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차 <기후위기 피켓 만들기> 9/16

자작나무
2022-09-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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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후진 핸드폰 이모티콘 중 하나인, <절규>를 요즘 들어 쓸 일이 참 많다.

갑자기 현타가 올 때, 완전 잊고 있다가 갑작스레 약속이 떠오른다거나 할 때 잘 쓰는데,  

요즘 들어 깜빡깜빡 잊는 일이 참 많다.  참 난감하다.

'기후위기'도 그런 것 같다. 

사실 일상에서 기후위기 상황은 이미 벌어지고 있는데도, 올 여름처럼 위력적인 태풍이 불거나

파키스탄처럼 수많은 이재민을 만든 홍수가 일어나고, 호수 밑바닥이 드러나 물고기가 떼죽음해야지

기후위기를 또다시 문득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깜빡깜빡 잊을 일이 아닌데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일이 아닌데도

그게 그거지 뭐, 이런 식으로 흡사 나는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 내 마음의 <절규>, 기후위기의 지구의 현상황에 또한 <절규>가 튀어나온다.

절규할 일 없기를,  이 피켓을 만들며 생각해본다.

 

댓글 8
  • 2022-09-17 07:58

    자작님 말씀에 너무 너무 공감되어요.🥹

    기후위기에 대해선 자꾸만 깜빡깜빡하고

    자꾸 무덤덤해지고~
    문제들에 이름표( 유행? 😵‍💫)라도 붙여야하는지 ㅠ

    오늘도 자작님의 소중한 릴레이로 다시 깨닫습니다!

    감사해요~  

     

  • 2022-09-17 09:06

    건망증이라면 저도 못지 않아서 ㅎㅎ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도 자꾸 잊어버리게되죠.  어쩌면 잊어버리고 싶은 걸지도. 이렇게라도 환기하는 일이 필요한거 같아요.  

  • 2022-09-17 12:52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입니다~^^

  • 2022-09-17 22:46

    저도 절규할 일 없기를 함께 바래봅니다~

  • 2022-09-17 22:48

    오~ 이 피켓이 자작샘이 만드신거군요!!!

    금욜에 이 피켓을 보는 순간...재밌고 놀랍고...

    암튼 짱이십니다~~^^

  • 2022-09-17 22:59

    피켓사진을 본문에 안넣으셨네요.

    대표사진에 넣으면 리스트에서만 보여요 ㅋㅋ

    저 훌륭한 피켓이 안보여 제가 넣었어요

  • 2022-09-17 23:02

    절규하는 피켓 들고 나가면 모두들 공감하겠네요 ㅠ

  • 2022-09-18 10:08

    완전 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