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책방 북토크

겸목
2023-03-27 15:05
149

 

 

 

 

 

 

3월 23일 목요일 저녁 7시 드뎌 제주 달리책방에서 북토크를 했다. 문탁샘의 <이반일리치강의>, 기린샘의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 문탁네트워크와 일리치약국에서 활동하는 두 사람의 북토크에 과연 사람이 올까? 그것도 제주도에서? 걱정과 기대가 됐다. 그래도 무조건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북토크 당일! 달리책방으로부터 8명이 신청하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우짜든둥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안도했는데, 저녁 7시가 되었을 때는 신청하신 8분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달리책방으로 오셨다!!

감이당에서 문탁샘의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으신 분, 지금 제주에 살고 있지만 줌으로 문탁샘의 프로그램에 들어오시는 분, 고기동에 살다 이제는 제주도로 이주해오신 분들, 지금은 강정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네책방 우주소년 청년들, 일리치약국과 자주 소식을 주고받는 인문예술공간 환이정, 심지어 이번 기회에 제주여행을 하겠다고 비행기표를 끊고 동행해준 문탁네트워크 친구들까지.......너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셨다!! 진짜 감동이었다!!! 문탁네트워크의 10여년은 헛된 일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문탁샘의 강의를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고, 기린의 출간소감도 지난 번 출판기념북콘서트때보다 매끄러웠다. '우리 참 멋진 사람들이구나!' 어깨가 품품해지는 저녁이었다.

저자사인회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긴 안부인사를 나누고 아쉽지만 행사를 마쳤다. 이날 비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했는데, 달리책방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은 따끈따끈했다.

이날로 두 번째 만난 달리책방의 얼리님과 달리님과는 정신이 없어 짧은 인사밖에 나누지 못해 아쉽다. 선물로 주신 천혜향은 제주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며 다 먹어치웠다. 올봄의 마지막 천혜향이지 싶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출장! 일리치약국 1회를 무사히 성황리에 잘 마쳤다~~ 현수막은 곱게 접어서 잘 가지고 돌아왔다.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댓글 1
  • 2023-03-28 08:22

    분위기 아주 좋았습니다. 공간도 사람도 공기도 모두 딱! 알맞다고나 할까?
    행복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