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문탁 10년의 또 하나 역사적인 순간!! - 문탁 영상팀 회의록

개소리스튜디오(지음)
2021-05-24 00:21
300

21년 05월 23일 일요일

에코앤양생실험실 파지사유 홀

 

 

<참석자>

문탁티비 : 자누리, 띠우

길드다티비 : 송우현

인문약방 영상 : 박초빈

개소리스튜디오(지음) : 청량리

총괄자문 : 권지용 (.... 출국 준비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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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날입니다.

문탁네트워크가 생기고 영상팀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10년의 변화 중 하나일 듯합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대가 도래 했듯이, 활동의 표현 역시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이미 바뀌고 있습니다. 문탁에서 활동하고 있는 20대부터 50대까지 모여 있는 영상팀이야말로 문탁에서 가장 유연한 활동단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오늘을 문탁네트워크 영상팀....이라고 적고 보니 그것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 영상팀이라는 논의단위가 실재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영상이라는 공통의 키워드가 없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면 아직 그 뒤에 우리가 ‘팀’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적이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 분석해 봅니다.

 

문탁에서 영상에 발을 담그고 있는 단위 혹은 그룹(?)은 크게 세 개입니다. 문탁티비, 길드다티비. 활동의 성과나 재정을 떠나서 이 둘은 이름만으로도 대표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현재 인문약방과 일종의 MOU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는 초빈과 청량리(개소리스튜디오)입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자의 논의단위에서 고민하고 있는 지점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아마도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한다면, 문탁티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고전 관련 컨텐츠 업로드를 맡고 있는 자누리샘은 매우 ‘크리에이티브’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자누리샘이 맡은 고전 컨텐츠들 특히나 강좌의 경우에는 내용전달을 위해 다소 재미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문탁의 입장에서보면 재능을 썩히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여 오늘 회의를 하면서는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문탁채널의 별도의 카테고리든, 하나의 독립된 채널의 형식이든, “문탁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고전강좌의 경우, 최소한의 편집만을 거친 풀영상을 업로드하자. 그래서 제대로 아카이빙을 하면서 뭔가 진지하고 차별화된 문탁만의 특이점을 확보하자. 대신 5~10분짜리 편집본은 재밌게 많은 이들이 관심을 끌 수 있게 만들어보자.

 

길드다티비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현재 문탁네트워크 전체 홈페이지 대문에 길드다티비를 노출하기로 했습니다. 썸네일이 현재 문탁티비 4개인데, 그 중에서 두 개를 길드다티비의 썸네일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길드다티비와 문탁채널(티비)가 서로 윈-윈되는 방향이 아닐까요? 그리고 우현이 작업한 ‘에세이영상’의 가편집본도 함께 봤습니다. 참신한 형식의 에세이영상은 에세이 글의 필진과 편집자의 긴밀한 호흡이 관건으로 이 역시 길드다의 특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컨텐츠라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길드다에서도 논의 되었겠지만, 영상팀(?) 안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또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영상이었습니다.

 

다음 번 모임은, 구매한 카메라가 도착하는 날 ‘언박싱’하는 자리로 잡았습니다. 아마 그날은 인문약방의 브이로그, 문탁티비와 길드다티비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컨텐츠가 업로드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다들 유튜브에 업로드 할 컨텐츠에 부쩍 관심을 높아지는 건 오늘 회의에서 저만의 느낌은 아니겠지요?

 

 

 

 

댓글 2
  • 2021-05-24 08:30

    하하하...

    난, 윤여정은 아니지만,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네

     

    "오래 살아야 해"

    혹은 버전을 바꿔

    "오래 해야 해"

     

    이런 날이 오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05-24 16:02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었네요!!

    이 팀이 앞으로 무엇을 만들게 될까요?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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