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차<잡식가족의 딜레마> 김밥은 휴전선

단풍
2022-11-23 11:00
114

공생자행성 참여기간 어떠한 선언을 하진 않았다. 다만 조심하고 의식화 하면서 생활하려 했고, 남편에게 약간의 부담을 주기위한 표현만 했을뿐...주방을 좀더 개입하려 했을뿐.....

그런 경위로 2주간 김밥을 계속 말고 있다.......변화는 말때마다 재료가 더해진다거.....처음시작은 냉동실에 공생자행성 시자하자마자 남편이 애정하는 떡갈비가 세트로 채워져버렸다..저것을 꺼내지 않게 하기 위한 발상이 김밥였다.

주메뉴 참치와 마요네즈 요것만 있음 시금치/단무지/계란만있음 구성원들의 입맛을 고루 맞출수 있었고 나의 공생기간동안 실천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2주 지난 오늘 햄과 맛살이 추가가 되어 말고 있다. 나름 남편도 이흐름에 딱 한번 떡갈비를 꺼냈고 햄과 맛살을 사와서 넣어달라는 정도로 협상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남편은 요즘 자주 바베큐 영상을 보내고, 보면서 잠들고는 한다. 이렇게 조금씩 서로 노력하면서 타자와 함께 살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

 

댓글 4
  • 2022-11-23 18:30

    김밥도 보통 수고롭지 않던데... 김밥 속 재료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밀당까지!
    근데 진짜 참치와 마요는 최고의 조합이에요ㅎㅎ

  • 2022-11-23 22:37

    타자와 함께 사는 기술이 점점 느는구먼
    배워야하는데... 김밥 은근 손 많이 가는데 리스펙이구먼

  • 2022-11-24 08:51

    김밥투혼, 고군분투 단풍에게 응원을!!
    그렇거나 말거나 집에서 손수 만 김밥 맛있겠다.^^

  • 2022-11-25 05:55

    참치김밥에 깻잎을 깔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 사람?

    김과 밥 사이사이로, 마요네즈가, 막~, 그냥, 찌지직!!!!!!! 아오!!!!!

    단풍에게 공생자행성 기간이 공생기간이었군요.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