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탁네트워크에서 디자인 하기란?> #3 포스터는 전단인가?

후유
2024-07-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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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네트워크에서 공부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후유입니다.

<문탁네트워크에서 디자인 하기란> 을 주제로 10편을 발행합니다.

 

 

 

 

 

광고의 사전의미는 “공지 사항 또는 상품 및 기타 정보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널리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다. 광고 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광고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이 목적과 제품 그리고 기업을 기억하고 나아가서 구매 활동을 끌어내는 것이다. 즉 광고 디자인은 소비자가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광고 디자인의 종류는 기능별(직접광고, 간접광고) 지역별(전국 광고, 지역광고) 대상별(소비자 광고, 전문 광고) 소구 내용별(상품광고, 기업광고) 소구의 형태별(감정광고, 이성 광고)로 나뉜다. 광고의 분류와 종류가 정해지면 매체(인쇄, 전파, 기타, 광고 4대 매체)를 통해 타겟을 설정한다. 광고 구성요소는 내용(헤드라인, 서브 헤드라인, 바디카피, 캡션, 캐치 프레이즈, 슬로건) 조형(일러스트레이션, 심볼, 로고, 보더 등) 을 순차적으로 정한다. 이렇듯 크게는 4가지로 광고 디자인을 기획한다. 광고 디자이너가 기획을 하고 총괄을 해나간다면 그래픽 디자이너는 ‘조형’ 파트를 전담한다. 보통 광고 디자이너가 그래픽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 디자이너는 쓰이지 않거나 보조로 들어간다.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는 나 또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건 조형 파트지만 어쩌다 보니 문탁네트워크(이하 문탁)에서는 그 이상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문탁의 디자인 자체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문탁네트워크의 광고성 디자인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어디에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가?’ 질문의 연속이었다.

 

 

 

문탁의 초대장

포스터, 카드뉴스 등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홍보’ 수단으로 쓰인다. 그럼 문탁 프로그램은 상품이고 판매하기 위해 홍보 수단을 사용하는 것인가?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프로그램을 결제해야 하므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복으로 결제하는 프로그램은? 문탁의 프로그램은 상품이기만 한 걸까? 

상품은 소비자와 판매자가 존재하고 돈으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즉 물건의 가치는 거래되는 금액에 의해 변하고 제태크도 가능하다. 프로그램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돌이나 유명 강연이나 프로그램을 원가보다 비싼 가격에 되팔아 이윤을 챙기는 사람들도 많다. 또 값을 준 상품에는 가성비를 따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문탁의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르다. 문탁은 돈이 아닌 복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문탁의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건 상품을 값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탁은 프로그램을 생산하기보다는 민주적인 형태를 유지 할 수 있는 규모의 프로그램을 네트워킹의 한 방식으로써 사용한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광고 수단 중 가장 많이 쓰여왔던 포스터는 판매를 목적으로 한 전단보다 네트워크에 초대하는 목적으로서 초대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문탁의 포스터는 대부분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짧게는 3줄이지만 길게는 다섯줄을 넘긴다. 일반적인 전단이라면 이 설명을 최소화 시키지만 문탁의 포스터는 이 설명을 작게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다. 제목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이기도 하고 나는 반드시 살렸으면 하는 바람도 항상 컸다. 네트워킹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자 편지라고 한다면 긴 설명글이 구구절절 보다도 애정 가득한 가치가 꾹꾹 담긴 선물 보따리라고 느낄 것이다. 내가 매번 그렇게 느끼며 디자인했기에 보는 이들이 같은 느낌을 느끼길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과는 달리 초대장다운 포스터는 (내 기억으로) 딱 한 번밖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문구로만 ‘초대한다’라는 게 아니라 컨셉과 이미지가 ‘초대장’ 일 필요가 크다. 자본의 포스터와는 다른 조금 더 소규모의 공동체의 포스터 같은 느낌이 들 필요가 있다. 문탁에서 실현 가능성은 떨어지는 제안이지만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문탁 디자인의 다양화

