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정독] <자기해석학의 기원> 세미나 후기,를 댓글로 달아주세요~

푸코푸코
2022-11-07 22:56
361

댓글 7
  • 2022-11-08 10:27

    1. 처음 참여해 본 강독 세미나였고요. 저에게는 '책을 맵핑하며 또박또박 읽어 나가는 공부 방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계기였습니다. 파트별 강독자가 직접 말로 요약해 본 2차시 때의 경험이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어바웃 정독> 시즌 2, 시즌 3...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철학책 읽기의 습'을 기르는데 매우 유스풀한 방식인 듯 보입니다.
    2. 푸코를, 푸코가 말하고자 한 바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만인의 '자기 테크놀로지' 간 충돌과 갈등은 없겠지?' 싶다가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지금, 여기의 현실에서 묻게 됩니다. 거부, 호기심, 혁신의 차원에서 말이죠.(무슨 기업 광고 캐치프레이즈 같습니다. 그려~)
    3. 그래서 푸코는 '답을 내리지 않는' 똘똘한(혹은 약아빠진) 선택을 한 것일까요?(정말이지 푸코는 어려와ㅜㅜ)
    4. "저에게는 아직 23권의 책이 있습니다.~~"(세어보니 저희 집에 푸코 관련 서적이 23권 있더군요-.-;;) 앞으로도 푸코 공부는 계속 하게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번 세미나에서 얻은 덤입니다.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ㅎㅎ

    0. 무엇보다 이번 강독 세미나 <어바웃 정독>의 성공(?)은 팔할이 문탁샘의 사심(푸코와 동학들을 향한 만년 사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맥주 같이 까시지 ㅋ)

  • 2022-11-08 13:42

    푸코 강독은 어려웠지만 제게도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세심하게 읽되 적절히 읽을 줄도 알아야하는 조절의 기술을 다시한번 체험해봤달까^^

    저는 이번에 푸코를 읽으며, '돌봄'이라는 단어가 새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몇년전 푸코 세미나에서 문탁샘(과 푸코)이 그렇게나 피토하시는 심정으로 강조하셨겠지만 이해하기에만 급급했던 여러 개념들과 자기배려가 아주 쬐금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느낌 이랄까요~ㅎ
    (쌤은 힘드시겠지만) 저도 '정독 시즌투' 찬성~~~~ ^^

  • 2022-11-08 15:35

    푸코에 대해 전혀 모른채로 그냥 끌림으로 시작한 강좌는 역시나 저에게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철학책을 조금씩 꼼꼼하게 읽어나가는 강독방식은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 같은 학인들을 위한 기초철학강의도 개설해서 강독방식으로 수업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문탁샘의 책읽으면서 도식화하는(맵핑기법?)방법은 정리되지 않은 머릿속 어지러운 개념과 생각들을 정리 시켜주는데 진짜 좋은 팁이 되었습니다! 심한감기로 끝부분 수업을 제대로 참여하지못해서 죄송하고 아쉬웠습니다.

  • 2022-11-08 23:47

    어바웃 마지막 시즌까지 무사히 마쳤네요! 올해 어바웃 식물과 동물로 비인간 존재들과 만나다 보니 '어떻게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생겼고, 그 질문은 동물권 운동과 포스트휴먼-페미니즘 철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어바웃 동물에서 읽은 <짐을 끄는 짐승들>은 제게 동물권 관련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내년의 공부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지만 근현대 철학에 대한 이해 없이는 앞으로의 공부가 피상적인 독해에 그칠 것 같더라고요. 푸코는 그 중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어바웃 정독 세미나는 저에게 푸코 입문 세미나이자 내년 공부를 위한 워밍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엔 문탁샘이 보증해주신 디디에 에리봉의 푸코 평전부터 차근 차근 읽어봐야겠어요. 이번에 친절한 길잡이로 이끌어주신 문탁샘께 감사드리고, 20년 넘게 쌓아오신 쌤과 푸코와의 우정(?)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 2022-11-09 10:01

    `푸코박사요?` 글쎄요~ 몇 번 들어본 것 같아요~ 하는 내가 겁없이 `어바웃 푸코`를 신청해버렸다. 어떤 끌림? 그리고 수업은 시작되었다. 고 3때 영어 공부하면서 문장 구조분석하듯 하는 강독방식은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나의 공부방식과 유사했다. 하지만 몰라도 너무 모르는 나의 무지함이 문제였다. 문탁선생님은 빛나는 지성과 함께 타인에 대한 배려와 친절함을 장착하신 분이셨다. 수업에 몇 번 참석은 못했지만, 전문용어는 사용할 수 없지만 나만의 언어로 이해하는 문장이 생기고 어둡기만 하던 곳이 희미하게 더듬거려졌다. 그렇게 문탁선생님과 수업에 동참한 선생님들 손에 이끌려 나는 새로운 세계로 안내되었다. 나도 `디디에 에리봉의 푸코 평전`을 구입하려 한다. 수강 후에 달라진 점은 내가 접해 보지 못한 책을 읽게 되었고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로 안내되면서 나의 세상이 조금 더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문탁선생님과 함께 했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2022-11-09 17:21

    강독 형식의 세미나는 처음이었는데 꽤 좋았습니다. 푸코 책을 이제 읽을 일이 없을 것이라 여기고 읽은 것이든 안 읽은 것이든 거의 대부분을 나누었는데, 쬐끔 아쉬운 마음에 남겨둔 것이 <주체의 해석학>이었어요. 그래서 이참에 다시 한 번 이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무리한 일정이라 몸이 많이 괴로웠지만 끝내고 나니 성실하게 한만큼 뿌듯합니다. 여전히 어렵고 불쑥불쑥 등장하는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이나 푸코의 이야기들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번 강독에서는 "권력이 관념이 아닌 관계다"는 내용이 쏙 들어왔어요. 이 관계는 어쩌면 도처에 있는 자연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관계에서 벗어나기를 힘쓰는 것이 아닌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야 할까' 하는 권력의 재구성을 계속해가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구나 생각해봤습니다. 어바웃 강독 시리즈 매력적입니다.

  • 2022-11-10 21:53

    이 세미나를 신청했던 이유는 사주명리도 자기해석학인가? 그리고 강독세미나가 궁금하다? 두가지이유였는데요. 사주명리에 대한 궁금증은 여러가지가 섞여있는듯해서 당장 결론내기 힘들구요. 궁금했던 강독세미나는 너무 좋았습니다. 학창시절 책을 안 읽었던지라 책을 대충 읽는 습관이 있는데 강독셈나를 하면서 여실히 들어났습니다. 다른 분들이 질문하는걸 보니 대충 이해하고 넘어갔었구나 싶었습니다. 자기언어로 요약정리하는 경험이 특히나 좋았습니다. 그래서 자꾸 짝꿍한테 이해한게 맞는지 말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답니다~ㅎㅎ

    그리고 이번 책에서 전 질의응답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인터뷰하시는 분이 푸코의 설명이 어려웠는지 엇박질문을 하는데 딱 제질문을 대신 해주는거 같아서 좋았어요ㅋㅋ 역시 푸코를 이해하는 일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역시 명불허전 문탁샘의 친절한 설명은 머릿속에 쏙 들어왔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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