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아이리스 매리언 영 1차시) 발제문 및 질문 모음

문탁
2023-02-23 16:29
310

이번주 토욜은

아이리스 매리언 영 텍스트의  서론과 1장입니다.

잘 읽고 계시죠?

 

 

왼쪽부터 존 롤스(1921-2002), 로버트 노직(1938-2002), 아이리스 매리언 영(1949-2006)

 

 

 

발제자인 겸목님과 경덕님은 이곳에 댓글로 발제문을 올려주세요.

 

제가 담주부터는 전원(혹은 절반^^)에게 질문 두 가지씩을 사전에 올려달라고 부탁하려고 해요.

이번주는 자율적으로^^ (미리 이야기 안 했기 때문에)  사전 질문을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질문은 사소한 것도 좋고, 부분적인 것도 괜찮고, 내용에 관한 것도 좋고......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댓글 5
  • 2023-02-24 08:56

    90쪽 아그네스 "헬러는 정의란 기본적으로 시민의 덕목이라고 보았다. 즉, 지배나 억압이 없는 상황에서 차이를 서로 관용하고 서로의 처지와 입장을 고려하는 태도를 지니고서 공동의 제도 및 행동과 관련해서 생겨나는 여러 문제와 쟁점을 숙고하는 개인들의 덕목이 정의라는 것이다." 를 읽으며 아~ 시민의 덕목을 기르려면 일단 지배나 억압이 없는 상황이 먼저 되어야 하는 것이네, 그러면 지배와 억압이 없는 상황은 어떻게 될 수 있는 것일까? 의문을 담고 읽고 있었는데,
    1장의 마지막 마무리에서 해답을 얻었습니다.
    98-99쪽 "모든 개인에 공동된 좋은 삶의 가치들" 두 가지를 언급하며 그 반대인 부정의 상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어요.
    "첫째 개인들의 자기 발전을 막는 제도적인 제약으로서의 억압과 둘째 개인들의 자기 결정을 막는 제도적인 제약으로서의 지배"라고요.
    저는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대로 지역에서 새로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시작해보고 싶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여기서 힌트를 얻었어요.
    억압 중에 "타인과 함께 여가를 즐기고 소통하지 못하게 금제하거나, ...자신의 체험, 감정, 관점을 표현하는 것을 금제하는 제도화된 사회과정"이 있다고 한다면
    일단 많이 모이는 게 억압에 틈을 낼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더 자주 모일 수 있는 기회와 더 많이 자신의 체험, 감정, 관점을 표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답을 얻었습니다.
    남들 앞에 나서고 자꾸 말 걸고 그러는 것이 예전에는 나댄다는 느낌, 설레발 떤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왜 '오지랖'이 좋은 뉘앙스는 아니게 쓰이는 게 더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더 글로리>와 <다음 소희>를 보면서 올해는 '오지라퍼'가 되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먼저 지역의 정치 모임에 나가서 알게된 몇 분들과 구에서 진행하는 독서공모전에 응모했고 마을 공동체 공모전에도 응모를 하려구요.
    일단 모임의 장을 만들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여가를 즐기고 소통하게 하고 자신의 체험, 감정, 관점을 표현할 수 있게 해 보려구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꾸 말걸고 자주 만나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차이를 서로 관용하고 서로의 처지와 입장을 고려하는 태도'를 지니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태도를 지닌 후에야 '공동의 제도 및 행동과 관련해서 생겨나는 여러 문제와 쟁점을 숙고하'게 될 테니까요.
    이 실험의 결과가 어떻든 간에 적어도 저에게는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돌봄 능력)을 키워줄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되네요..ㅎㅎㅎ

  • 2023-02-24 19:29

    서론 발제 올립니다

  • 2023-02-24 20:47

    보통 정의의 문제를 생각하면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의 말처럼 당연히 일상에서 아주 사적으로도 즉 아주 미시적으로도 억압과 지배라는 부정의는 작동합니다. 그런데 미시적인 상황에서 ‘정의’의 문제를 꺼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개인의 한계로 치부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부정의가 나에게 있건 남에게 있건 즉 내 한계로 치부되건 남의 한계로 치부되건, (케바케이겠지만) 어려운 문제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영의 논의를 따라가면 결국 미시적 상황에서도 정의의 문제는 결국 ‘듣기’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정의에 대한 감각은 보는 것에서부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가 말하듯이 듣는 것에서 생겨난다. (…) 정의에 관한 일상적 담론도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호소, 옹호, 주장이다. 정의에 관한 합리적 성찰은 듣는 것에서부터, 어떤 외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정의롭다’는 외침은 구체적인 사회적 실천과 정치적 실천 속에 언제나 위치한다. ”(29)

  • 2023-02-24 23:12

    3)분배 개념의 과잉확장
    분배의 개념을 물질적인 재화들이나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들을 넘어서 비물질적인 가치들로 확장할 때 생기는 문제점
    두번째 문제점으로 분배 패러다임은 정의의 모든 쟁점을 분배 정형의 측면에서 고찰해야 한다는 것이다.(77)
    (...) 개인들이 가진 재화 꾸러미들의 크기를 비교하고 그렇게 할당된 정형을 여타의 할당 정형들과 비교함으로써 분배 패러다임은 재화 꾸러미를 할당하는 분배 정형이 정의로운지 평가한다.

    물음: 분배정형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싶습니다, 定形 으로 쓸까요? 그럼 86쪽의 定型(영어로 패턴)과 다른 의미 일텐데요, 사전적 의미로 별 차이를 모르겠어서요.
    분배를 정형화한다? 노직의 주장을 비판하는 맥락으로 "분배의 최종 결과 정형들(80), 분배의 정형을 평가하는 것이 정의에 대한 질문을 할 때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 특정한 분배의 정형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규칙적인 분배 정형의 재생산이다."
    이 문장 다음에 남성과 여성의 관리직 분배 정형(여성은 바닥에 밀집시키고 남성은 정상에 위치시키는 분배 정형) 으로 설명은 하는데요, 다른 예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2023-02-25 02:51

    1장 발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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