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다큐보기 14일차]씨스피라시

넝쿨
2022-07-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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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피라시

2021년 에코프로젝트 시즌에 [씨스피라시] 다큐를 처음 알게 되었고  이번에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씨스피라시]는 전세계 수산업이 우리의 삶과 환경에 미치는 , 우리가 모르고 있던 실체를 보여주는 다큐이다.

바다는 지구 전체 생명체 중 80%의 보금자리이다. 바다 생명체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우리가 마시는 산소를 생성해 낸다. 탄소와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세상에서 이런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은 지구 전체(인간포함)를 보호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난 인간은 편리하다는 이유로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바다에 서식하는 모든 생명체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심각한 일은 바로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는 수산업 환경이다. 그 예로
-일본의 다이지 돌고래 몰이사냥
-세계최대 참치회사 미쓰비시의 참치어획(멸종위기 참다랑어의 40%를  어획)
-상어피닝 등이 있다.

연구에 의하면 잡히는 해양 생물의 40%는 부수어획으로 분류돼 즉시 바다에 버려지고 대부분은 물에 닿기도 전에 죽어 있다고 한다. 참치캔을 만드는 회사가 참치를 잡기 위해 부수적으로 도살하는 돌고래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한다. 과연 이익을 위한 불법은 어디까지인 것일까?

이 지구상에서 가장 외진 곳에서 어업도구가 넘쳐난다고 한다.

-일 년에 30만 마리의 돌고래,고래류가 어업에 의해 살상된다.
-시간당 3만마리의 상어들이 어업에 의해 살상된다.
-주낙모트의 어구는 하루에 지구를 500번 감을 수 있다.
-바다의 70%비중의 막대한 플라스틱은 어구에서 나온다.
-플라스틱 빨대는 바다로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0.03%를 차지한다.

우리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바로 '그냥 두는 것'이다.

 

이 다큐를 보면서 [향모를 땋으며]중 <캐스케이드 헤드의 불>이 생각났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나의 살 중의 살이여. 나의 형제여. 그대의 생명이 시작된 강으로 돌아오라. 그대를 위해 환영 만찬을 준비했으니." 카누가 닿을 수 없는 바다 너머 칠흑같은 해변에 한 점 불빛이 보인다 어둠 속에서 성냥불 하나가 깜박걱리며, 해안을 따라 밀려와 안개와 섞이는 흰 기둥 아래에서 신로를 보내다. 아득한 공간에 불빛 하나. 때가 됐다. 한 몸처럼 그들은 동쪽으로 향햔다. 행안으로, 고향의 강으로. 그들 위에서, 곶에서는 빛나는 불기둥이 물에 제 모습을 비추어 붉어진 파도 꼭대기에 입맞추고 은빛 비늘을 반짝이게 한다...

댓글 6
  • 2022-07-23 20:15

    해양 생태계는 여건만 된다면, 굉장히 빨리 회복될 수 있다는 부분은 굉장히 희망적이었는데,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윤리적인 일이 생선을 그만 먹는 일이라는 결론에.... 아, 명백한데... 너무 쎄다.. 뭐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습관이 된 무언가를 완전히 없앤다는 건 대단한 도전이지요. 흠흠...

    그래도 육식 관련해선 이래저래 내용을 자주 접했었는데 이 다큐를 통해서 바다생물에 대해서는 무지했단 반성이 들더라구요. 

  • 2022-07-24 07:57

    전, 이번에 어바웃 동물 세미나를 하면서 해양플라스틱 대부분이 기업화된 수산업의 산물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까 원양어업 등은 바다 위에 떠 있는 공장식 축산 같은 거더군요.

    생각해보면, 당연한데 그동안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어요.

    노르웨이산 연어,  원양어선으로 포획한 참치, 수많은 플라스틱 양식 어장에서 키운 전복.... 이제 바닷생물도 먹지 못하겠더군요. ㅠㅠㅠ

  • 2022-07-24 22:43

    저도 지난주 이거 보고 생선도 못 먹겠구나 했어요.

    수산업자들과 결탁된 음모들!

    꼭 저렇게까지 상어 지느러미를 먹어야 하나 싶네요 ㅠ

  • 2022-07-25 17:07

    정말 식생활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또 드러나네요. 서서히 줄이기라도 해야겠지요 ㅠㅠ

  • 2022-07-26 09:29

    아....각각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 2022-07-26 15:50

    땅이든 바다든 그것이 이윤을 낳는 수단이 되면서부터는황폐화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네요

    "바보야!! 문제는 자본주의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