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달보기운동에 참여하고 왔어요

일리치약국
2023-02-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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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일리치약국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illich_pharm/) 의 내용입니다.

 

 

 

 

2월 13일 월요일 오전 8시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전장연의 '2023년 달보기 운동 함께선언 기자회견'이 있었다.

 

오세훈시장의 '전장연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강자다'라는 발언 이후로 한 번은 전장연 집회에 나가야겠다고 벼루고 있었는데, 한동안 승차투쟁을 멈추고 선전전을 이어오던 전장연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삼각지역으로 가봤다.

 

오늘 기자회견의 하일라이트는 스티커였다. "이동하고 교육하고 노동하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 "동정은 집어쳐" "차별에 저항하라" 그간 전장연이 외쳐왔던 슬로건을 스티커로 제작해 지하철역의 벽과 바닥에 붙였다. 박경석대표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쓰레기취급하지 말고 들어주라 거듭 당부했다. 스티커 하나만으로도 동일한 공간이 상징성을 띠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놀라운 순간이었다.

 

 

 

 

이후 스티커는 보행자들이 미끄러질 수 있으니 떼어야 한다는 삼각지역장의 주장과 떼어내는 대신 "미끄럼주의"라고 스프레이로 글씨를 쓰겠다는 박경석대표의 답변으로 한순간에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몸싸움이 일어나고 경찰이 투입되고 기자들은 모두 카메라를 높이 들어 그 장면을 찍고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 장면을 지켜봤다.

 

전장연의 활동은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고 무고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사태의 본질은 왜 그들은 이런 소요를 만들어내게 되었는가이다. 장애인은 왜 바쁜 출퇴근시간을 피해 이동해야 하고, 그게 어려우면 그냥 집에 있어야 하는가? 하는 당연한 권리를 말하는 것이고, 그에 동료시민으로서 우리는 대답해야 한다.

 

전장연은 이런 본질은 가리고 '장애인들의 이기심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말고 같이 '달'을 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손가락 말고 달은 보자!!

 

 

#일리치약국 #전장연이동권투쟁 #삼각지역기자회견 #달보기함께선언 #손가락말고달을 #전장연

댓글 1
  • 2023-02-13 16:08

    전장연이 페북이나 유투브를 구독해달라고 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