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통신 D-2> ‘에세이는 우리가 부르는 노래이다’ - 기린

토용
2019-12-04 08:32
739

축제가 겨우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축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조용합니다.

‘대놓고 노래자랑’ 프로그램이 있는데도 노래 연습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붓다 액팅도 몰래 몰래 어디 숨어서 연습하는지 한 번도 못 봤구요, 낭송 유랑단은 그야말로 신비주의 전략인가 봅니다.

이쯤 되면 축제가 진짜 열리는거 맞아? 라는 의구심까지 듭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알죠. 매번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높은 수준의 판이 벌어진다는 것을요.

그러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축제와 겨울은 서로 어울리지 않네요.

모름지기 축제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나 결실의 계절 가을에 떠들썩하게 열려야 제맛일텐데 말이죠.

그런데 문탁의 축제는 겨울에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한 해의 공부를 갈무리하는 에세이 발표가 바로 축제의 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올 해의 축제 에세이 발표는 하루에 끝나지 않습니다. 무려 5번에 걸쳐서 진행되죠.

언제인지는 다들 아시겠죠?  6일 고전대중지성부터 시작합니다. 리플렛에 자세한 일정이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제 경험에 의하면 세미나 에세이 데이에 몇 시간씩 앉아서 친구들의 에세이를 듣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에세이 대장정’이라고 이름을 붙였겠어요.

편안한 옷차림과 맑은 정신, 친구들을 응원하는 마음.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이번 축제 참여는 준비완료입니다.

 

어제 누군가는 이번 축제가 ‘축제인 듯 축제 아닌 축제 같은 것’이라고 했는데, 문탁의 축제와 어울리는 문구 같지 않나요?

 

이런 축제는 아니지만

 

이런 축제도 좋지 않나요?

 

‘에세이는 우리가 부르는 노래이다’라는 기린샘의 말처럼,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노래’ 들으러 대장정에 많이들 참여해주세요!

댓글 1
  • 2019-12-04 21:45

    사진 속 기린쌤은 노래 감상중이십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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