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영화인문학 시즌2> 6주차 : 내.신.평.가 #부력

민원기
2022-10-26 23:24
252

<평온환 바다 그렇지못한 배위의 삶>

부력은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 로 가득찬 영화이다 

전쟁영화를 즐겨보는 저로서도 이 영화는  정신적인 충격과 공포로  몰아갈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중 내가꼽은 장면은 이장면이다.

 

 

 

 

 

 

 

이장면은  주인공차크라가 그전날 미얀마 출신의 아이를  한밤중에 암살(?) 을 한이후 선장이 추긍하면서 총을 겨누고있는 장면을 꼽았다.

이장면에서 차크라는 아무런 말또는 소리를 내지않으면서도 내가 했다를  자진해서 앞으로나와서  선장이 총을 쏘는척을하고 

너에겐 다알려주마 라고 대사를 친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에선  선장이 갚판에있고 차크라가 조타실에서 보내는시간이 많아진다. 

과연 전세가역전된것인가 아니면 차크라가 노력(살해)를 함으로서  올라온것인지는 알수는없다 하지만  차크라는 확실히 권력욕심이 많은 사람인것은 확실하다. 아니면 자신도 다른동료들처럼  죽기싫어서 하는것인지는 모르지만  

이장면을 보면서  전쟁영화중 미드웨이에 미군조종사를 일본구축함에서 구조해 심문후 닻에묶어서 바닷속으로 던져버리는 장면이 생각이났다. 

여러모로 바다는 평온하다 하지만 바다위는 불법행위로  가득하다   우리는 보면서 혐오감과 이상함을 느기지만 

차크라는 어떤마음인지 굉장히 궁금하다. 

댓글 5
  • 2022-10-27 12:26

    혼자 보기 힘든 장면이 많았어요..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생기구요..
    원기군, 후기 고맙습니다

  • 2022-10-27 14:52

    영화속 소년은 가라 앉지 않으려고 몸부림 친다. 캄보디아의 시골에서 가난에 가라 앉지 않기 위해 소년은 나무에 올라 커다란 트럭들이 다니는 길을 바라본다.
    고향을 떠나온 소년은 노예처럼 팔려온 배 위에서 바다속에 가라 앉지 않기 위해 애를 쓴다. 일하고 또 일하고 자신이 죽기 전에 남을 먼저 죽이고. 소년은 결국 배 꼭대기에 오르지만 그 곳에 올라 그가 손에 쥔건 그다지 많지 않은 돈이었다. 영화는 위와 아래를 오르내리며 어떻게든 떠오르기 위한 소년의 삶을 가감없이 담아낸다.
    프리다이빙을 잠시 해본적이 있다. 다이빙을 하면서 느낀 건 부력으로 인해 가라 앉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깊은 바다로 다이빙 하기 위해 다이버들은 일부러 자신의 몸에 무게를 단다. 그때의 경험이 영화와 오버랩 되면서 소년은 가난이 그에게 가하는 삶의 무게로 인해 가라 앉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무게에 지지 않으려고 악을 쓰던 소년이 잠깐의 휴식시간동안 물위에 떠서 있는 그대로의 부력을 느끼는 순간. 왜인지 모르지만 그 순간이 나에게는 영화 속 가장 인상깊은 순간으로 남았다. 어느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처럼 그가 편안함에 이르기를 바라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
    사족이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자막들이 없었다면 좀 더 좋았을거 같다.

    캡처.JPG

  • 2022-10-28 13:41

    몸이 기억하는 착취나 폭력은
    확대 재생산 되기 쉽다.
    씻거나 벗으려 해도 피부아래까지
    파고 들어 있어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어느새 몸의 기억대로 하고 있다.

    돌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쉽게 멈추지 못한다.
    그래서 돌아가기가 어렵다.
    폭력은 자신과 타인 둘 다를 향하게 마련이고.

    파수꾼의 기태가 떠오른다.
    그리고 멈추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던
    기억속의 내가 떠오른다.
    그 아무리 무거운 망각으로 눌러 놓아도
    기어코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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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8 19:08

    영화의 주인공 차크라는 끔찍한 일들을 겪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동네 청년들이 트럭에 올라 음료수를 마시다가 자기들만 마시기 미안했는지 음료수 캔을 하나 건넨다. 그걸 받아 든 차크라는 오랜만에 예전의 순수했던 소년의 미소를 띤다.
    하지만 10년 후, 20년 후 이들의 삶은 많이 다를 것이다. 어떤 삶이 더 나은 것일지 묻는건 어리석다. 차크라도, 동네 청년들도 각자의 삶을 등에 지고 살아갈 테니까.

    구조적 문제로 읽지 않으면 받아 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있다. 영화 ‘부력’도 그렇게 보아야 하고, 어떻게 보든 끔찍하고 안타깝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이런 이야기들을 외면하고 살 수는 없다.
    또 그렇다고 모든 문제를 사회적 구조로 치부해 버릴 수도 없다.
    그래서 어쩌라고... 그래서 어쩔건데?
    돌고 도는 이 답답한 실타래를 ‘톡’ 하고 가볍게 끊어버리고 싶다.

    KakaoTalk_20221028_144706082.jpg

  • 2022-11-07 22:52

    시골에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
    농사나 짓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겠다는 생각,

    그렇게 살아왔던 차크라는 가난이 지겨웠다.

    그런 막연한 생각들이 누군가에겐 죽을 만큼 벗어나고픈 현실이었다.

    차크라가 돌아왔을 때, 여전히 그곳에서 가족들은

    시골에서 살고 있었고,
    농사를 짓고 살고 있었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었다.

    그리고 차크라도 가족 곁을 떠난다.

    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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