나는 문탁 2층, 파지사유, 월든이 공유지로서 전부 문탁네트워크라는 한 단위로 묶여있을 때 문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디자인을 작업했다. 그래서 새로운 형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마구 쏟아내며 언젠가는 반드시 제안을 하리라고 다짐했었다. 문탁 포스터의 가로 버전, A3가 아닌 사이즈, 포스터나 카드뉴스가 아닌 형식, 종이가 아닌 형태, 포스터를 붙이는 공간의 확장 등. 예전에는 인쇄한 포스터와 테이프를 들고서 매번 해피쿠기 - 우주소년 - 파지사유 - 문탁 등 항상 같은 곳에 붙이러 다니는 일은 참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더 많은 곳에 붙이고 싶은 마음도 컸었다. 문탁의 프로그램을 더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면 ‘문탁에게도 그 사람들에게도 참 좋을 텐데’ 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내가 문탁에 재접속을 한 때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이 바뀌어있었다. 공유지는 사라졌고 쪼개진 단위들은 특색이 너무 달랐으며 사람, 체계, 추구하는 것 등의 눈에 띄지 않을 듯 띄는 변화들을 적응하는데에만도 정신이 없다. ‘어? 이건 왜 안 되지?’ ‘어? 이건 왜 되지?’ ‘이건 왜 여기 있지?’ ‘이건 왜 여기 없지?’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지만 아직도 겪고 있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복백서처럼 매년 문탁2층백서, 파지사유백서, 인문약방백서, 주방백서, 자누리백서, 월든백서 등등 을 만들어보면 좋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단위가 쪼개진 건 오히려 내가 디자인을 제안할 기회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문탁의 전용 색상을 만들까? 문탁 로고를 리뉴얼 하자고 제안할까? 를 넘어서 각 단위의 심볼을 만들까? 를 생각해 본다. 공생자에 글을 발행하면서 문득 든 생각은 내가 디자인을 완전히 안 하는 날이 오는 것 또한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각자가 디자인을 만드는 것만큼 더 큰 특색은 없을 테니 말이다. 나는 약간의 수정을 돕는 정도의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좋긴 할 테지만 ~

 

 

 


<디자인 주의사항 코너>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알고 계실 디자인 작업 시 주의 사항을 조금 가져와 봤습니다:)

 

1. 저작권

이미지를 무료로 가져오실 때는 어느 곳이라도 반드시 저작권 표시를 남겨야 합니다. 폰트(서체)도 규정이 다양합니다. 무료라고 해도 규정을 자세히 보면 유료 제한을 걸어둔 영역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시고요.

무료 서체 다운로드는 <눈누> / 이미지 무료 다운로드는 <프리픽> 추천합니다.

 

 

2. 서체 크기 추천

- 포스터

서체 제목 크기는 <60pt>, 부제목은 <48pt>, 본문은 <32pt_행간(줄 간) -1.5>, 일시 및 기타는 <20pt> 추천합니다.

- 인스타그램

서체 제목 크기는 <110pt_자간 -20>, 본문 <60pt_자간 -30>, 일시 및 기타는 <40pt_ 자간 -30> 추천합니다.

 

3. 무료 디자인 툴

탬플릿이 많은 건 <미리 캔버스>, 활용도가 높은 건 <캔바> 추천합니다. 나머지는 아직까지 크게 괜찮다 싶은 무료 사이트는 없더라구요.

 

4. 이미지 압축

만약 디자인을 만들어서 저장을 했는데 파일의 용량이 너무 높다라고 하면 먼저 두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백터와 픽셀인데요. 이 복잡한 개념은 어도비 프로그램 사용자만 알면 됩니다. 우리가 알아야하는 건 아주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미지 파일 유형을 바꾸고 크기를 줄이면 됩니다.

이 사이트로 들어가서 png를 jpg로 변환하고, jpg를 한 번 압축하면 됩니다. png는 앞에서 언급한 백터와 비트맵이라는 복잡한 개념으로 인해 압축해봐야 크게 줄지 않으니 꼭 변환해서 사용하셔요~

 

댓글 1
  • 2024-07-09 21:07

    오! 유용한 정보 감사해요!
    무료이미지 주로 픽사베이 뒤지곤 했는데, 담엔 후유님이 추천한 <프리픽>에서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