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 장보기 19일차>-의정부제1호 제로웨이스트샵 살림가게 이야기

새봄
2022-06-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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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 장보기도 벌써 19일차.
챌린지를 하면서 냉장고를 파 먹고 재래시장으로 장보러 가고 나름 노력하고 있는 데, 문제는 일하는 공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무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가는 것이 불편했다. 그 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이.
샐러드 배송도 사무실로 하니, 내 잘못도 크긴 하지만ㅠㅠ 같은 공간에 있는 20대 동료들의 쓰레기 배출도 무시 못할 양이다. 
누가 20대 청년들이 환경에 진심이라 했던가. 내 곁의 청년들은 배달음식과 텀블러없이 카페 가기가 일상이다.
40대 동료들과는 함께 용기내 장보기도 하며 공생자행성을 소개했지만, 20대 동료들에게는 괜한 잔소리가 될까 싶어 내색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떠오른 생각.
의정부의 제로웨이스트 샵을 소개하자 였다. 마침 의정부 1호 제로웨이스트 샵인 "살림가게"에서 아로마테라피 관련 수업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수업을 신청하고 다함께 방문했다.


 
살림가게 사장님은 기후위기가 자영업자의 길로 몰아갔다며 기후위기를 걱정하고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분들께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 소비가 조금 더 손쉽도록 도움이 되고자 살림가게를 열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던데, 괜히 내가 짠했다. 겨울샘이 소개하신 '감탄상회'와 파지사유의  '용기내가게'는 함께 운영하는 데, 개인이 혼자서 수익을 내며 운영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에. 
수익보다는 환경에 진심이신 사장님이 오래도록 운영하셨으면 좋겠다.

샵 둘러보기 후에 이어진 감정오일 수업. 

10개의 허브오일로 기분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수업이었는 데, 업무 이야기가 아닌 서로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2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제로웨이스트 샵 방문 목적을 까맣게 잊고 급히 선물 하나씩 사고 마무리했다. 
다음 번엔 남자 동료들까지 우르르 다 함께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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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2022-06-30 08:08

    좋은 직장입니다~~ ㅎㅎ

    동네마다 제로웨이스트샵이 생기니 반갑네요.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동료분들도 자주 이용하시는 계기가 되길~~ 

    저도 일하러 가는 곳에서 텀블러쓰자 제안하게는 안 되더라고요. 부드럽게 퍼트리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어느덧 19일차~ 그간 새봄쌤 덕분에 멀리 의정부전통시장, 성수동 마르셰까지 구경 많이 다녔네요^^ 용기내 챌린지에서도 쌤의 추진력이 느껴집니다 ㅎㅎ 뒤따르기보다 앞장서셔야 되는 스타일아닌가요~ㅎㅎ

    플노장..계속 고민되고 어렵게느껴지지만 서로서로 투덜대면서  반성하면서 가보아요^^

  • 2022-06-30 09:00

    그 사람.. 저 같아요. 20-30대 친구들 중에 환경운동하면서 비건채식하고 동물권 운동도하는 분들, 존경스럽더라구요! 그 분들 활동이 많이 더더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길…

     

    자연스럽게~~~ 함께 의미 나누는 지혜를 발휘하셨네요! 멋지세요. 이런 가게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온 자… 의 진심과 힘! 

    감정 나누는게 또 의미있으셨나봐요! 담에 만나면 뭐 하나 드릴께요 ~ 

  • 2022-06-30 09:07

    동료들과 함께 하려는 마음 내기 힘든데…

    새봄님은 감염력 높은 분!!

    주위에 얼쩡거리면 금새 감염될 것 같네요

     

  • 2022-06-30 11:02

    용기내 장보기 하면서 관심사도 넓어지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도 커지고 그러는 거 같아요~

    그리고 마음 뿐 아니라 행동의 일치도! 새봄샘이랑 저랑 서로 다른 곳이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제로웨이스트샵에 다녀왔네요!ㅎ

    다음 번 만났을 때 사진 얼굴 가리는 법 가르쳐주세요~(이렇게 신기술도 익히고~ㅋㅋ)

  • 2022-06-30 12:53

    저기 20대 동료분들은 복도 많지 ^^

  • 2022-06-30 21:03

    저기 복 많은 동료분들 중에 한명입니다...ㅎㅎ (물론 20대 아니고 40대입니다만^^)

    새봄님께서 좋은 생각과 뜻을 전파해주시고 여기 공생자행성도 알려주시고...

    혼자였으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들을 함께 누리고 나눌수 있게 해주신 덕분에...

    아주 조금씩이나마 저의 생각과 행동들도 지구환경에 좋은 쪽으로 바뀌어 갈수 있는거겠죠~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갈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달님의 댓글처럼 새봄님의 전파력은..위대합니다^^

    나중에는 20대 동료들도 함께 할수 있기를...희망합니다.

     

    • 2022-06-30 21:29

      와~ 저희 별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새봄쌤 예삿분이 아니셨어요~~  이렇게 멀리까지 오셔서 댓글로 동참해주시다니 드림쌤도 위대하십니다.^^

      두 분이 맘 써주시니 다른 분들도 조만간 함께 하실 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언제 한번 놀러 오셔요~~!

      • 2022-07-01 16:34

        어머 감동이예요.

        드림님이 여기에 댓글까지ㅎㅎ

        제 오지랖으로 피곤할까 걱정했는 데, 감사합니다! 앞으로 우리 더 재미있게 놀아요.

  • 2022-07-01 18:56

    새봄님을 통해 제가 접하지 못하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굿!!!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