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타겟돈> 첫 시간 후기
지난 시간에는 『인섹타겟돈』 1장에서 3장까지 봤습니다.
우리는 곤충을 눈여겨 잘 보지 않거나 종종 불편한 존재로 여깁니다. 올리버 밀먼의 『인섹타겟돈』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곤충이 지구 생태계를 유지하는 가장 기반이 되는 존재임을 일깨워줍니다.
Insectageddon : Insect + Armageddon
곤충의 급격한 개체 수 감소는 단순한 특정 종의 멸종을 넘어 인류와 지구 전체에 초래할 생태적 대재앙을
경고합니다. 이 책의 첫 장에서 생물학자 E. O. 윌슨은 곤충이 사라지면 인류는 몇 달 동안 비참하게 살다가
멸종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세상은 몇십 년 안에 10억 년 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박테리아, 해조류,
매우 단순한 다세포 식물 몇 가지만 살아남을 것이다.”
곤충은 공룡보다 수억 년 앞서 지구에 등장해 5차례의 대멸종을 견뎌냈으며,
알려진 모든 생물 종의 4분의 3을 차지합니다.
그런 곤충이 사라질 때, 생태계는 연쇄 파급력으로,
1.식량 생산 및 농업이 붕괴됩니다.
인간이 소비하는 주요 작물의 75% 이상, 전체 야생 화초의 80% 이상이 곤충의 수분에 의존합니다.
꿀벌, 뒤영벌, 파리, 나비 등이 사라지면 과일, 채소, 견과류 생산량이 급감하여 심각한 식량 위기가 발생합니다.
토양 영양 순환이 중단됩니다. 딱정벌레, 개미, 흰개미 등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땅을 개간하는데, 이들이 없으면 토양이 지력을 잃고 황폐화 됩니다.
2.먹이사슬이 대규모 도미노 붕괴됩니다.
곤충은 새, 양서류, 파충류, 어류, 소형 포유류의 핵심 먹이원입니다. 곤충 개체수의 감소는 이들을 먹이로 하는
동물들의 연쇄 멸종으로 이어져 결국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위치한 포식자와 인간 역시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3.분해 및 순환 체계가 마비됩니다.
송장벌레, 똥벌레 등 분해자 역할을 하는 곤충이 사라지면 동식물의 사체와 배설물이 자연 분해되지 않고 쌓여
전염병과 위생 문제가 급증합니다.
곤충 감소의 주요 원인은 공장형 농업과 과도한 살충제 및 농약 사용,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등
모두 인간의 활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인섹타겟돈』은 우리가 귀찮아하거나 해충으로 여기는 작은 생명체들이 실상은 지구라는 거대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이며, 곤충의 위기는 곧 인간의 위기임을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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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소중함 새삼 깨닫게 되면서 한 편으로는 두려움도 같이 밀려옵니다.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탄천을 걷는 동안 우거진 수풀 사이를 들여다보곤 하는데 곤충들이 보이지 않아요. 어쩌다 쬐금한 무당벌레나 여치 같은 곤충들을 발견하면 보물 같아요. 진짜 보물이 무엇인지 나누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