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원에서 뭔가를 해보려고 했는데 에코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과연 뭘 할 수 있을지가 난감해졌다.

올해는 이크스튜디오 협동조합으로 큰(비교적) 공모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는데

이 정부가 돈줄을 막아서 난감해졌다.

망했다. 그러나 난감함을 덜을 방법은 있다. 더 망해보는 거다.

에코 공부를 하는 김에 영상 작업을 한 스푼 끼얹어보자.

요즘 기후위기 쪽 화두는 왜 사람들은 실천을 하지 않는가이다.

기후 위기를 ‘사실적’으로 많이들 알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 것 같다.

그런데도 왜 지구를 구하려고 움직이지 않을까?

생태 관련 활동가들이나 책에서 보여지는 문제 의식이다.

아, 정말 왜 그럴까?

이런 질문을 같이 하다 보니 다른 분들은 무얼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찾아가보자. 색다른 여행을 해보자. 영상에 담아보자.

이렇게 해서 에코 관련 책 리뷰 영상을 기획하고 있다.

(이거 이크스튜디오에 써야 하는거 아니야? ㅋㅋ)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

뭔가를 침해하는 장소들

또 하나 더 있다. 신유물론이나 생태적 사유에서 많이 거론되는 자연/문화의 이원론.

이를 넘어선 사유가 동양문화권에 있다고 한다.

동양고전 공부한 동기가 이원론적 사유의 대안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동양고전으로 이런 사유를 구체적으로 거론할 수 있을까?

관련 논문이나 책들을 보아도 그냥 정언명제처럼 말하는게 걸린다.

곰곰 생각하다가 이것도 찾아보자 싶다.

(이건 주역세미나에서 작업할지도 모름 ㅋ)

고될 것 같다. 못할 지도 모르겠다.

‘도전’, 챌린지니까 실패할 수도 있지 뭐..

이렇게 소심한 마음으로 도전 과제를 정했지만 탐방할 곳이 막연하다.

뜻이 있으면 길도 알아서 나서준다고 우연한 곳이  눈에 띄었다.

알맹상점에서 진행하는 색다른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

이름하여 ‘쓰레기 여행’

잽싸게 문의해보니 4월부터 시작하고 3월 말에 공지 올린다고 한다.

생태책방이 있다. (이건 내가 해보고 싶은 아이템이기도 하다.)

아직 문의는 안햇지만, 여기부터 가보려고 한다.

이렇게 도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니, 올해는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