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차<잡식가족의 딜레마> 페스코 베지테리언 였니?

단풍
2022-11-1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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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구성원 중  막내는 육류를 싫어한다.  어렸을 적부터 고기를 주면 입속에 우물우물 할 뿐 넘기지를 않는다. 

유독 작고 마른 막내를 소아과에서도 소고기를 자주 먹이라는 처방을 내주기도 했다.  못 먹인 엄마의 죄책감으로  그런 날은  정육점으로 향했다.

비싼 부위를 막내만 주려고 샀고, 미역국도 비싼 양지를 먹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딱 소고기만 남긴다. 억지로 먹인 날도 있었다.

챙겨주는 고기를 먹지 않는 막내에게 짜증을 내며  작은키를 엄마 탓으로 돌리지 말라며 으름장을  뒀었다.

공생자행성 덕분에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채식을 선호하는 비건도 단계별로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한국에서의  페스코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식단과 어려움도 찾아보게 되었다. 친구 곰도리가 우리들의 만찬모임이 어려웠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막내를 페스코로 살아갈수 있게 지지 해야겠다는 생각의 전환도 함께... 계란말이, 계란후라이가 최고로 맛있는 반찬이고, 회에 초장을 좋아하는 막내의 메뉴를 좀 더 고민해야 겠다 라는 의욕도 생겼다.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의욕도 함께~

오늘은 금요일 저녁 외식은~ 육류파 오빠와 언니는 빼고 회를 먹고 싶다는 막내와 함께

댓글 7
  • 2022-11-19 09:17

    어장이네^^

  • 2022-11-19 12:18

    꼭꼭 씹어먹고 잘 커라 !!
    라희야^^

  • 2022-11-19 13:06

    어릴적 고기를 싫어했어요.(고기만 골라냄ㅋ)
    입이 짧고 까다로웠거든요. 그래도 키는 큰편이예요.
    따님도 잘 클거예요^^

  • 2022-11-19 23:46

    저는 어렸을 때 고기 없으면 반찬 투정을 했었는데....(그래도 키는 안컸어요ㅠ)
    요즘 육류 안먹는다니까 엄마가 저를 신기하게 보더라고요...^^

  • 2022-11-20 08:05

    라희의 스무 살이 궁금한 1인. .ㅋ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2022-11-20 20:38

    라희 각도 예술 ㅋㅋ

  • 2022-11-22 07:56

    라희와 좋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 흐뭇하네요.
    단풍님의 외식 사진을 보니 어장에서 밥 먹은 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따라 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