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차 (아이리스 매리언 영 8장+낸시 프레이저) 발제문 및 질문 올려주세요

문탁
2023-03-23 09:33
260

전 이제야 아이리스 매리언 영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좀 확실히 감이 잡혔습니다.

 

'차이의 딜렘머'를 넘고 또한 '차이를 긍정하기'도 넘어 "차이의 정치"를 펴기 위해 영에게는 정의, 집단, 억압 같은 개념이 필요했네요.

물론 저에게는 이 '집단'이라는 개념이 가장 신기하면서도  과연 이게 개인범주를 집단범주로 바꾼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여전히 정체성 정치에서 벗어나기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영은 이런 류의 질문에 대해 이론적으로 계속 디펜스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집단의식적 정책과 집단대표제를 차이의 정치로 주장하죠.

저한테는 "group representation"라는 문제가 가장 고민되는 것으로 다가왔습니다.

음....다시 'representation'이군요^^

 

버뜨....지금은 뭘 길게 쓸 처지가 아닙니다.  지금 제주도고, 일리치약국 직원들이 제주 공항에서 이리로 달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낼 저희는 cf도 찍고, 제주도에서 사부작 사부작 영업도 하고,  달리책방에서 북콘도 하고, 친구들과 숲길도 걷고 아주 바쁩니다. ㅎㅎㅎ

 

하여... 비오는 제주도에서 잠시 비 그쳤을 때 찍은 사진 몇장 투척하는 걸로 공지 마칩니다.

 

 

 

이번주는 7,8장 그리고 낸시 프레이저와 영의 논쟁을 보겠습니다.

(묘선주샘....7장, 엄청 까다롭더라구요. 전 affirmative action의 근거를 요렇게 조목조목 따져서 비판하는 건 처음 들어봤어요. 매우 신선했습니다. 버뜨 ... 단박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논의에유. 그러니 울지 마시와유. 누가 발제했어도 마찬가지였을 듯. ㅋㅋㅋ)

 

금욜 저녁 6시까지 발제와 질문이 올라오면 좋겠네요. 이번 질문조는 B조입니다.

 

 

피에쑤: 김도현 샘 특강, 같이 들읍시다^^

댓글 5
  • 2023-03-24 19:08

    8장 발제 올립니다~

  • 2023-03-24 21:34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1부 1장, 6장, 7장) 발제문입니다.

    여차저차(단톡방 루틴샘 톡 참고) 발제자가 루틴 -> 무사로 변경됐습니다.

  • 2023-03-24 21:47

    영은 자유주의적 개인주의를 비판하며 사회적 상호작용과 친연성의 산물로서의 ‘사회집단’을 옹호하지만 그 집단의 형태가 공동체는 아니라고 합니다. 공동체 모델 지지자들은 상호간의 투명성을 전제로 하는 공유된 주체성(샌델, 바버), 혹은 보완적 상호성(벤하비브)을 옹호하고, 면대면 관계나 소집단 관계 모델을 특권화하고, 매개성보다 직접성을 더 좋게 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정치는 자기 주관적이고 직접적인 감각으로 서로서로를 이해하지 않는 낯선 이들 간의, 시간과 공간상 거리를 가로질러 관계 맺는 낯선 이들 간의 관계로 파악되어야만 한다”(494)고 말합니다. 영은 공동체의 이상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 생활의 규범적 이상을 구성하자고 제안하는데요, 도시에서 ‘가로질러 맺는 낯선 관계’로 어떤 사례를 들 수 있을지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 2023-03-25 07:23

    공동체의 이상에서는 우리 각자가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 스스로가 자신을 이해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각자가 타인을 인정하고, 타인 스스로가 자신을 이해하는 대로 타인들이 서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가 인정한다. 이러한 이상은 (.....) 언어와 경험에 내재한 시간적 차이를 하나의 단일한 관점으로 파악될 수 있는 전체성으로 용해시키고자 한다.(488)
    공동체 속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이 되기를 멈추고, 불투명한 존재인 것을 멈추고, 이해되지 않는 상태로 있기를 멈춘다. (.....) 주체들 상호 간의 투명성이라는 이 이상은 주체들이 서로 다르다는 점 또는 주체들이 기본적으로 비대칭적 관계에 있다는 점을 부인한다.(488)
    주체들 간에 무엇인가를 공유한다는 것은 완전한 상호이해와 호혜성이 아니다. 게다가 이 공유 활동은 부서지기 쉽다.(.....) 차이 때문에 우리들 사이에 뭔가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이제 바로 그 차이 때문에 오해와 거부와 철회와 충돌이 인간이라는 사회적 존재에게 언제나 가능한 조건이 되어 버린다.(489) 모든 주체는 다중적 욕망을 가지는데, 이 다중적 욕망은 한 주체 내에서도 충돌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완전하게 이해될 수 없는 차이가 작용하여 개개의 주체가 형성된다는 것이다.(490)

    매리언 영의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하면 “공동체가 적극적 규범이라면, 즉 상호이해와 호혜성의 관계 속에서 타인과 공존하는 것이 목표라면, 우리 자신과 동일시되지 않거나 동일시될 수 없는 이들을 배제하고 회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다.(496)” 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결론은 역지사지라든가 공감이라는 말에서 짐작되는 “완전한 상호이해와 호혜성의 관계”란 불가능한 이상이다. 매리언 영은 이렇게 불가능한 공동체의 이성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생활의 이상, 즉 규범적 이상으로서 도시 생활은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차이를 인정하는 사회적 관계(479)를 발전시킬수 있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매리언 영은 현재 미국 도시 생활에서는 이러한 이상이 실현되지 못하고 여러 부정의를 생산하고 재상산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판들을 통해 ‘집단의 규모’의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완전한 이해라는 투명성에 집착하지도 않고 완벽한 단절이라는 익명성에 둘러싸이지도 않은 정도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혹은 공동체-도시 라는 양 극단의 사회양식(?)에서 벗어나는 다른 삶의 양식을 상상해 볼 수 있을까?

  • 2023-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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