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명절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서야 피켓 만들 시간이 생겨 올려본다.

코로나로 몇 년을 보내는 사이, 폭염과 폭우 그리고 태풍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지구 전체의 총체적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온도 상승을 1.5℃  아래로 지켜내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한다.

2018년 ‘1.5℃ 특별 보고서’에서 2052년 무렵에 전 지구가 1.5℃가 상승한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2021년, 기후변화에 표준 참고 자료로 평가받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6차 보고서에서는 10년 더 빨라진 2040년에 1.5°C 기온 상승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말 얼마 안 남았다ㅠㅠ

만약 살던 대로 계속해 살아가면서 지구 평균기온이 2℃ 상승하면 폭염과 화재로 지구가 바싹바싹 타들어갈 것이며, 영양실조로 50만 명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 한다. 3℃ 상승하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기온과 습도에 노출되고 4℃ 상승하면 세계의 대도시들이 수몰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6℃ 상승은 이번 세기, 인류 최후의 티핑포인트로 다수 생명체가 멸종한다. 말하자면, 기후위기는 바로 멸종위기다.

명절날, 친척들 사이에서 은근슬쩍 기후위기를 이야기소재로 올렸는데 별 관심이 없다. 그나마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은 한 마디씩 거들어준다ㅋ 말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 만날 때마다 말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