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북콘서트

일리치약국
2022-12-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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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목요일 저녁 파지사유에서는 기린의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 북콘서트가 열렸다. 떡케잌, 마카롱케잌, 고구마케잌, 호두파이, 에그타르트, 축하케잌들도 넘쳐났고, 코로나 기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많은 분들이 파지사유에 오셨다. 너무 많은 축하의 말들과 인사로 기린은 북콘서트가 시작하기도 전에 울음을 터트렸다. 역시 기린의 문탁네트워크의 핵인싸였고, 목요일 밤의 주인공이었다. 다들 기린이 인복이 많다고 부러워했다. 기린은 좋겠네~

 

 

 

 

기린의 책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에서 한 부분을 골라와서 읽어준 친구들의 목소리는 지금도 감동적이었다. 논어의 안회를 열심히 공부하는 기린의 모습도 있고, 공동체의 갈등을 온몸으로 겪어낸 기린의 고민도 있었고, 문탁에 오기까지 '짠했던' 기린의 모습도 친구들이 골라온 문장에 있었다. 이렇게 기린은 문탁의 10여년을 기록하고, 자신의 40대를 글로 남겼다. 대단한 일이다! 

 

 

 

 

느티나무, 스르륵, 토용, 자작나무, 고은이 함께 준비한 파티음식은 때깔이 고왔다. 인디언샘의 문어카르파쵸는 '인디언은 인디언이다!'라는 감탄사를 불러왔다. 오는 사람마다 손에 와인병이 들려 있어, 이날 술은 몇 년 만에 풍족했다. 식상 많은 기린의 북콘서트답게 먹을 것이 넘치고 맛있었다. 모처럼 좋은 술을 마셨다고 우현이의 텐션은 마구 올라갔다. 

 

 

 

 

행사때마다 크게 준비하지 않는 축하송공연이 이번에도 진행됐고, 동은이 덕분에 예년에 비해서는 과히 듣기 거북하지는 않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많은 축하손님이 오셨지만, 최연소 축하객 하빈이에게 꼭 감사를 전하고 싶다. 사진으로만 보던 생후 7개월 하빈아! 많은 사람들 때문에 놀랐을 텐데, 울락말락 했지만 울지 않고 참석해줘서 넘 고맙다!! 내년엔 하빈이가 걸어서 파지사유에 오겠구나~ 

 

 

북콘서트도 끝났고, 이제 진짜 책 팔릴 일만 남았다!! 가까운 분들께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 한 권씩 선물해주세요~

 

 

 

 

 

 

댓글 1
  • 2022-12-31 22:24

    못가서 너무 슬펐습니다 ㅜㅜㅜㅜ
    샘 축하드려요^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