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강독 4-7] 후기 : 논어는 아름답다

진달래
2025-12-04 08:35
63

이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군요~
제가 후기를 매번 잊어버리고 지나는 통에 4시즌에 후기가 거의 올라오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네요~ 
가을이 막 지나면서는 뭐가 그렇게 정신이 없었는데 돌아서면 뭘 잊어버리고... 

여하튼 지난 주 원영샘이 고전학교 에세이 발표에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 학술제에서 뵈면 되죠...^^;;

 

이번 시즌에는 저희는 <논어>를 읽으면서  김경희샘과 진은영샘이 쓰신 <논어는 아름답다>를 함께 읽었습니다. 

이전에 책들이 배경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이었다면 이 책은 논어를 이렇게 읽을 수 있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책이 아닐까 합니다. 논어도 아름답지만 작가분들의 글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 구름샘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셨는데 이 참에 사서 곁에 두고 종종 읽어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떤 집도 한 번 지어 놓으면 영원히 그 모습 그대로 인 경우는 없다. 시간이 흐르면서 집을 둘러 싼 외부 환경이 바뀌고 집을 짓는 데 쓴 자재가 낡아 간다. 그 안에 머무는 사람도 변한다. 이 때문에 해마다 낡은 지붕을 걷어 내고 새 지붕을 엮어야 하듯이 우리는 영혼의 집을 꾸준히 돌보고 고치고 단장해야 한다. 때로는 완전히 허물고 해로 지어야 할 때도 있다. 우리가 안전하게 머물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어야 할 공간이 오히려 우리를 가장 큰 위험과 시련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운다는 것은 내 존재가 거주할 집을 짓고 또 그 집을 부단히 고치는 것, 그리하여 그곳에서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한 것이다" <논어는 아름답다> 314쪽

 

공부에 대한, 혹은 삶에 대한, 혹은 문탁이 이사를 하는 이 시점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이네요~
저희는 이제 자한편을 끝냅니다^^ 이번 시즌에.....   

댓글 1
  • 2025-12-07 17:26

    자한편은
    성인 공자가 아닌 그시대 지식인의 평범한 생각으로 읽으니 울림을 주었어요.
    (밖에서는 어른들을 섬기고, 들어와서는 부모형제와 잘지내고 상을 당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술에 빠져 실수하지 않으려 한다.)
    많은 것을 바라기 보다 기본을 지키는 삶을 지향하는 태도가 엿보여 논어가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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