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여섯번째 후기 ; 지풍승괘와 택수곤괘

담쟁이
2021-09-30 23:25
225

1.위로 올라감. 지풍 승

 

괘사; 승괘는 크게 좋고 형통하니 구이의 대인을 만나 보되 근심하지 말고 남쪽으로 가면 길하다.

초육효; 구이를 믿고 따라 올라가는 것이니, 크게 길하다.

구이효; 진실한 믿음이 있으면 소박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이로우니 , 허물이 없으리라.

구삼효; 빈고을에 올라가는 것이다.

육사효; 왕이 기산에서 형통한 것처럼 하면 길하고 허물이 없으리라.

육오효; 올바름을 굳게 지켱 길하리니, 계단을 딛고 오르는 것이다.

상육효: 올라감에 어두운 것이니, 쉼없이 정도를 행하는 것에는 이롭다.

  지풍승괘는 나무가 땅 속의 싹이 올라와 자라나는 형상으로 모든 일들이 자연스럽게 잘 풀리며 올라가는 상태를 말하고 있다. 애써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허다한데 저절로 일이 술 술 풀린다니 귀가 솔깃하다. 그런데 효사들의 풀이를 자세히 보니 지풍승괘는 높이 올라감을 뜻하는 좋은 괘이지만 오름이 아닌 어떻게 올라갈 것인가에 포인트가 있다.

 지풍승괘는 양이 아닌 음들의 오름이다. 특히 육오는 양의 자리에 음이 온 유약한 군주의 자리여서 혼자서 오르는 것이 힘들다. 그래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구이나 육사같은 신하를 믿고 그들의 도움을 얻어야만 오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구이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지닌 대인이라 할지라도 신하의 자리이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진실함으로 군주를 보필해야 한다. 나무가 빨리 크고 싶다고 성장을 마음대로 앞당길 수 없듯이 육오의 오름도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과정을 거쳐 순리대로 꾸준히 올라가는 것이다.

 

2. 곤경에 처함. 택수 곤

 

괘사; 곤괘는 형통하고 올바를 수 있으니 대인이라야 길하고 허물이 없다.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초육효; 밑둥만 있는 나무에 앉아 있으니 곤란하다. 어두운 골짜기로 들어가서 3년이 지나도 볼 수 없다.

구이효; 술과 밥에 곤궁하지만 붉은 무릎가리개를 한 구오의 군주가 올 것이다. 제사를 드리는 것이 이로우니 나아가면 흉하여서 탓할 곳이 없다.

육삼효; 돌에 눌려서 곤란하고 가시풀에 찔리며 앉아 있다. 그 집에 들어가도 아내를 볼 수 없으니 흉하다.

구사효; 천천히 내려감은 쇠수레에 막혀 곤란하기 때문이니 부끄럽지만 끝맺음은 있을 것이다.

구오효; 코를 베이고 발뒤꿈치를 잘리니 자주색 무릎가리개를 한 신하가 막혀 있지만 서서히 기쁨이 있으리니 하늘과 땅에 제사를 드리는 것이 이롭다.

상육효; 칡덩굴과 높고 위태로운 자리에서 곤란을 겪으니, 움직일 때마다 후회하며 뉘우치면, 어떤 일을 하든 길하게 된다.

 

 곤괘의 위는 연못을 뜻하는 태괘이고 아래는 물을 상징하는 감괘이다. 연못에 차 있어야 할 물이 연못 아래로 빠져버려 말라버려 곤경에 처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앞 서 지풍승괘가 올라감에 대한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곤괘는 어려움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곤경에 빠져 어려운 상황이라도 형통한 마음으로 바르게 자신을 지켜가는 대인이라면 길하다. 말없이 묵묵히 자신을 닦으며 기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헤쳐나갈 길을 반드시 찾게 될 것이다. 또한 군주의 자리인 구오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 현명한 신하를 만나지 못해 힘들지만 강하게 마음을 다지며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내듯 현자를 구하니 뒤늦게라도 구이를 만나 기쁨을 얻게 된다.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움츠려 들거나 불평과 변명대신 움직여 앞으로 나가는 용기를 내야 한다. 어려움은 우리를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도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택수곤괘는 곤궁함의 괘이지만 그 안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형통한 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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