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동안 나는 정말 바빴다. 왜 그랬을까요? ㅎㅎㅎ

문탁
2022-12-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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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기간 (11월21일~12월19일)동안 나는 정말 바빴다. 축구 때문에? 

 

물론 나는 축구를 (한 때)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차범근의 국가대표팀에서의 포지션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우리 학교에서 오직 나 하나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그렇게 축구를 열심히 보지 않는다. ㅎㅎ... 물론 이번 카타르 월드컵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월드컵 기간에 내가 바빴던 것은 축구 '관전' 때문이 아니고 다른 '관전'을  정신없이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월드컵 개막 3일 전에는 <필름이다>의 돈룩업 리뷰 에세이 발표에 참석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 전을 한 11월24일에는 정임합목 하우스에 가서 <황제내경과 양자역학> 에세이발표에 참석했다.  이후에도...

 

    11월 18일 <필름이다> 에세이데이 관전

    11월24일 <황제내경과 양자역학> 에세이데이 관전

    11월27일 <단짠 글쓰기 + 나이듦 글쓰기> 에세이 데이.... 주관

    12월3일 <미학세미나> 에세이발표 관전

 

그리고 12월3일, 이날  우리나라는 우루과이와 비기고, 가나에게 지고 ,포르투칼에 이긴 후 극적으로 16강에 올라갔다.

 

 

16강 이후에도, 난 계속 바빴으니......ㅋㅋ

 

    12월4일 <양생프로젝트 기초탄탄> 에세이데이 관전

    12월7일 <에코프로젝트> sf 에세이데이 관전

    12월10일 <양생프로젝트 주제발표> 에세이데이 관전

    12월15일 <사서학교> 에세이데이 관전

    12월18일 <철학학교> 에세이데이 관전

 

철학학교 에세이가 끝난 일요일 밤 (12월19일 새벽), 극적으로 메시가 GOAT에 등극했다. 아르헨티나가 1년 사이 인플레 100%. 국민들 40%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하는데...잠시나마 기쁨과 위로를 받았겠다.

 

 

 

 

그리고 드뎌 어제 12월 21일   <제자백가세미나> 에세이데이 관전을 마지막으로 '관전 대장정'을 마쳤다. 크하하하

 

느낀점은... 음....가장 먼저....고되다........ㅎㅎㅎ......

 

그리고.....뭔가 이제 우리 에세이데이의 의미가 달라졌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제 인문학공부는 어떤 성격을 지니는 것일까? 팬데믹 이후, 수없이 많은 인문학 플랫폼이 만들어진 이후, 우리와 같은 오프라인 인문학공동체의 존재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 공부는 어떤 의미일까... 등의 아직 정리되지 않는 질문이 머리 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중이다. 나중에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있기를~~

 

 

아참 그리고 내가 바빴던 건 에세이데이 관전때문만은 아니다.  인문약방 도협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고미숙샘 강의 두번 실시간, 이만교샘 강의 세번 (이번 주 금욜 포함) 실시간, 그리고 규문청년 주역강의 4번, 남산청년 연암강의 4번, 어제 올라온 둥글레 마지막 강의 포함 둥글레 강의 3번, 겸목 강의 4번 등은 유투브.....이렇게 총 20번의 강의를 이번주까지 들었다. 크하하하하!!!

 

 

 

 

하여...결론은

음........................

내년에는 12월 안식월을 가져야겠다!!! 

 

과연 될까? ㅋㅋ

 

 

 

댓글 2
  • 2022-12-23 09:01

    세어보니 총 11개팀이 에세이발표를 했군요.(에세이데이는 10회^^)
    10번의 에세이데이에 참가한 사람에게도 메달시상 같은 것 없나요?ㅎㅎㅎ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어제 복잔치 5만복 당첨된 게 에세이데이 공덕 쌓은 과보가 아닌가 싶습니다만..ㅋ)

  • 2022-12-26 08:33

    10회의 에세이데이 참가
    20회의 강의 듣기
    엄청 빡세군요
    보약드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