자주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 같으면 환자를 죽게 했을거예요”. 그런데 처음으로 이러한 시련이 닥쳐오자 나는 머뭇거리고 말했다. 내 개인적인 양심을 버리고 사회가 요구하는 양심에 극복한 것이다. 샤르트르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 않아, 당신은 의학의 기술에 가장 굴복한 거야, 어쩔 수 없는 선택인거지”. 사실이었다. 전문가들이 내린 진단과 예측, 그리고 결정을 무력하게 따를 수밖에 없는 우리로서는 악순환에 갇힌 셈이었다. 환자는 의사들의 소유물로 전락해버렸다. 그러니 그들의 손아귀에서 환자를 빼내 와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 수요일에는 수술과 안락사중 양자택일을 해야만 했다.(p79)

 

노을 <아주 편안한 죽음>

“프랑수아즈 드 보부아르. 이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자신의 이름으로 불린 적이 거의 없는, 잊힌 여인에 불과했던 엄마가 한 명의 주체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었다.(146)”

“자연스러운 죽음은 없다. 인간에게 닥친 일 가운데 그 무엇도 자연스러운 것은 없다. 지금 이 순간 인간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 이는 그 자체로 세상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죽는다. 하지만 각자에게 자신의 죽음은 하나의 사고다. 심지어 자신이 죽으리라는 걸 알고 이를 사실로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인간에게 죽음은 하나의 부당한 폭력에 해당한다.”(153)

 

해성 <아주편안한죽음>

“프랑수아즈 드 보부아르. 이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자신의 이름으로 불린 적이 거의 없는, 잊힌 여인에 불과했던 엄마가 한 명의 주체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었다.(146)”

 

미정 <아주편안한죽음>

“남편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음으로써 엄마는 자기 자신을 잊고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나 자신을 희생한다”라는 말을 할 때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으리라. 엄마의 모순적인 측면 중 하나는, 헌신의 위대함을 믿으면서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와 억제할 수 없는 욕망 역시 지니고 있어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걸 견디지 못했다는 점이다. 엄마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가해진 속박과 궁핍에 맞서 나갔다.“ (p.47)

 

지영 <각자도사사회>

좋은 죽음은 좋은 사회에 대한 고민과 분리될 수 없다.” (p217)

 

위정 <각자도사사회>

“각자의 삶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죽음이라는 운명을 누구나 ‘평등’하게 받아들일 뿐이다” 라는 주장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주사위 놀이는 얼핏 보기에는 평등한 것 같지만 사실은 불평등한 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주사위 놀이의 인기 비결은 불평등함에 있다. (p9)

 

여백 <각자도사사회>

“예나 지금이나 집안일은 대개 여성의 역할로 여겨진다. 생애 말기 돌봄에서 이 집안일은 차츰 간병뿐만 아니라 집안 분위기까지 고려해야 하는 감정 노동으로도 이어진다. 집안일이 생애 말기 돌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까지 대다수 한국인이 집에서 임종했다는 사실은 바꿔 말하면 집에서 주로 여성(할머니, 어머니, 며느리, 아내, 딸 등)이 환자를 위해 이 집안일을 도맡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시작부터 생애 말기 돌봄은 성별 분업에 기반핶고, 집안에 고립되어 있었다. 공적 돌봄과 복지의 공백은 개인(가족)의 ‘도리’, ‘효’, ‘천성’,‘사랑’과 같은 언어와 실천으로 메워졌다.” (p23)

 

정은 <각자도사사회>

“존엄한 노년을 위한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틀, 생산가능인구의 증가가 노인 돌봄의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맹신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출산이든 고출산이든 상관없이, 한국의 노인 돌봄은 여러 각도에서 검토해야 하는 주제다. 그 논의는 노인을 자유롭고 평등한 동료시민으로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p43)

 

신혜샘과 경희샘은 미정

 

 

3.  수정본 피드백은 세차례 줌 방을 엽니다.  이번주 토욜 저녁8시다음주 수욜 6시와 8시입니다.

여러분은 이 중 최소 1회, 경우에 따라서는 토욜과 수욜,  두번 피드백을 받게 되실 것 같아요. 

어제 초안이 미처 완성되지 못한 분은 이번주 토욜에 뵈어요^^

*마지막 최종수정본 피드백은 5월19일(금) 저녁에 있을 예정입니다만, 우리 그 전에 다 끝냅시다.

 

 

4. 에세이발표는 5월21일(일) 오전 10시부터입니다.

성수기여서, 그리고 숙박이 마땅치 않아 제주의 지현샘과 은영샘이 오시기 어려울 듯 합니다. ㅠㅠㅠ (그래서 어제 8시팀에서는 시즌3 때는 아예 제주도에 가서 에세이 발표하자는 참신한 안이 나왔습니다. 군침이 나오는 제안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어쨌은 에세이발표는 예정대로 문탁에서 얼굴을 맞대고  (해성샘과 제주팀은 줌으로) 두런두런, 도란도란 진행합니다. 대구와 대전팀도 그날 얼굴봅시다. 

 

 

5. 조만간 시즌2 공지가 올라갑니다.

행정적인 차원에서 시즌을 나눠 모집하지만 <나이듦과 자기서사>는 기본적으로 1년 프로그램입니다. 글도 빌드업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년 같이 쭉 갑시다. 

 

 

6. 수정본(혹은 초안)은 토욜에 피드백 받으시는 분은 토욜6시까지 이곳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담주 수욜은 낮12시까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그럼....건투를 빕니다

 

댓글 27
  • 2023-05-11 12:10

    이번주 토욜도 6시, 8시
    이렇게 보겠습니다

  • 2023-05-13 07:22

    오늘 더 쓸 시간이 없네요;;;;;그냥 올립니다;;;;

  • 2023-05-13 13:16

    저는 처음 올리는데 초안이라 하기도 민망하지만 오늘도 안 올릴 수도 없어서... 이제 나가봐야 해서 올립니다. 몸통은 없고 처음과 끝만 있으니 기묘해서 기막혀하실 것 같으나..(아..오늘도 건너 뛰고 싶네요)

    • 2023-05-15 19:36

      초안수정했습니다. 처음으로 끝까지 썼습니다. 아..또 얼마나 고쳐야 할지 ㅋㅋ ㅠㅠ

  • 2023-05-13 14:34

    어제 전주 친정에 갑자기 오는 바람에 덜 완성되었지만 올려봅니다.
    제목과 소제목, 그리고 우리나라 사례를 더 찾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골이어서 인터넷이 안되어 커피숍에서 지금 올리고 출발하려고 합니다..

  • 2023-05-13 16:03

    다 뒤집어 엎었다가 살렸다가... 혼자 난리를 쳤네요. 그 과정에서 글이 더 치밀해졌기를 바래봅니다.

    인트로에 한 단락 정도 더 추가돼야 할 것 같은데...음... 일단 올립니다.

  • 2023-05-13 19:00

    미완이어서 초안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일단 시간이 없어서 이 상태로 올립니다..

  • 2023-05-13 19:24

    올립니다^^;;

  • 2023-05-13 19:35

    늦어서 죄송합니다.

  • 2023-05-13 20:53

    피드백 받고, <각자도사 사회> ‘수많은 개인과 현실의 관계 속에서 죽음의 문제는 다르게 찾아온다’로 씨앗문장을 바꾸고, 전체적으로 개요도 바꿔서 작성했습니다. 수요일에 뵙겠습니다. 오늘도 업무가 있었어서 마치고 내내 글쓰기를 하다가 시간 맞춰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늦은 시간까지 늘 감사합니다.

  • 2023-05-13 22:35

    수정본 올립니다.

    • 2023-05-14 06:56

      앗, 샘...그러셨구나.... 제가 오늘은 서울일정이 있어서 하루종일 바빠요. 저녁 때 읽어보고 연락드릴게요^^

  • 2023-05-14 06:57

    다른 분들도 되는 대로 여기에 올리시고 단톡방에서 알려주시면 됩니다.
    오늘 일요일은 쓰는데 집중!!

  • 2023-05-16 12:41

    더 일찍 올려야 되는데;;;이제야 글 올립니다^^;;;;;;;;

  • 2023-05-17 05:28

    수정본 올립니다. 문제의식은 똑같지만 씨앗문장을 바꾸었고 글도 전반적으로 많이 바꾸었습니다. 버틀러에서 '서사'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져서요.

  • 2023-05-17 09:53

    수정본 올립니다.

  • 2023-05-17 10:06

    2차 수정본 올립니다. 문탁쌤의 말씀대로 중간을 확 걷어냈더니 글이 훨씬 명료해 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2023-05-17 15:23

    글 올립니다. ^^;;;;;;

  • 2023-05-17 16:58

    6시까지 최대한 수정하고 싶었으나,
    이미 너무 많이 읽고 고쳐 써서, 이제는 글의 흐름도 눈에 들어 오질 않습니다.
    피드백 시간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 2023-05-17 17:53

    수정했습니다만.....................
    저녁에 뵙겠습니당

    • 2023-05-18 17:33

      어제 피드백 듣고 더 고쳤습니다.

  • 2023-05-17 18:03

    다시 올립니다.

  • 2023-05-17 18:08

    문탁샘의 피드백에 공감을 하지만 담아 내기엔 역부족입니다^^;;

  • 2023-05-17 18:41

    썼다 지웠다를 반복...... 결론은 아직 미완입니다....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 2023-05-18 09:22

    쌤~
    어제 피드백 받은거 잊어버릴까봐 새벽에 일어나서 급히 썼는데 한번만 더 봐주세요...
    읽다 보니 제가 검토도 안하고 제출하는데 급급했던 제 모습이 보이네요ㅠㅠㅠ

  • 2023-05-19 00:22

    D-Day 3일 전에야 완성된 초안을....... 두둥~~! 피드백이 어떨지 두렵지만, 오늘은 맘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 2023-05-20 22:29

    자꾸 보이는 ..... 잘못 쓰인 문장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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